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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배고푸다..ㅡㅡ

담배를 끊을 결심을하곤 그동안 고민하던 또한가지를 곁들이게 되었다.

고것은 바로 '다이어트'이다.

남들이 들으면 웃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내게는 나름대로 심각성이 깃든 사안이

틀림없다.  왜냐면 평소 몸무게에서 자꾸 늘어가는 체충도 그렇고 도저히 살이

찐다는것 자체를 받아 들일 수 없는 나는 역시 스트레스로서 다가오는 하나의 큰 짐이다.

무슨 사치스런 고민이냐고 해도 내게는 진지한 현실이며 풀어야 할 숙제이다.

 

자기 만족적이면서 극히 개인적인 이런 사안으로 고민할 시간까지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지만 역시 사람의 몸은 과학이상으로 만들어 졌음이 분명하다.

살이 찐다는것은 생체 리듬이 그만큼 불균형적으로 움직인다는 증거이며

운동이 부족하다는 절대적인 증거임이 분명하다.

그것들이 제대로 해소 되지 않음으로 인해서 오는 불균형은 역시 건강에 치명적인

적신호로서 나타나게 된다.

평소에 아프지 않던 사람도 살이 찌면 아픈곳이 하나둘씩 늘면서 무얼 먹어도

소화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한다.  역시 인체는 그 주인을 잘 만나야 혹사 당하지

않고 기쁘게 늙어갈 수 있으리라..

 

실천하고 있는 몇가지는 평소 식사량보다 밥의 양을 줄이고 무엇보다 많이 걷는다.

조금 먹고 많이 걸으니 당연히 칼로리소모 시간이 줄어든다.  배가 금방금방

고프다는 것이다.  배가 고플때마 고통스러워 소리라도 지르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지 모른다.  아니 소리가 아니라 눈에 보이는 아무 먹을거라도 입속으로 넣어

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그걸 참는건 담배 한개피를 참는것 보다 더 힘든 고문이다.

 

유난히 식탐이 많은 나는 오늘 점심도 평소의 반만 먹어야 하는데 퍼온 양은 반을

넘겼다.  배가 부를 정도로 먹으면 안되는데 배가 부를 정도로 먹고야 말았다.

저녁은 덜먹겠다고 다짐하면서..

 

그리고 집에와서 간단히(?)저녁을 먹는다.  먹고 나서 한시간도 채 안돼 배는 벌써 꺼져

버렸는지 거지들이 들어 앉았는지 난리가 났다.  빨리 무어라도 집어 넣어 달라고...ㅡㅡ

에효~ 정말 내가 생각해도 요새는가지가지 하고 있다.

그것들도 다 인내심의 한계가 뻔히 보이는 짓거리들로만....

 

배가 고프면 잠이 안온다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난 오늘도 이를 악물고 주린배를 움켜쥐고 잠을 청한다. 

슬프다.  '먹는 기쁨' 이란게 이렇게 중요한것일줄이야...

으.....배고파서 더이상 못쓰게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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