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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잘랐다.

평소 자르던 스타일대로 말고.

아주 짧게.

 

1년째 계속 같은 머리스타일을 하다보니 지겹기도 했고,

나에게 변화를 줄 시점이라는 생각에.

 

 

늘 그렇듯, 아무 것도 묻지않고 머리를 자르려는 아저씨에게

"오늘은 다르게 할 거예요, 짧게 해주세요"

라고 말하고 나니, 급 두근두근.

 

 

어쨋든, 스타일은 확 달라졌고.

마음에 쏙 든다.

 

 

 

 



 

그치만,

짧게 자른 머리를 선보이자마자

비난을 받았다.

 

 

너무 고딩같아 너무 단정해 보여 별로야 그 전이 나아 안돼안돼 이상해-

 

 

뭐야 -_-

 

 

내가 맘에 든다는데 -_- 내가 맘에 들면 됐지.  아놔. 너네가 하이모 사줄거냐(응?이건 좀?)

 

아 맘에 들어,

아 정말 거울을 볼 때마다 이뻐죽겠네.

 

 

정말 똑똑하고,

귀엽고,

당차고,

훈늉한,

 

 

 

80년대 여학생느낌이 되어버렸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악하악. -_ㅠ

 

 

 

 

막, 확인 버튼을 누르려는 지금,

한 지인에게 문자가 왔다.

 

'머리 잘랐대매? 당분간 보지 말자'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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