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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와 '직무대행'의 일방적인 교섭진행에 대한 입장

‘비대위’와 ‘직무대행’은 교섭을 둘러싼 논란들에 대하여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즉각 공대위 대표자회의를 소집해야 합니다.

-‘비대위’와 ‘직무대행’의 일방적인 교섭진행에 대한 입장

 

 

강종숙, 박경선, 유명자(이하 ‘3인’)는 지난 3월 25일,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재능교육지부투쟁을 둘러싼 사실왜곡과 불필요한 논란을 끝내고 이제는 ‘투쟁’을 해야 합니다.‘(이하 ’투쟁‘)라는 글에서 ‘비대위’와 ‘직무대행’이 종탑농성 돌입 이후 투쟁은 뒷전에 밀어 놓고 오로지 자신들만의 조직체계 꾸리기에 여념이 없었던 사실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비대위’와 ‘직무대행’의 그와 같은 행위로 인해 “재능교육 사측의 노조불인정”, “교섭회피”, “지배개입” 등이 불거져 나오게 됐습니다.

 

‘투쟁’에서 밝힌 것처럼, ‘비대위’와 ‘직무대행’은 이미 종탑농성 직후부터 여러 차례 학습지노조 내부 회의결과와 공대위 결정사항을 어기고 공대위와 ‘3인’ 몰래 재능교육 사측에 공문을 발송하고 교섭간사 간 접촉을 하여 교섭일정을 잡고서도 그 내용과 결과를 단 한 번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노동조합 인터넷팩스 비밀번호와 노동조합 사무실 비밀번호를 바꾸어서 ‘3인’은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또한 ‘비대위’와 ‘직무대행’은 지난주 교섭간사 간 만남을 갖고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는데 교섭일정과 요구안에 대해서는 일절 말이 없습니다. 더욱이 ‘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비대위’와 ‘직무대행’은 “교섭위원을 양측 2명씩으로 하자”는 자신들의 제안을 다시 뒤집고 노사 각각 3인의 교섭위원이 참석하는 교섭을 제안 했다고 합니다.

 

‘비대위’와 ‘직무대행’은 종탑농성 돌입 직후부터 지금까지 제대로 된 교섭원칙도, 교섭전술도, 노동조합 요구안에 대한 논의도 없이 좌충우돌하고 있으며, 교섭일정과 교섭간사 간 만남에 대한 내용도 숨기기에 급급합니다.

 

종탑농성 50일을 눈앞에 두었던 지난 3월 21일 개최된 공대위 대표자회의에서, ‘직무대행’은 투쟁과 교섭을 둘러싼 수많은 논란을 불식시키고 재능교육지부 투쟁승리를 위하여 종탑농성 50일(3월 27일) 투쟁 직후 다시 공대위 대표자회의를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20일 가까이 경과한 지금까지도 공대위 대표자회의 소집은커녕 진보신당, 노혁추, 진보신당 서울시당, 기독교대책위, 진보신당 성균관대 청학위 등 공대위 단위도 모르게 사측과 교섭일정을 잡음으로써, “공대위 확대․강화에 동의”한다는 ‘비대위’와 ‘직무대행’의 입장표명은 한낱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대위’와 ‘직무대행’은 “강종숙 유명자 조합원의 교섭위원으로서의 지위를 인정”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강종숙과 유명자는 ‘비대위’와 ‘직무대행’이 사측과 교섭관련 공문을 주고받은 사실은 물론 그 내용에 대해서도 직접 들은 바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교섭과 관련한 진행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기거나 거짓으로 알려주었습니다. 교섭과 관련하여 일방적으로 진행을 시킨 후에 변동사항이 있으면 안건 공지나 내용 공유도 없이 교섭위원 회의를 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 ‘비대위’와 ‘직무대행’이 말하는 “강종숙 유명자 조합원의 교섭위원으로서의 지위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비대위’와 ‘직무대행’이 “인정”한다는 강종숙과 유명자가 이 정도인데 박경선 조합원은 더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따라서 ‘3인’은 강종숙, 유명자가 교섭위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단지 “교섭위원으로서의 지위를 인정”한다는 공문구가 아니라 교섭관련 상황 일체를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로써, 교섭간사를 새로 선출해야 한다는 것과 함께 가칭 재능교육지부투쟁승리를 위한 공동투쟁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것입니다.

 

하지만 ‘비대위’와 ‘직무대행’은, 교섭간사를 새로 선출해야 한다는 제안에 대해 “교섭간사의 역할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는 노동조합 내의 민주적인 토론과 합의를 통해 결정되어져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거부 의사를 표명했고, 공투위 구성과 관련하여서는 “조합원들은 객체가 되고 공투위가 주체가 되는 그림”이어서 안 되고, “유일한 회의구조를 공투위로 두는 것은 맞지” 않다는 거짓말을 동원해 거부했습니다.

 

위와 같은 ‘비대위’와 ‘직무대행’의 주장의 허구성은 그들이 종탑농성 돌입 후 보여준 패권적 행태와 반복적인 거짓말을 통해 이미 낱낱이 드러난 바 있습니다. ‘비대위’와 ‘직무대행’은 이제라도 ‘3인’에게는 물론, 재능교육지부투쟁에 헌신적으로 함께 했던 모든 단위에게도 교섭과 관련한 내용을 가감 없이 공유해야 하고, 즉각 공대위 대표자회의를 소집하여 교섭원칙, 교섭투쟁 방향, 교섭내용, 교섭타결 방식에 대한 힘 있는 결의를 모아나가야 합니다. 바로 이러한 조치만이 재능교육지부투쟁을 마무리할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일 것입니다.

 

 

 

 

2013. 4. 15.

 

 

 

 

 

강종숙, 박경선, 유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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