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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득규, 오수영, 여민희, 황창훈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하는 모습 3

유득규, 오수영, 여민희, 황창훈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하는 모습 3

 

1주일에 두 번도 하기 싫은 ‘피켓시위'

유득규, 오수영, 여민희, 황창훈은 5월말부터 툭하면 빵꾸에 지각을 해가며 1주일에 두 번 재능교육 본사 앞에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마저도 7월 9일을 끝으로 7월 14일 부터는 매주 화요일 한 번으로 줄였습니다. 인원도 3명입니다. 그래서 결국 유득규, 오수영, 여민희, 황창훈 가운데 한 명은 매주 돌아가면서 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참담한 것은 이 기간 동안 학습지노조 조합원은 물론 재능교육 선생님 그 누구도 저들과 함께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집회신고도 마찬가지

유득규, 오수영, 여민희, 황창훈은 6월에는 1주일에 한 번 집회신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7월 에는 11일 딱 하루만 집회신고를 했습니다.

게다가 유득규, 오수영, 여민희, 황창훈은 제 시간에 집회신고를 해서 그나마 후순위가 아닌 날 가운데 딱 하루, 7월 6일 재능교육 본사 앞에 나타난 이후 7월 13일, 7월 22일, 7월 27일, 재능교육 본사에 나타나지도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어차피 재능교육 본사 앞에서 제대로 된 집회를 개최할 의사도 없고 그럴 능력도 없는데 굳이 집회신고를 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아니 오히려 현재 상황이 알려져 누구라도 집회를 개최하자고 할까봐 두려워하는 모습입니다.

 

스스로도 믿지 않는 요구사항

유득규, 오수영, 여민희, 황창훈은 "(-)월 순증수수료 2/4분기 내 즉각 폐지하라"라는 피켓을 들고 달랑 한 달 재능교육 본사 앞에 서 있기는 했지만 정작 그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재능교육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한 실천이라고는 아무 것도 하지 않다가 2/4분기가 다 가기도 전에 그 피켓마저 내던져 버린 자들입니다.

재능교육은 당연히 (-)월 순증수수료를 7월까지 적용하겠다는 그들의 방침을 그대로 밀어붙였습니다.

유득규, 오수영, 여민희, 황창훈은 현재 “전문선생님 수수료를 즉시 전교사에게 지급하라!!!”는 피켓은 들고 다니지만 역시 이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한 실천이라고는 아무 것도 하지 않습니다.

이대로라면 재능교육은 당연히 월 순증 1이상이라는 전문선생님 수수료 지급 조건을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유득규, 오수영, 여민희, 황창훈이 그나마 1주일에 한 번 재능교육 본사 앞에 나타나고 있는 것도 이제 앞으로 얼마나 더 볼 수 있을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어차피 스스로도 믿지 않는 요구사항에, 본사 앞에서 피켓 들고 있어도 절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데 본사 앞에 올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본사 앞에 나타나는 단 하나의 이유인 인증샷도 이제 그만 찍을 때가 됐습니다. 어차피 인중샷은 재능교육 선생님은 물론 어떤 학습지선생님도 보지 않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투쟁 알리바이’로 올려놓고 ‘위로받기’ 용도로만 쓰이는 데 그 ‘약발’도 이제 떨어질 때가 한참 지났습니다.

 

황당한 몸개그

유득규, 오수영, 여민희, 황창훈은 지난 7월 14일과 21일 혜화로터리에서 혜화동 주민들을 상대로 방송선전전을 했습니다. 저들이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려놓은 방송멘트를 보고 있노라면 정말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습니다.

“혜화동 주민 여러분 안녕하세요?”로 시작해서 비참한 재능교육 선생님들의 실상을 읍소하다가 개악된 수수료제도를 들먹이고 “단체협약을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는 재능교육을 규탄하고 노동조합을 지지해 달라고 합니다.

현장에 복귀한 후 지난 2년 동안 정말 죽을힘을 다해 현장의 재능교육 선생님들을 만나 설득하고 노동조합으로 조직하면서 해야 할 일들을 하지 않다가 이제 와서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꼴입니다.

저들이 하는 대로라면 대교에 문제가 생기면 대교 선생님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봉천동 주민들을 상대로 방송선전전을 하고, 구몬학습에 문제가 생기면 을지로에서 행인들을 상대로, 웅진씽크빅에 문제가 있으면 경기도 파주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방송선전전을 해야 하는 것입니까?

또 7월 21일에는 “비오는 화요일 오전 출근선전전을 진행했습니다. 위원장님의 말씀에 고개를 끄덕이는 주민분들을 보며 힘을 얻습니다.”라고 멘트를 달아 페이스북 페이지에 글과 사진을 올렸는데, 7월 21일 아침 선전전 시간 혜화동에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저 방송멘트를 듣고 어떤 주민 분들이 과연 몇이나 고개를 끄덕였는지 의문이지만 그런 주민 분들을 보며 힘을 얻으셨다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말문이 막힐 뿐입니다.

유득규, 오수영, 여민희, 황창훈이 혜화로터리에서 자다가 봉창 두드리며 “힘을 얻”을 때 현장의 재능교육 선생님들은 절망의 피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부끄러움 자체가 없는 자들

유득규는 “재능교육은 단체협약 준수하라!”라는 피켓을 들고 본사 앞에 서 있다가도 재능교육 임원인 사업본부장이 출근하면 서로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정말 참담합니다. ‘투쟁’을 하러 본사 앞에 나타나서, 게다가 천막농성을 하는 우리가 뻔히 보고 있는 앞에서도 이 정도인데 평소에는 어떨지 상상조차 하기 힘듭니다.

또 7월 28일에는 오수영, 유득규, 황창훈이 본사 앞에 나타났는데 피켓은 달랑 2개뿐이어서 한 명은 잡담하며 노닥거리다가 돌아갔습니다.

 

몸개그와 쑈는 집어치우고 투쟁하라

학습지노조는 전국사업장입니다. 특수고용노동자라는 상징성도 있습니다. 상급단체인 서비스연맹에 매달 꼬박꼬박 의무금도 납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연맹은 재능교육지부 “단체협약”이 형해화되고 있다고 해도 모르는 척하고 있습니다. 유득규, 오수영, 여민희, 황창훈도 굳이 서비스연맹에 투쟁을 요청하지 않습니다.

반면 아직까지는 자신들을 받아주는 곳에서 집회를 하면 열심히 ‘연대’는 하러 다닙니다. 여민희 같은 경우는 정작 재능교육보다 모 사업장 투쟁에 훨씬 더 ‘열심’입니다.

유득규, 오수영, 여민희, 황창훈은 “전문선생님 수수료를 즉시 전교사에게 지급하라!!!”는 피켓문구가 진심이라면 한시라도 빨리 서비스연맹 강규혁과 함께 재능교육 본사 앞에서 제대로 투쟁해야 할 것입니다. 1주일에 한 번 눈 가리고 아웅 하지 말고 죽을힘을 다해 재능교육 선생님들을 만나 설득하고 조직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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