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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버전 2..

아... 며칠전부터 갑자기 집에 오면 벌어지는 소동이 하나 생겼다..


부.모 둘다 담배 피우는게 못 마땅했던건지 아님 어디서 담배의 유해 성분을

듣고 온건지는 모르지만, 갑자기 부에게 라이터를 달라고 한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라이터를 모조리 끌어 모은다. 조금 있자, 어떤 신발상자 같은곳에

그것을 다 담았는데 제법 수북히 라이터가 모였다.

(참고로, 그동안 담배는 절대 실내에서 피우지 않았음.)

 

아이- "앞으론, 엄마 아빠가 가지고 있는 라이터는 모두 '압수'(이런 단어도 알고 있을줄야..)   야!!   

          그러니 두분 께서는 가지고 있는 모든 라이터를 제게 주시와요~ (각본함..ㅋ)"

          이러더니,(한술 더떠서) "당장 쓰레기통에 버리고 올거야!!"

헉,헉~~!

왠 날벼락이라냐...쩝....

 

담배 나쁘다는건 궂이 설명 안해도 다 알고 있는 사실 일테니 새삼 거기서 어떤

변명 꺼리를 만들어 내서 도망을 친다는건 애초에 글러먹은 일이고...

정말이지 미칠노릇이다.  아이에게 납득이 가게끔 그 일을 정당화 시킬수도 없고...

알았다고 하면서도 자꾸 딴짓(몰래 피우는것)을 노리는 부.모는 난감하기 이를데 없다.

그렇다고 스스로의 결단이 아닌 아이의 철없는 권유로 나의 판단을 밀어 넣다는다는것도

우스운 일이고...

 

아.... 정말 요새 애들은 너무 빨리 커서 탈이다.

젠장~

담배 하나 내맘대로 못피우는 시절이 도래하다니...

으.....생각만해도 너무 비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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