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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중에서도, 중 2 때와 고 2 때가 참 재밌었다.
유난히 젊은 or 좋은 선생 복이 있었던 우리 학년은, 독특한 수업도 많이 받았다.
그 때.... 그냥 연극도 했고, 역사 연극도 했고, 드라마 각본도 썼고 그걸 바탕으로 말도 안 되는 영화도 찍었고, 방송도 했고, 슬라이드도 찍었고, 시낭송 녹음도 했고, 소설도 썼고, 뭐.. 암튼 재밌는 과제들이 많았다.. 심지어는 시험지가 기대되는 과목들도 있었다...
아마 한 대여섯 분이 열정을 갖고 새로운 수업들을 준비하곤 했던 것 같다..
그 중 두 분은 우리 학교를 떠나, 대안교육을 시작했다.
하자센터며 간디학교며 이우학교, 하는 이름들을
그래서 종종 관심있게 지켜보곤 했었다.
그 후 한 분은 신촌에 까페를 차렸다 하고,
다른 한 분은 여전히 대안교육을 업으로 삼고 있다.
생각나서 이우학교에 계셨던 선생님 근황을 찾아보니..
지금은 기독교 계열 대안학교에 계시나 본데,
그의 지난 날에 내가 다녔던 학교 이름은 없다.
그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
어쩌면 이해하기 때문에 그런 지도 모르겠다.
전교조 사태 때 학교를 나와 농사를 지었던 사람.
그러다 우리 학교에서 다시 일을 시작했던 그 땐, 그도 무척 젊었다.
어렸지만 나와 내 친구들은, 그를 무척 좋아하면서도 그의 우리 학교에 대한 애정없음을 간파하고는, 이해도 하고 섭섭해도 하고 한편으로는 애정을 갈구하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다. 암튼 2학년 4반은 매번 과학 꼴찌라서 관심을 받기도 했던가? 그의 딸 이름이 '다의'인데, 전라도 애들이라 '의' 발음을 못 하고 '다으'라고 한다고 막 놀리기도 했는데....
뭐, 그건 그렇고....
중간 고사 기간에 도서관에서 공부한답시고 나왔다가 공부는 뒷전이고, 삼삼오오 빈 교실에서 시켜 먹던 쫄면의 맛이 유난히 그리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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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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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면 먹어본지 되게 오래됐당 ㅎㅎ글구 접~때 말했던 거 있잖아.
하는 방향으로다가...
(수학문제풀이를 좀 끊어볼라공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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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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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뵙고 왔구나...^^ 여전하신것 같네~ㅎㅎ나도 기억이 나 ㅎㅎ고2는 모르겠고 중2땐 나도 좋았어...
나의 첫사랑도 시작되었던 그때였는데...
그녀석은 잘 사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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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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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ㅋ 재정문제 때문에 논의가 원점이 됐어.. ㅡ.ㅡ 마음이 급해서 얘기 꺼내둔 건데 지금 상황으로는 힘들어질 듯.. 미안미안..뱃살.. 만나뵌 건 아니고.. ㅋㅋ 써핑 결과 알아냈다는... 어디서 잘 살고 있겠지.. 어쩌면 장가갔을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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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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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철이 '정 주고 떠나시는 님 나를 두고 워데가냐'는데... 그냥 떠올라서~~부가 정보
nin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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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게냐.. ㅡ.ㅡ부가 정보
또 si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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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모 그렇지 않아도 어떻게 같이 하고픈 마음이 있어... 상황을 두고봐야 할 것 같긴 하지만...여튼 시간 두고 생각해봄세.부가 정보
nin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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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러자~ 같이 할 마음이 있으니 난 좋아.. ^^부가 정보
그리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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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방송까지 찾아 들어봤는데, 목소리는 여전하시다.ㅎ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