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이곤이 그랬다.
축쳐진 내 목소리를 듣고
지하 2000미터에 있는 사람 같다고.
이곤은 재밌다.
난
지하 2000미터에 있다.
뜨거워서
디어 죽겠다.
--- 이곤은 상주에 귀농한 친구다. 오늘 하루종일 트럭을 타고 같이 일을 했다.
이곤이란 이름은 고스트 바스터즈에 나오는 똘똘한 사람이라고 한다. -----
재밌는 이곤이 그랬다.
축쳐진 내 목소리를 듣고
지하 2000미터에 있는 사람 같다고.
이곤은 재밌다.
난
지하 2000미터에 있다.
뜨거워서
디어 죽겠다.
--- 이곤은 상주에 귀농한 친구다. 오늘 하루종일 트럭을 타고 같이 일을 했다.
이곤이란 이름은 고스트 바스터즈에 나오는 똘똘한 사람이라고 한다. -----
내가 죽으면
술통 밑에 묻어 줘.
운이 좋으면
밑둥이 샐지도 몰라.
모리야 센얀 - 일본 선승
요즘은 매일 술을 마신다. 안피던 담배도 핀다.
담배는 끊을수 있겠지만 술은 끊지 않을거다.
나도 그런 심정이다
술통밑에 묻히고 싶은 심정.
포도주를 담갔는데 잘 되기만을 고대하고 있다.
내가 만든 술을 마시는 기쁨.
그 기쁨을 누리고 싶다.
내가 원하는 것은 함께 잠을 잘 사람
내 발을 따뜻하게 해주고
내가 아직 살아 있음을 알게 해줄 사람
내가 읽어 주는 시와 짧은 글들을 들어 줄 사람
내 숨결을 냄새 맡고, 내게 얘기해 줄 사람
내가 원하는 것은 함께 잠을 잘 사람
나를 두팔로 껴안고 이불을 잡아당겨 줄 사람
등을 문질러 주고 얼굴에 입맞춰 줄 사람
잘 자라는 인사와 잘 잤느냐는 인사를 나눌 사람
아침에 내꿈에 대해 묻고
자신의 꿈에 대해 말해 줄 사람
내 이마를 만지고 내 다리를 휘감아 줄 사람
편안한 잠 끝에 나를 깨워 줄 사람
내가 원하는 것은 오직
사람
자디아 에쿤다요 - 수혈중 에이즈에 감염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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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 글 자주 올려줭 ^0^
포도를 이렇게나 많이...
애써지은 포도 우리 모두 맛나게 잘먹을께...
감회가 새롭다. 하루종일 사무실에 있어도 누가 말 시키기전엔 한마디도 안하고 퇴근하는 날도 종종있던 국산이 귀농해서 농사진걸 받아 먹다니...
목소리는 여전한갑네. ㅋㅋㅋ 추석 잘 쇠시길.
다시 열렸구나! 반가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