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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신흥종교 창시자…아직 믿는 신도 많다”

정작 문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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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신흥종교 창시자…아직 믿는 신도 많다”
진행하는 라디오서 황 교수 대한 맹신도 맹렬히 비판
입력 :2006-01-10 10:07   최고다 (no1@dailyseop.com)기자
▲ 진중권 시사평론가 (자료사진) ⓒ2006 데일리서프라이즈 박항구 기자 
“황우석 교수는 과학자가 아니라 신흥종교의 창시자가 됐더라면 더 크게 성공했을 것이다.”

시사평론가 진중권 씨가 황우석 교수와 그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이들에게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진 씨는 10일 본인이 진행하는 SBS 라디오 프로그램 ‘진중권의 SBS 전망대’의 클로징 멘트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 국가의 과학이 발전하려면 국민들의 마인드 자체가 과학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씨 2004년 논문도 조작됐고 1번 줄기세포도 처녀생식으로 생긴 돌연변이라는 언론보도를 거론하며 “그 동안 수없이 거짓말을 해 온 황 박사는 아직도 자신이 줄기세포를 만들었으며, 누군가가 그것을 바꿔치기 했다고 주장하는 모양이다”고 황 교수를 비꼬았다.

진 씨는 이어 “정작 문제는 아직도 그 거짓말을 믿어주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도널드 덕’을 신으로 모시고 살든 말든 헌법에 보장된 신앙의 자유겠지만 이들이 PD수첩을 비롯해 황 박사에게 의혹을 제기한 비판 언론과 개인에게 가한 집단폭력에 대해서는 사과나 해명이 있어야지 않겠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이같이 몇몇 사람들이 맹목적으로 황우석 교수를 믿는 현상을 90년대 ‘휴거’를 주장했던 다미선교회에 빗대어 설명하기도 했다.

“‘휴거’가 오지 않아도 다미선교회는 남듯이, 줄기세포가 없어도 황우석을 믿는 신앙의 공동체는 남을 것이다.”

‘황 박사는 이미 죽었다’ 사인은 타살이 아닌 자살

진 씨는 “황 박사에게 다시 재연의 기회를 주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황 박사가)지금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진작 할 수 있었다”라고 일축했다.

다시 연구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논문 조작으로 학자로서 그의 생명은 이미 끝났다”며 “누가 죽인 게 아니라 스스로 자살을 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경신과 맹신에 빠진 사회에서는 진정한 과학 대신에 사이비 종교가 나타날 수 밖에 없다”고 재차 강조하며 “종교적 욕구는 교회나 절에서 해소하고 과학은 맨 정신으로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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