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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월 한 달이 통째로 훅 갔다.
오늘은 8월 25일. 와우-
2.
옥상에 피었던 귀여운 바질들이
수풀을 이루었다.
세를 과시하는 뻔뻔한 얼굴로 나를 응시한다.
물을 많이 빨아들인 너는 일단 보류.
해 쨍쨍한 날 거두어 페스토 만들어야지.
3.
창문 밖에 두었던 화분에서
쇠비름이 났다고
언제 쯤 뜯어먹을까 노리던 참에
꽃이 피었다.
엥? 너는 쇠비름이 아니구나!
꽃은 채송화같고 잎은 쇠비름이어서
한참 검색을 했는데
이름이 채송화쇠비름이라나... 쇠비름채송화라나.
4.
농성장에서 볶았던 공정무역 오가닉 브라질 내츄럴을
집에서 다 먹고 있다.
왜 맛이 떫고 시고 쓸까.
이미 알고 있었던 게 떠올랐다.
브라질 내츄럴은 진하게 내리면 쓰기만 할 뿐이라는 거.
오늘은 일부러 물을 두 배로 타서 마셨다.
구수한 탄맛이다.
아는 것도 잊고 사는 일이 많다.
좀더 한가해져야 좀더 지혜로워질 것 같다.
5.
심심하다고 했더니
옆에 있던 친구가 그렇게 심심할 게 아니라고 한다.
하긴.
좀더 심심해도 되는데.
아무도 나와 경쟁하고 있지 않은데
나는 늘 누군가와 경쟁을 하고 산다.
내 안에 높으신 분께서 자꾸 경쟁을 부추기는 것처럼.
나 혼자 나를 달달 볶으며, 저 놈보다 더 바쁘게 열심히 살라고 못살게 군다.
하- 정말 못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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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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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 땐, 커피를 볶으시긔요.쏭, 공정무역 커피 1kg 주문해요. 지난번에 브라질/볼리비아/니카라과 를 주문했었어요. 대부분 아이스커피로 먹었더니 각 커피의 맛을 잘 구분하지 못했어요. 사실 난 물 엄청 타먹거등... 하루에 한잔 밖에 못먹규... 불쌍해.
이번엔 브랜딩도 해보고 할테니~~ 볶은 참 맛의 반응을 돌려드릴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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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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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햐햐-갑자기 안 심심해졌다!
안그래도 곧 로스터를 바꿀 거고, 에쏘 머신도 생길 예정이라 좀더 훈늉한 커피맛을 기대해도 죻소!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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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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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온도 이런 고민들- 가령좀더 한가해져야 좀더 지혜로워질 것 같다
라거나
아무도 나와 경쟁하고 있지 않은데
나는 늘 누군가와 경쟁을 하고 산다
라거나
알고 있는것들도 잊고 산다거나
음, 인간미가 확 풍기는군요. 생일 축하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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