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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아침풍경

지난 월요일 아내가 서울에서 일주일간 교육이 있어

아침일찍 대전역으로 배웅을 나 갔었다.

7시를 갖 넘긴 시간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대전역 대합실을 매우고 있었다.

 

얼추보니 대다수의 사람들이 정장스타일의 말쑥한

모습으로 출근을 하는 듯 보였고

그중 학생인듯 보이는 사람,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도 보였다.

나는 세수도 하지 않고 대충 입고 나섰는데

이렇게 이른 시간에 저렇게 차려 입고 나오려면

꽤나 일찍 일어나야 했을 것 같다.

 

그리고 오늘 아침 출근 길.

9시가 조금 안되어 늦게 출근을 했다.

집에서 사무실까지 대략 15분정도 걸리는 거리지만

항상 늦는다.

출근길에 리모델링하는 건물이 있었는데

거기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빵과 음료수로 참을 먹고 있었다.

나는 그렇게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아침도 못 먹고 나선 터였다.

 

가끔 밤을 세우는 경우가 있는데

새벽 4시가 조금 넘고 어렴풋이 동이 터오기 시작하면

차츰 자동차 지나는 소리가 늘어나고

새벽 새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으면 사람들이 모습이 잦아지기 시작하고.....

 

그렇게 사람들은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기 시작하고

생존의 현장으로 나선다.

 

그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조금만 더 일찍 일어나자 다짐하면서도

아침 잠 10분이 아쉬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결국 늦어버리기 일쑤다.

 

내일은 일찍 일어 날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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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부의 진짜 속셈이 뭘까

몇일전 한 통신회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내용인 즉

2008년부터 휴대전화 번호가 통합되니 번호를 바꿔야 하고,

그에 맞춰서 단말기도 3D단말기로 바꿔야 하는데

고객(나)은 장기 이용자로서 단말기할인혜택과 번호이동에 따르는

자동안내서비스를 무기한으로 주겠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도통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하지 못하고 계속 물었다.

번호통합은 무엇이고 멀쩡한 단말기는 왜 바꿔야 하냐고.

그랬더니 안내원이 하는 말이 "고객님 아직도 그걸 모르고 계세요? 정부정책에 의해서

016, 017, 011 등 휴대전화 앞자리가 모두 010으로 바뀌게 되어 있어 있습니다. 브라질인가에서도

앞자리를 011인가로 통일해서 쓰고 있고 국가별로 고유번호를 정하게 되어 있다고 하는 것

같은데요. 그리고 wcdma 방식도입으로 인해서 단말기도 기존 2D 단말기는 사용할 수 없고

3D단말기로 교체를 하셔야 합니다."

라고 한다.

그래서 통화하는 동안 급하게 인터넷에서 관련 내용을 찾아보았다.

그랬더니 이미 2003년부터 정통부에서 추진을 해 왔고 애초 2007년부터 시행하려던 것을

2008년부터 하게 될 것 같고 이유는 전파낭비를 막기위해서라나 뭐라나.......

 

내~ 참, 기가막혀서 안내원한테 거꾸로 그 얘기를 했더니

단말기를 꼭 바꿔야 하는 건 아니고 장기이용객들에게 할인혜택을 주고 있으니

이용하라는 얘기였다고 말을 바꾼다.

 

순간 나는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이 되어 버렸고,

하마트면 멀쩡한 전화기를 바꿀 뻔 했다.

 

전파낭비를 막기위해 그렇게 한다는 정통부!

그에 기생해서 단말기 팔아 먹으려는 업체!

짜증 지대로다!

 

전파낭비와 송신설비 낭비를 막으려면 애초에 그렇게 하든가

이제 와서 설래발래 쳐서 나 같이 순진한 놈 꼬득여 단말기 바꾸게 하려는

심사는 도대체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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