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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비

평화행진 선전작업을 밤새서 마치고

잠들기전 가뿐하게 샤워를 하고 나오니

시간은 어느덧 아침 6시에 가까워졌다.

그러나 밖은 밝으면서도 어두운 요상한 기운이다.

평소때같으면 이미 해가 떠오르고 잠들기에는

너무 환한 시간일 터인데,

가만히 귀기울이니 빗방울 소리가 들린다.

밤을 새고 나서 맞이 하는 빗방울 소리는 기분이 묘하다.

세상이 아직 깨어나기전

태양과 자연만 눈을 뜬 이 시간의

고요함이 빗방울 소리를 더욱 도드라지게 한다.

 

총.총.총.

 

빗방울 하나 둘 떨어지는 소리를 벗삼아

짧은 잠을 청해야겠다.

왠지 기분 좋은 꿈을 꿀 거 같다.

 

총. 총. 총.

 

언제나처럼 날 위로해주는 빗방울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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