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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에 에코토퍄 말*가 찍은 사진입니다.
아직도 제 컴터가 서비스센터에서 잠을 자고 있어서 작업이 늦었습니다. ㅜ,.ㅜ
목요일, 그날은 친구들과 아침 일찍부터 모여
경기도청을 '접수'하자고 갔습니다.
그러나 접수는 이분들이...
저는 신도가 아니어서 신부님과 신도들이 서로 주고받는 기도문 중에
'~~또한 사제와 함께~~ 내탓이오 내탓이오~~~ 자비를 베푸소서~~~'
하는 말끝만 겨우 따라했지만
마음은 정말 간절히...
나중에 저 피켓을 다시 챙겨가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미 저렇게 모자로 쓰고 계신 분이 몇 분.. ^^;
함안보에 올라갔던 두 활동가와
경남지역 골재노동자 분들이 오셨거든요.
아직 오지 않은...
그러나 곧 도래할 촛불들.
골재노동자분들
옷 위에 문신을...
가슴 속에 깊이 새겨둔 문장들이 베어나온 것 같은...
가수들은 노래하고,
정동길, 날마다
너무 시끄럽게 하여 민원도 많았지만
열흘이 넘고 시간이 흐르면서 주민분들도 마음이 풀리셨는지...
농성장과 바로 벽 하나를 두고 있는 집의 주민분과 아이들이 함께 나오셨어요.
에코토퍄 친구와 촛불 켜고 끄기 놀이를 한참 한 좀 어린 주민.
반가웠습니다.
단식을 하시는 두 분과, 물병 2개, 그리고 효소.
경남에서 오신 사회활동가분도 말씀 해주시고.
블루스라는 장르의 음악을 들려주신 하헌진님. 그리고 쏭.
함안보에서 오신 이환문·최수영 진주·부산환경연합 사무국(처)장님... 그리고
이름은 잊었지만, 절절하게 낙동강 유역의 파헤쳐진 모습을 전해주셨던 분.
두 분도 아직 몸이 다 추스려지지 않으셨을 텐데
4대강 사업을 막아내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오셨습니다.
기필코! 꼭 막아냅시다!
강을 지켜냅시다!
골재 노동자 분들과 내내 함께 하셨다는 이 분의 노래에
모두 한 마음으로 승리를 기원하였습니다.
서규섭 아저씨께서 이후 팔당 싸움을 위해
노숙단식농성을 정리하고 팔당으로 들어가 농민분들을 조직하시겠다고 발언하셨습니다.
아저씨도 울먹이시고
저도 뭔가 아쉽고 마음이 아파 조금 울었습니다.
그리고 내내,
어떻게 하면 이 답답한 정부의 귀를 뚫고,
체념에 빠진 서울 시민들에게 이 절박한 호소를 전달할 수 있을지 생각하였습니다.
이날의 목소리를 내내 지울 수 없을 겁니다.
다음날.
좀 늦었지만, 진보신당에서 걸개를 가져오셨습니다.
기념촬영.
저희도 분필 액숀을...
근데, 그림 내용은...
이 무더위를 피해 피서를 가고 싶은 것 같은.
에코토퍄 친구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좀,,, 발랄합니다.
한 친구가 만들어온 선전판.
위원장님의 모습이...
연초록 스머프가 되셨습니다. 지나치게 귀엽.. ㅡ,.ㅡ;;
저는 좋은데..
그대로 존재하게, 그대로 흐르게...
대한문 앞 4대종단이 함께 모일 촛불을 위해
많은 분들이 함께 촛불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간 다 올리지 못한 이야기들.
여기 저기로 퍼질 겁니다.
서울에 살면서 팔당의 울림에 함께 공명하는 많은 시민들의 목소리와 따스한 손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물은 우리의 웃음과 눈물을 담고 흘러가겠지요.
내내 그렇게 흘러가기를 두손 모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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