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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나는 학교에 다닌다.
학부졸업을 하고도 몇 년이 지나 대학원에 들어간 것이다.
지금은 3학기째이고, 논문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빨리 서둘러 계획서 제출하고, 여름에 초안을 작성해서
해가 바뀌기 전에 모든 걸 끝낼 양이었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고 이제야 겨우 계획서 초안을 지도교수에게
이메일로 보내 놓고 점검을 기다리고 있다.
오늘 학교엘 갔더니 조교가 하는 말이, "그러다가 졸업 못합니다."
오~, 그럼 않되지.
지금까지 처들인 돈이 얼마고, 시간이 얼만데.
이제는 정말, 나의 게으름을 털어내고
불에 잔뜩 달구어진 쇠꼬챙이 처럼 뜨겁게,
그 꼬챙이가 다듬어져 시퍼렇게 날이선 모양으로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
지난 주말에는 4번째 참석하는 분회장 수련회가 있었다.
속리산 자락에 위치한 보람원수련원에서 있었는데, 초행길에
차를 몰고 가다가 경상도 상주로 넘어갈 뻔 했었다.
다행이 왠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차를 멈추고 길가 조그만한 구멍가게에서
길을 물어 제대로 찾아 갈 수 있었다.
식사시간에 조금늦어 국 없이 밥을 먹었지만 시장이 반찬이라 잘 먹었다.
밥을 먹고 막 시작하려는 행사장을 둘러보고 오랜만에 만나는 전국에서 온
동지들과 인사도 나누고 행사내용도 살펴보았다.
그러나 행사내용은 꼭 들어야만 할 내용이 있어보이지 않아
중앙당에서 내려온 동지랑 의기투합해 술이나 몇 모금마셨다.
그러고 나서 다시 들어간 행사장에서는 이영희 최고가 무상교육, 무상의료에
관해 강연인지 교육인지 모를 형식으로 앞에 대형 파워포인트를 띄어 놓은 채
어두침침한 곳에서 열심히 책을 읽어내려 가며, 왜 불을 켜주지 않느냐고
연신 투덜대고 있었다.
저런저런, 어찌 담당 최고라는 사람이 저 모양일까?
내용을 제대로 알기는 한 건지. 한 숨이 절로 나왔다.
그리고 이어진 영상은 주최측이 의도한 듯한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찐빵 속 앙꼬+라면 속 계란이었다.
'한반도 전쟁 위기'라는 자막으로 시작하는 영상은
김정일과 부시의 얼굴이 교차되어 나타나고
한반도 전쟁을 암시하는 듯한 몇 몇 외국인사들의 인터뷰가 나오는가 싶더니
전투기 서너대가 하늘을 날아 북한의 어디인가 싶은 곳을 폭격하는 장면이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되어 등장했다.
우와~, 이거 완전 코미디다.
무상교육, 무상의료가 나왔으니 다음은 사회적 빈곤문제를
이끌어 내면서 비정규직 문제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했던 나로서는
당황스럽기 짝이 없었다.
그런데, 난데 없이 한반도 전쟁이라니!
수 십년 동안 군사독재정권과 보수우익들이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써 먹던 전쟁설이 관점만 달리한 채 여전히 통용되는 현상.
이건 코미디지. 블랙코미디.
일반적으로 한국과 같은 분단국가에서 전쟁설이 나돌면 이익을 보는 것은
보수세력이다. 보수세력이 잘 나서가 아니라 사회구성원들이 보수화된다는
것이다. 이것을 역대 보수정권들, 군사정권들은 역 이용해 먹은 것이었다.
거꾸로 되짚어 보면 민주노동당이 전쟁설을 떠들어 대면(어떠한 이유에서건)
절대 이로울 것이 없다는 것이다.
더욱 아이러니한 것은 전쟁설을 떠들며 전쟁을 막아야 한다고 난리부르스를
추는 부류들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자국방위로 정당화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적들이 물고 늘어지는 것이 핵무기 보유여부인데 그걸 보유해야 한다고 하다니.
이번 분회장 수련회는 꽝이었다.
어제는 충남대 축제의 마지막 날이었다.
정말로 오랜만에 학교축제에 가서 술을 마셨다.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즐비하게 늘어선 주점들이
있었고, 마지막 남은 술과 안주를 팔아치우려는
학생들과 축제마지막 날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넘쳐 났다.
몇 몇의 사람들과 양심수 후원회 주점에서 마시다가
후배 한 명과 자리를 옮겨 다시 술을 마셨다.
이런 저런 얘기들이 오고 갔다.
후배는 술을 마시는 내내 '찌질이'라는 표현을 연신
내 뱉었다.
4학년인데 뭘 했는지 모르겠다. 힘들다. 떠나고 싶다 등등의
말과 함께....
그 얘기를 들으며 그 즈음의 나의 모습을 떠올려 보았다.
그 때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자신을 찌질이라 칭하는 후배에게 도움이 될 만한 얘기를
별로 해 주지 못했다.
세상도 취하고,
나도 취하고,
너도 힘들고,
나도 힘들고.
5월 어느 날 밤은 그렇게 지나갔다.
어느 날, 한 식당에서 오고간 세 사람의 대화
갑 : 이 투쟁조끼 어때요? 오늘 마수걸이로 입은건데. 색깔도 좋죠?
을 : 괜찮네요. 그런데 왼쪽의 민주노총마크는 괜찮은데 오른쪽의 '우리민족끼리'라고 새
긴 문구는 부담스러워 할 사람들도 있을 것 같은데. 좌파라고 하는 사람들은 안 입을
려고 하지 않을까요?
갑 : 그게 말이되요? 통일하자는데 우리민족끼리 하지 미국하고 하나요. 그런 사람들은 안
입어도 되다고 봐요.
을 : 아니야. 그래도 그게 아니지요. 안 입을 사람이 있을꺼야. 어디 실험 한 번 해 볼까요?
누구한테 물어볼까? 어~~, 어! 너 이 조끼 입을꺼냐?
너 : 그거 공짜로 주는 겁니까?
*@@*;;
어느 날, 술에 잔뜩 취한 사람이 나에게 물었다.
"당신은 왜 민주노동당에서 일해?"
같이 술에 취한 나는 이렇게 말 했다.
"배신당하지 않는 민중의 역사를 만들고 싶다."
"배신당하지 않을 민중의 권리를 찾고 싶다."
끝.
시당 홈페이지의 일부 게시판 운영방식이 갑자기 바뀌면서
그 동안 표현하지 않던 당원들의 불만이 다른 게시판을 통해
혹은 해당 게시판을 통해 분출되기 시작했다.
명확한 관리규정이 없기때문에 누군가가 작위적으로 규칙을
만들거나 혹은 상급규정을 활용해도 별달리 제동을 걸 수 없는
상황인 건 사실인 것 같다.
인터넷 게시판의 운영방식에 관해서는 누구가 의견이 있을 수
있고 그 의견들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더욱 조심하고 심사숙고해야 하는 것이다.
익명성을 이용해 악의적인 글을 계속해서 올린다면 그 공간을
이용하는 다른 사람들이 이를 제재할 수도 있고, 그 글의 대상자가
적극적으로 해명을 해서 그렇게 하지 못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어떠한 종류의 권력이나 기득권을 이용해
통제하려고 하면 반드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정부기관에서 운영하는 게시판에서 인적사항을 써 넣으라고 하는 것에
항의하면서 정작 자신이 몸담고 있는 단체의 홈페이지 게시판도
그렇게 만들려고 하는 모습을 보며 '자기방어본능'이라고 보아야 할지,
기준이 없다고 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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