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 여배우들& 연말

2009/12/18 16:57

1.

 

생리통은 오랫동안 나의 충실한 벗이다.

 

원래도 늘 생리통이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아주 심해진것은 잘 기억안나지만 스무살 이후가 아닌가 싶다.

 

이번달은 왠일로 진통제 13알정도로 생리통이 끝이난것 같다.

 

원래 20알은 먹는거 같은데.

 

흡연을 거의 안해서 그런건지, 아님 나도모르게 스트레스가 덜해지면서

 

몸상태가 좋아진건지, 아님 그냥 우연히 이번달만 그랬던건지

 

나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쁘지 않다.

 

 

 

2.  여배우들

 

 

 '여배우들'을 보았다.

 

 젊은 여배우들보다 나이든 여배우들의 여유로움에 눈이 더 갔다.

 

 이상하지. 내 나이면 아직 화려한것을 동경할만한 나이이고 그런면도 없지 않아

 

 있는데, 세 이혼녀 (고현정, 윤여정, 이미숙) 이 세사람이 나누는대

 

 화나 그들의 움직임과 대화에 나도 모르게 더 주목하게 되었다.

 

 거기나오는 배우중에 내가 아주 너무 좋아하는 배우는 없지만,

 

 윤여정은 참 나도 저렇게 늙고 싶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여유롭고 노련한 지성미가

 

 느껴지는 배우이고

 

 이미숙도 너무 얼굴을 잡아당기긴 했지만 나이들어도 젊은 배우들보다도참 예쁘고

 

 당당하고 시원시원해서 부러웠다.

 

 고현정은 목소리가 좋고 연기를 특별히 잘해서 좋고

 

 최지우는 이도저도 아니고 김민희도 특별히 배우로서 매력은 모르겠지만 둘다 화보

 

 찍을때보니 스타일은 멋지더라.

 

 김옥빈은 무척 귀엽게 나오는데 사실 그녀의 연기는 별로 본적이 없어서 좀더 지켜

 

 봐얄듯 싶었다.

 

 영화내용은 기분좋고 특별하게 한번 보기에 좋은 내용이었고 마음에 들었는데

 

다만 광고와 기사등으로 너무 많이 알려져서 영화를 봤을때 들어본내용이

 

많다는 것이 단점이다.

 

 

3.  연말계획

 

  연말에 특별한 계획을 많이 만들지는 않았다.

 

 많이 만들시간도 그리고 아는사람도 많지 않지만 그래도 따뜻하게 와인한잔 마시며

 

 이얘기 저얘기 나눌수도 있을텐데

 

 그냥 그러고 싶은 사람들과는 나중에 더 얘기할 거리가 많아졌을때, 더 여유가

 

 생겼을때 나만의 공간에 초대해서 감미로운 연말을 보내고 싶다.

 

  영화 여배우들을 보니까 그런 게 참 좋아보였다.

 

  뭐가 좋았냐면,  서로 모이지 않는것에 대해서

 

  아쉬워하며 젊은사람 나이든사람 함께 모여 여자들끼리 이런저런 얘기 나누는것.

 

  동년배들끼리만이 아니라 선배 동기 초년생 다함께 모여서 사는것에 대한 회한과

 

  두려움과 지혜를 함께 나누는 것.

 

  그거 참 좋아보였다.

 

 

 

나중에 나도 나이들고 돈을 벌고 그러면 난방이 잘 들어오는 따뜻하고 아늑한 집을

 

  하나 장만(?  '장만' 의 개념이 꼭 소유권이 나에게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 해서

 

  초대한다음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는 것을 바라보며  베이컨말이 카나페 이런 삼삼한

 

 안주를 곁들인 알코올을 나누며 한해를 함께 보낸이들과 그 다음해를 맞이하고 싶은

 

 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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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보다

2009/12/14 14:09

 

 

 

 백야행을 보았다.

 

 사실 지난주에 보았다. 스터디가 끝난 기념으로.

 

 외대앞에서 부리나케 저녁을 주워먹고 왕십리cgv로 가서  딱! 한장남은 표를 구매했다.

 

 

 

 

사실 우리나라 스릴러는 거의 10개중에 9 개는 나에게 실망을 주었다.

 

 뭔가 부족한 느낌을 늘상주는 것이 한국영화 스릴러였다.

 

 2007~2009년에 본 스릴러 영화를 기억해보면

 

세븐데이즈, 추격자, 10억, 뷰티풀선데이, 그림자살인, 핸드폰 (그외에도 더 있겠지만

 

기억안난다)인데, 이중에서 대부분의 작품들이 뒷심이 부족했었다.  아마도 추격자와

 

핸드폰이가장 낫게 느껴졌던 듯 싶다.

 

그래서 백야행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다만  원작이 있으니 아주 형편없게 만들어놓지는

 

않았으리라는 생각이 있었다.

 

 

( 소소한 스포일러가 있을것이니 주의..)

 

 영화는 그냥... 적당히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다.

 

 길고 자세한 줄거리를 단 두시간의 영화로 만들어놓으려니 무리가 있었던 듯 하다.

 

 일본에서 히가시노게이고의 소설을 드라마로 만들었었는데, 그 드라마는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느낌을 주었다고 들었다. 이 영화는 그런느낌이 들기에는 부족했다.

 

 아마도... 감독이나 배우의 역량이 많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그 긴얘기를 납득할수 있도록

 

 풍부하게 담아내기에는 2시간짜리 영화라는 장르가 적절치 않아서 일것이다.

 

 

 손예진은 한껏 모양을 내고 우아하게 나와서 약간의 볼거리는 되었다.  첫장면이 공교

 

 롭게도 손예진의 노출신이었는데, 신비롭게 슬픔을 담은 팜프파탈의 모습을 보여주기

 

에는제격인 장면이었다.  오히려 다른장면에서의손예진의 표정연기등은 복잡한 내면을

 

가진 여주인공의 괴로움과 욕망을 표현하기에는 너무 단편적이지 않았을까 싶다.

 

 

 

 

고수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들지 않았다.  캐스팅은 잘 한것처럼 보여지긴 했는데, 좀더

 

 손예진과 고수 사이에 깊은 유대감을 표현하려면 좀더 절박한 느낌을 주는 장면을

 

 넣었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두 사람 사이에 스킨십 한번 없이 한 공간안에 있으면서도

 

사랑을 느끼는것을 표현하려면 ( 영화안에서는 주인공들은 사랑하는 대상과는 전혀 접촉

 

 을 하지 않고, 오히려 사랑이 전혀 없는 대상하고만 베드신을 펼친다.)  영화에서 생략될

 

 수밖에 없는 소설의 그 많은 에피소드에 상응하도록 남녀 주인공 사이에 스킨십없이도

 

서로를 갈구하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장치들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모르겠다. 충분히 있었는데, 내가 보고서도 별 느낌이 없었던 건지. 고수와 손예진은 굉장

 

 히 잘 어울릴듯 하면서도  꽤나 안어울렸다.

 

 

 

 

 

 

 아뭏든 그렇게 백야행을 보았다.

 

  더 얘기할만한 부분이 아얘 없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특히 아동성폭행문제를 언제나

 

  영화의 소재로 삼는다는 점에 대해서) 오늘은 일단 그냥 이정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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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7

2009/12/07 15:08

 쓸쓸할때는 암것도 생각하지 말고 앞일이나 도모하는것이 제일일까^^

 

 딱히 해결책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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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7

2009/11/27 16:39

 

 

 

요즘 정신이 스산하고 또 책임감이 증가한 느낌이 든다.

 

하긴 안그러면 큰일이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마음에 파장을 주는 일을 삼가하기 위하여

 

결국 나부터 생각하게 되었지만

 

여러가지로 복잡한 나의 마음을 이해하여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부드러운 마음으로 대할 수 있는 사람을 알게 되는 건 참 좋은 일이다.

 

차갑고 까칠한 마음에 의지할 공간을 준 사람들이 고맙다.

 

지금은 내 마음이 부족하여 여유롭게 대하지 못하지만 잠깐이라도 행복을 주어

 

기쁨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이 상황에 적절한 단어도 잘 생각나지 않으나,

 

내인생의 급한 불을 끄고나면,  침착하게 주변을 돌아보고 관계에도 여유를 가질 수 있을것

 

이다.

 

 

아무튼 좋은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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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6

2009/11/26 21:20

1.

 

살면서 의도치않게, 또는 알면서도 타인에게 상처준것이 있다면

 

비록 상대가 나보다 많은것을 가진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그래서 그 상처가 긴 인생에서 별것이 아니라고 생각되더라도

 

미안해 해야하는 것인가.

 

난 나에게 혹시라도 살면서 잘못한 사람이 있더라도

 

(사실상 뭐 대단한 잘못한 사람도 거의 없지만)

 

조금도 미안해하지 않아도 괜찮은데.

 

오히려 조금도 미안해 하지 않으면 재미있다.

 

잘못을 해놓고 뻔뻔하게 큰소리 치거나

 

혹은 슬금슬금 꽁무니빼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 흥미롭다.

 

(왠 뒤틀어진 심리인지..-_-; )

 

왜냐하면 진심으로, 전심으로 미안해 하는 것은

 

정말로 상처를 받은 사람만큼은 아니라도 그에 가까울정도로 절실하게

 

시시때때로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으며

 

상처준 사람을 괴롭게 하는 일인데

 

대부분의 경우에 미안하다는 말은 그만큼의 무게가 없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바에야 그냥 전혀 안미안해 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땜빵용이라고 해야할까.

 

 상대가 아닌 자신 스스로 심리적인 면죄부를 주려고 한다면

 

차라리 뻔뻔하고 당당하게 잘못한게 전혀 없다고 하는게 낫다.

 

 

 

......그러나 정말 상대를 진심으로 신뢰하는 관계였다면

 

내가 충격받는것도 ,  상대를 보는 것도 너무나 괴롭겠지.

 

살면서 내가 누군가를

 

먼저 손을 내밀어 감싸주고 이해하며 상대가 나에게 저지르는

 

큰 잘못도 이해할만큼

 

그렇게 사랑하는 일이 있을까. 내가 그런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일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건 내가 지금 어떠어떠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그 이상향만큼이나

 

퍽... 말로 할수 없이 가치있는,  그리고 가치있는 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기에 부족한

 

그런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 그런것을 할수 있는 사람은... 아마 잘은 모르지만

 

많지는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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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3

2009/11/23 00:27

 

 

 

 

 

 

어른스러운 사람이 되는 것도

 

늘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는 것도

 

결국은 늘 반복적인 딜레마 같은 기분을 느끼지 않게되는 것도

 

나에게는 쉽지않은 일이다.

 

그러나 노력할 것이다. 

 

매번 숨도 안쉬고 노력한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끈을 놓지 않고 노력할 것이다.

 

어차피 내가 가진게 그만큼인데....

 

어떻게 공짜로 쉽게 괜찮은 것을 얻기를 바라겠어?

 

사람도

 

실력도

 

건강도

 

편안함도

 

깨달음이라는 성과도

 

결코 쉽게 오는것은 단한개도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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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 경험치 (ox)

2009/11/20 10:51

 

 

 

 

 

 

친구 블로그에 가보니 왠일로 그녀가 이런것을 해놓았네.

 

얼마나 많은 경험을 했느냐, 를 판단하는 기준들이 이런내용으로 구성되어있다면 굳이 많은

 

경험을할 필요는 없는것 같지만 ㅋ (이 내용들은, 고등학교때까지 '내내 범생' 으로 살아온

 

아이들이,내가공부만한게 아니라 사실은 좀 놀줄안다는 것을 은근과시하고싶을때 말하는

 

무용담들을 합쳐놓은 내용들 같구만)

 

어쨌든 아침에 머리도 안풀리고 좀 심심하여 해보았다.

 

안해본것이 거의 다수고,  추가하고 싶은 항목이 참 많다.

 

나중에 수정확대판을 하나올려야겠다ㅋ

 

 

 

 

입원 x
골절 x

헌혈 o
실신 x
결혼 x
이혼 x
샤브샤브 o
식용달팽이 x
도둑 x
여자를 때림 o
남자를 때림 o
취직 x
퇴직 x
전직 x
아르바이트 o (생각보다 다양한 아르바이트)
해외여행 o
기타 o
피아노 o
바이올린 x
안경 o
렌즈 o
오페라 감상 x
텔레비전 출연 x (출연이라고 하려면 잠깐 비추는 걸로는 부족하겠죠?)
파칭코 x
경마 x
럭비 x
라이브 출연 x
미팅 x
만화방 o
게임방 o
유화 x
에스컬레이터 역주 o
풀마라톤 x
자동차 운전 x
오토바이 운전 x
10Kg이상 감량 o
교통사고 x
전철 틈새에 추락 x
세뱃돈을 주다 x
도스토예프스키 o
괴테 x
10만원 이상 줍다 x
10만원 이상 잃어버리다 x
금발 x
귀걸이 o
500만원 이상 쇼핑 x
대출 x
러브레터 받음 o
수술 o
선거 투표 o
개, 고양이 기름 x
유체이탈 x
전생의 기억 x
요가 x
O/S재설치 x
보이스챗 o
선생님에게 맞다 o
복도에 서있는 벌 받기 o
임산부에게 자리양보 o
남의 아이 꾸짖기 x
코스프레 x
동거 x
2미터 이상에서 추락 x
거지 x
학급위원 x
문신 x
헌팅 x
역헌팅 x
몽고반점 x
비행기 o
디즈니랜드 x (디즈니 '월드' 는 안되나요?ㅋ)
독신 o
스키 x
스노보드 x
서핑 x
고백 o
동성으로부터 고백받다 x
중퇴 x
재수생 x
흡연 o
금연 o
필름 끊김 x
음주운전 x
결혼식에 출석 o
장례식에 출석 o
부모님 사망 o
상주 x
보증인 x
유령을 보다 x
UFO를 보다 x
선생님을 때림 x
부모를 때림 o (장난으로)
범죄자를 잡다 x
케잌을 굽다 x
비틀즈 o
흉터 o
사이트 운영 o
식중독 o
장난전화 o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 o
경찰차 x
경찰방문 x
구급차 x
야간 열차 o
치마 들추기 x
의사놀이 o
룸서비스 x
파이널 판타지 x
화장실에 갇히다 x
조난 x
사기 당함 x
재판소 x
호출기 o
홀로 노래방 o
혼자 불고기 x
혼자 여행 o
해외사이트에서 통신 판매 x
바둑 x
장기 x
마작 x
벌에 쏘이다 o
사격 x
번지점프 x
스카이 다이빙 x
시험 0점 o (옛날에 보습학원에서 쪽지시험...무수히 0점맞고 두들겨 맞았죠)
10만원 이상 당첨 o
마약 x
사랑니 x
옥션 x
노래방 데이트 o
국제 전화 o
100명앞에서 연설 x
남장, 여장 x
시사회 o
스포츠신문 o
전학 x
영어회화교실 o
테니스 x
승마 x
격투기 x
유치장 x
형무소 x
원거리 연애 o
설탕, 소금착각 x
양다리 x
수혈 x
실연 o
해고 당함 o
신문에 사진이 실리다 o
골프 x
배낚시 x
50만원 이상 빌려주다 x
버려진 개, 고양이를 줍다 x
가정교사를 하다 o
표창되다 o
노인에게 자리 양보 o
소총으로 총격 당함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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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고소영 열애설?

2009/11/06 00:29

 

1.

 

 둘다 일부러 관심을 가지려고 해봐도 눈이 안가는 배우들이기는 하지만

 

 (이상하지... 나도 연예인에게 아얘 관심이 없는 것도 아니고 이것저것 많이 알기도 하는데

 

 저 두사람은 정말 배우로서나 그냥 인간으로서나 가장 매력이 안가는 대표적인 케이스)

 

 열애설이 터지고 나니 화가난다.

 

 정말 박정희 혈서 만주군 지원사건을 덮기위해서 그런것이라면....

 

 그깟것에 정말로 흥분하여  모든 알아야 할것에 관심갖지 않는 대중들

 

 이나 신문지상에 매일매일 " 타플로 강혜정 오늘 귀국"  "아나운서 김 ** 2년전 합의이혼"

 

 이런 도대체 왜 내가 알아야 하는지 조차 알수 없는 기사들로 덮게끔 하는 미디어자본과

 

 그런것들을 열심히 써대는 기자들에게 화가난다.

 

 

 

 나도 친구들과 심심풀이 땅콩으로  연예인얘기를 많이 하고 그런 나의 태도가 한편으로는

 

 대화의 창구가 막혀버린 관계들속에서, 대화자체를 만들기 어려운 현실 상황속에서

 

 입으로는 웃고있지만 내심의 심경은 자포자기인 심정에서 나온것이 아닐까 싶다.

 

 내가 많이 알려주기도 (?) 하지만.   이제는 너무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음악을 듣거나, 휙휙 넘어가는 소설을 보는것이 훨씬 유익할듯.

 

 

 

 2.

 

     공부를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 그래야 시시껍절한 너희들을 이길수 있지.

 

 

 3. 

 

   누구도 마음아프게 하지 않고 편안해지고 싶고, 외로워지지 않고 싶다.  행복해지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내가 만드는 관계들 (모든 종류의 관계- 연인 친구동료 사제지간 등등 모두 포함)

 

 이라는 것은 20%는 별다른 노력도 하지 않고대단히 좋은 관계,

 

 50%는 어느정도 고민도 하고 노력도 안한건 아니지만 나자신과 상대의 부족

 

 과 궁합안맞음 +  무지함+  신중함 결여 등 으로 상당히 끝이 유쾌하지 않은 파경,

 

 나머지 30%는 그냥그냥... 그럭저럭 괜찮기도 하기도 하고 또 규정하기 모호하기도 한

 

 관계들의 이어짐이었다.  이게 나라는 인간이 살아온 인생의 궤적이었다.

 

 

  이제는 노력하고, 배려하고, 한발짝 물러나고 여유를 가지면서 좋은 관계를 가지고 싶다.

 

  꾸준한 기다림끝에 이루어지는 좋은 관계라는 것을 만들고 싶다.

 

  그 친구와 그렇게 되지 못한다면 그건 나의 처신의 부족함이 클것이다.

 

  내가 그의 마음을 상하게 하였거나, 아니면 그러지 않았음에도 결국

 

   그렇게 될 수 없는 성질을 내포하고 있다면 내가 어쩔수 없을것이다.

 

  다만 그가 잘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곱고 깨끗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음을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와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은 것이다.

 

  더불어 나에게 그가 괜찮은 사람인것처럼 나도 그에게 좋은 사람으로 의미가 있었으면 한다.

 

  그러나 억지로 그런관계를 만들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그가 살면서 날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 찾을수 있는 사람이 되주고 싶다.

 

  그도 세월이 지나면 그런 사람의 존재가 소중함을 알것이다. 지금도 이미 알고 있을지 모르

 

  지만.

 

 

  그와 나는  다른 사람이지만, 나도 나와  다른 사람을 포용하고 한발짝 물러서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를 통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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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8

2009/10/28 18:48

1.

 

 이틀이나 밤을 샜으니 몸이 좋을리 없다.

 

 끙끙대다가, 결국 스터디를 취소했다.

 

 다행(?) 히도 스터디 원들이 그리 싫어하진 않았다.

 

 스터디가 공부하기에는 나쁘지 않은데, 한 스터디원 때문에 은근히 마음에 부담이 크게 된다.

 

 수요일이 스터디이면, 화요일부터는 마음이 무겁다가 수요일 밤이 되면 짐을 확 내려놓은듯

 

 건강상태가 날개를 펴듯 좋아진다.

 

2회독만 끝나면, 다른 스터디를 조직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서로 마음도 편하게 해주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스터디는 조직하기 힘든걸까?

 

왜 이렇게 사람들이 이기적인지 모르겠다.

 

결국 그런 사람의 모습도, 세상이 배양하여 만들어낸 모습일텐데 누굴 탓할까.

 

 

 

2.

 

 시험이 대략 250일... 정도 남았다.

 

 한 200일 전까지 전과목을 3회독 예쁘게 해주면 정말 무리는 없을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불가능한 얘기도 아니다.

 

 직장다니면서 공부하는 사람도 있는데 내가 긴장감을 좀 놓은거 같다.

 

 지난 며칠간.... 좀 부끄럽다.

 

 그 전에도 공부를 너무 잘 하려고 하다보니 오히려 하루에 해야할 결과에 못미치는 그런

 

 일이 종종 일어나는 버릇이 있었는데

 

 그냥. 남들하는 만큼만 꾸준히 하는 버릇을 들여야겠다.

 

 

 자격증을 위한 시험이라고 해도,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하면 아닌것보다 낫겠지.

 

 결국 마음이 조급한 사람이 늘 자신에게 지는 것이다.

 

 늘 여유로운 마음으로, 공부에 대한 것이나 사람에 대한 것이나 생각해야겠다.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친구를 만나러 중국에 간다. 11/6-9 까지.

 

 그녀를 만나면 무엇에 있어서든 의욕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항상 마음으로 움직여야 무엇이든 열심히 할수 있는 것인데, 그런 동기가 좀 부족해서

 

 삭막했었다.

 

 그러나 핑계겠지.  때로는 나 자신을 기계라고 생각하고 해야하는 법.

 

 씁쓸하거나 슬프거나 지나치게 감상적이 되거나 마음이 동요하거나 그런것들 다 핑계일뿐.

 

 그런 일도 나 자신이 만든거 아닌가 싶다.

 

 하지만 그렇게 나 자신이 우습게 생각되지는 않는다. 어리석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허무하게 생각될수도 있는 것을  허망하게만 생각하지 않고 좋게 생각할수 있는 마음이

 

 생긴것이 그나마..... 나이가 먹어서 그렇게 된게 아닐까 싶다.

 

 모든 자기가 한 행동들을 긍정하고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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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깊이 궁금한것.

2009/10/09 00:46

 

 

 

 

 

 

모 정당에 관여하게 되면서 어떤 특정한 성향의 젊은 남성들을 많이 발견하게 되었다.

 

 

 

 

 

노동자와의 연대에 대해서 스스로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지지를 보내고

 

가속화되는 신자유주의화에 대해서 두루두루 비판적이며

 

이명박은 당근 싫어하고

 

노무현과 김대중의 모든 정책에 대해서 찬동하진 않지만 그들을 정치인으로서 인정하고

 

한국사회의 집단주의와 국가주의와 기타 이와 관련한 폐습에 대하여 진저리치는

 

가방끈도 좀 있고 그에따라 살아온 문화적 자본의 풍요함에 따른 취향도 있으면서

 

특유의 익숙해온 경쟁사회에서 아주 영리하고 자연스럽게 대처하고

 

인간관계에 대해서 체화되고 숙달된 자연스러운 요령과 여유를 갖고 있지만

 

만일 자신이 낙오되거나 인정받지 못했을때 굉장히 은근한 짜증을 드러내는

 

'소외' 라는 것에 정말로는 익숙해본적이 없는.

 

 

 

그래도 성실하고 근면하고 의지도 강한 편이라고 할 수 있는

 

어떤 면에서는 상당히 믿을만한 사람들

 

적어도 ' 대단히 불합리하고 불공정하게'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고 비상식적인

 

행동은 하지 않을거라고 믿겨지는 사람들이다.

 

 

 

 

내가 아직 사람을 잘 볼줄 몰라서인지 정말로 진심으로 궁금하다.

 

이 친구들이

 

정말로 여성주의에 대해서 어떤 입장 갖고 있는지.

 

남들앞에서 의견을 내놓는것 빼고,

 

아니, '주의'  라고 말할게 아니라

 

그들 자신의 인생과 관련해서 '그런 생각'

 

들은 어떻게 위치하고 있는지 진심으로 궁금하다.

 

근데 아무도 진심을 안 밝히는 것 같다.

 

그렇다.

 

뭐.  살다보면 잘 알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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