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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 골프, 테니스 그리고 권력

오래된 풍자 중에 이런 것이 있다.

 

"정치인, 경찰, 기자, 공무원. 이 네명이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그런데 점심을 다 먹고 나오면서 이들 중 어느 누구의 지갑도 열리지 않았다. 식당주인이 밥값을 계산한 것이다."

 

이 풍자는 관료주의, 권위주의에 대한 조롱과 권력에 대한 비판이 깔려 있으리라 짐작된다. 밥값을 대신 치른 식당주인은 이들에게 잘 보여야 할 이유가 있었을 것이리라. 그리고 자기가 잘보여야 할 이유로 계산을 했겠지만 그 밥값을 보충하기 위해 식당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임금을 깍으려 들 것이다. 식당주인의 권력이다.

 

요즘, '황제골프'니 '황제테니스'니 하며 권력 꽤나 가지고 있다는 사람들의 행태가 도마위에 올라 있다. 골프접대하고, 테니스 접대한 자본가들은 접대비 마련하려고 어디선가 비리를 저지르거나 노동자들의 등을 쳐 먹을 거다. 제분회사 사장의 권력이고 테니스장 주인의 권력이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그리고 다양한 권력의 유형들 속에 갖혀 있다.

심지어 노동조합에서도, 진보정당에서도 그리고 가정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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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잡다

에~, 지금 시간이 새벽 2시 40분이 다 되었다.

 

오랜만에 아내와 와인 한 잔을 기울이며

 

지난 얘기를 하면서 분위기를 잡아 봤다.

 

아내는 와인 한 잔을 다 비우기도 전에 취한다며

 

잠자리에 들었고, 지금 내 옆에는

 

아내가 분위기 잡는다고 켜 놓은 라디오가 앵앵거리고 있고,

 

방문 앞에서는 나이는 알 수 없는 시츄 한 마리가 서성이며

 

방문이 열리길 학수고대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참 웃기는 건

 

아내는 왜 '라디오'를 분위기메이커로 '선택'을 했을까

 

나라면 벅스에 들어가서 '베스트 100'에 들어가는 클레식 몇 개 틀어

 

놓았을 텐데 말이지.

 

아뭏튼 나는 지금 혼자 여흥을 즐기느라

 

한 잔의 와인을 더 비우고 있다 음~냐~

 


집에서 키우고 있는 나이를 알 수 없는 시츄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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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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