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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교육투쟁 2,500일! 전국 집중 결의대회 참가 제안서> 최장기 비정규직 투쟁, 재능교육 투쟁 반드시 승리합시다!

재능교육투쟁 2,500일! 전국 집중 결의대회 참가 제안서>

최장기 비정규직 투쟁, 재능교육 투쟁 반드시 승리합시다!

 

2007년 임금제도 개악으로 시작된 재능교육 투쟁이 2,500일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2013년 8월과 올해 7월, 자칭 학습지노조 집행부와 재능교육 사측은 두 차례의 합의를 통해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하지만 이 모든 합의는 현장 교사노동자들의 바람과는 동떨어진 것이었습니다. 물론 노동조합이 투쟁 초기부터 줄기차게 요구해 온 내용과도 한참 거리가 먼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2,500일, 최장기 비정규직 투쟁이 된 지 오래인 재능교육 투쟁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핵심적인 이유입니다.

자칭 학습지노조 집행부는 두 차례의 합의에서 학습지노조 위원장의 단체협약 체결권 및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조항들을 대거 포기하였습니다. 심지어 노동조합이 현장 교사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하려면 회사와 합의를 해야 가능하다는 조항까지 있습니다. 더욱이 현장 교사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과 관련된 조항들조차 모조리 양보하였습니다. 자칭 학습지노조 집행부의 "단체협약 체결"의 실상이 이러하기에 '학습지노조 재능교육 투쟁승리를 위한 지원대책위원회'(이하 '지대위')와 강종숙, 박경선, 유명자(이하 '3인') 동지를 주축으로 한 재능교육 투쟁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최근 재능교육 사측은 인터넷 언론 <참세상>을 통하여 '지대위'와의 만남을 스스로 밝힌 바 있습니다. <참세상> 기사 내용대로 '지대위'와 재능교육 사측은 계속하여 공식적인 만남을 이어오고 있지만 지난 9월 하순경부터 자칭 학습지노조 집행부와의 관계 문제 등의 이유로 교섭이 답보상태에 처해 있습니다.

재능교육 사측은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9월 중순 유득규, 오수영을 한차례 만났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쪽은 이후 대화를 계속 이어나가기로 하고 다음번 만날 약속시간과 장소까지 잡았으나 유득규, 오수영은 만남을 회피하며 재능교육 사측의 전화를 받지 않고 문자메시지에도 답을 하지 않으면서 이후 만남이 단 한 차례도 성사되지 못했고, '지대위'와 재능교육 사측의 교섭도 전혀 진척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5일, 자칭 학습지노조 집행부는 "해고생활을 하느라 알 수 없었던 선생님들의 노동조건과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겪고도 회사가 일방적으로 시행하던 사업관리규정보다 못한 내용으로 "단체협약을 체결"하고나서 "현장으로부터 힘을 조직해 노동조합의 기초를 튼튼하게 만드는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호기를 부렸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지대위'와 '3인' 동지의 끈질긴 투쟁으로 단체협약 개선에 대한 회사의 입장변화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안문제 해결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이 되어 있습니다.

'지대위'와 '3인' 동지의 요구사항은 간명합니다. 자칭 학습지노조 집행부가 "체결"한 허울뿐인 단체협약이 아니라 조합원들의 피와 땀 그리고 눈물로 지켜온 단체협약, 현장 교사노동자들의 노동조건과 노동조합으로서의 지위 보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단체협약을 되찾아오는 것입니다. 2,500일 내내 요구해 온 임금제도 독소조항 폐지를 포함하여 단체협약의 핵심조항들을 다시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지금 자칭 학습지노조 집행부가 '3인'을 고사시키고 자신들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현장 교사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이 개선되는 것을 막아 나서고 있는 현 상황을 타개해 나갈 힘이 필요합니다. 현장 교사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이 개선되는 내용으로 '3인'과 합의를 하면 자칭 학습지노조 집행부 세력이 농성투쟁을 재개할 것이 우려된다는, 그야말로 상식적으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며 차일피일 문제해결을 미루고 있는 재능교육 사측의 입장변화를 강제하기 위한 힘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농성투쟁 2,500일을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 비정규직 최장기 투쟁사업장이 되고도 1년 7개월이 더 지난 지금, 재능교육 사측과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금이 바로 기나긴 투쟁을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재능교육 투쟁에 함께하고 있는 동지들에게 다시 한 번 호소합니다. 무늬만 단체협약이 아니라 그 이름에 값하는 단체협약을 쟁취하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싸우고 있는 동지들이 재능교육 자본에 맞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십시오. 10월 18일 재능교육 투쟁 2,500일 전국 집중 결의대회에 함께 해주십시오. 승리가 그리 멀지 않습니다. 동지들의 힘을 모아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투쟁!

 

재능교육 투쟁 승리 전국 집중 결의대회

일시: 2014년 10월 18일(토) 오후 3시

장소: 재능교육 혜화동 본사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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