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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벌어오라고!

여기저기서  등록금 인상율 때문에 난리이다.

 

'소통'과 어쩌구를 표방했던 총학생회도 등록금문제에 신경을 쓰고 있나보다.

하긴 학생 한 사람 한 사람과 소통하고 싶다던 그들이니깐, 당연히 등록금에 신경을 써야지. 암 암.

 

그런데 이런 방식은 진짜 아니지 않니?

나름 등록금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해서인지, 그들이 만든 싸이월드 공개 웹페이지에다가 이런 만화를 올렸는데, 나는 그들의 개념 그리고 감수성에 정말이지 놀라버렸다.

 

바로 이 그림.

 

 

 

장난하냐.?

아동학대에다가 가부장에 의한 가정폭력 등등의 문제는 문제도 아니냐?

학생들과 '소통'하고 싶다면서!

이런 감수성으로, 이런 방식으로 소통하는 거라면 난 반댈세.

 

 

등록금 인상문제 때문에 문제의식을 느낀 것이 맞다면, 그리고 그것을 저지하기 위한 액션을 하고 싶다면, 다른 방식으로 하세요.

이런 말도 안되는 만화 구텅이 말주머니에다가 '등록금'이라는 화두만 집어넣는다고 될 일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_-

 

 

 

 



그리고 ,

이 그림을 보고 소름이 끼쳤던 이유는.

 

작년 겨울 내가 직면해야했던 폭력의 기억이, 그 느낌이 생생히 위로 밀려올라와버렸기 때문일 수도 있지.

다른 거 다 필요없고 폭력에 노출된 그 상황에서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무력해졌던 나의 그 때의 그 절망적이었던 마음. 허탈함,절절함,공포 등등의 말로는 표현될 수 없는 그 그 그그그그그 마음.

 

 

아 정말, 너네 나 자꾸 힘들게 만들래?

왜 잘 살고 있는 사람 트라우마까지 집어내가면서 난리니.

 

내가 재수없게 예민한거니? 내 주위 친구들이 다 까칠한거니? 여성주의자들의 쓸데없는 시비라고 생각할거니?

 

 

나도 너희가 사랑해마지않는 Y대 학우니깐, 나랑도 소통해줄래?

내 온도도 36.5도로 지켜주지 않을래?

 (아, 이거 왠지 로맨틱하다 -_- 그치만 이건 작년선거때 총학 선본이 계속 내세웠었던 문구라서-_-;)흠.

 

 

 

이건  캡쳐사진. (으쓱.으쓱.난 이제 이런 것도 할 줄 아는 훈늉한 컴퓨터 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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