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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5/20
    술을 마셨다.(1)
    하늘소-1

술을 마셨다.

어제는 충남대 축제의 마지막 날이었다.

정말로 오랜만에 학교축제에 가서 술을 마셨다.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즐비하게 늘어선 주점들이

있었고, 마지막 남은 술과 안주를 팔아치우려는

학생들과 축제마지막 날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넘쳐 났다.

 

몇 몇의 사람들과 양심수 후원회 주점에서 마시다가

후배 한 명과 자리를 옮겨 다시 술을 마셨다.

이런 저런 얘기들이 오고 갔다.

 

후배는 술을 마시는 내내 '찌질이'라는 표현을 연신

내 뱉었다.

4학년인데 뭘 했는지 모르겠다. 힘들다. 떠나고 싶다 등등의

말과 함께....

 

그 얘기를 들으며 그 즈음의 나의 모습을 떠올려 보았다.

그 때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자신을 찌질이라 칭하는 후배에게 도움이 될 만한 얘기를

별로 해 주지 못했다.

 

세상도 취하고,

나도 취하고,

너도 힘들고,

나도 힘들고.

 

5월 어느 날 밤은 그렇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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