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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12/05
    메모 (5)
    ninita
  2. 2007/11/28
    ushuaia
    ninita
  3. 2007/11/28
    그동안.(2)
    ninita
  4. 2007/09/04
    bsas / bar plaza dorrego (5)
    ninita
  5. 2007/08/05
    alta gracia / 길을 헤매면...(15)
    ninita
  6. 2007/08/02
    parana / slightly different
    ninita
  7. 2007/08/02
    bsas / la recoleta (3)
    ninita
  8. 2007/08/02
    bsas / cine cosmos
    ninita
  9. 2007/08/02
    bsas / plaza dorrego and..
    ninita
  10. 2007/08/02
    bsas / caminito (3)
    ninita

메모

071128 puerto madryn

- 마젤란 펭귄은 땅굴 파고 산다.

 

 

 

071203 el bolsón

- 결국 청바지 사망.

- 이 예쁜 만화경들을 만드는 사람은 누구?

 

071205 bariloche

- 눈 뜨자마자 나우엘 우아삐 호수에 뜬 무지개를 보다.
- 예정에 없던 circuito chico 완주, 사람도 차도 없는 도로 한가운데를 걷다가 뛰다가...
- 민예품 시장에서 아편 파는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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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huaia

세상의 끝.
내가 아는 세상 중에 하루해가 가장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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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071111. BsAs. San telmo.
자신과 꼭 닮은 인형을 가지고 공연하던 인형술사의 신발은 앞이 다 트여 다섯 발가락이 빠짐없이 튀어나와 있었다. 구슬픈 옛노래가 끝날 때까지, 그의 인형은 술병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071114. Pto. iguazu. Garganta del diablo
내내 비가 왔다. 황톳빛 폭포 아래서부터 뿜어져 나오던 뜨거운 포말을 보고 있으면, 마치 무엇엔가 홀린 듯 그 안으로 빠져들 것만 같았다.

 



071117. BsAs. Marcha del orgullo 07
아! 신나는! 7월 9일 대로, 그 16차선 도로를 건너는 동성애자들의 물결.
즐거운 섹스의 진동처럼 끊임없이 들썩이던 버스.
그리고 그 앞을 멈춰선 듯, 세월보다 느린 걸음으로 걸어가던 노부부.

 









 

071119. El Calafate.
바람이 북을 친다.

 

071121. El Calafate. Perito moreno glaciar.
빙하 위를 걷다.
빙산도 산이어서, 그 곳엔 계곡이 있고, 작은 호수가, 개울이 있다.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다채로운 파랑.





071124. El Calafate. Lago Argentino.
에메랄드빛 호수와 만두구름.
바람이 불면 호수 위로 물빛이 달려온다.
정적과 태양, 바람소리와 물소리 뿐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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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as / bar plaza dorrego

bar plaza dorrego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장 사랑했던 건, 오래된 까페들..

그 중에서도 첫 숙소가 있던 san telmo 지구의

bar plaza dorrego를 무척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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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a gracia / 길을 헤매면...

한글입력기 발견 기념 포스팅. ^^

.

 

오늘도 한참 헤맸다.
늘 헤맨다.
지도가 있어도 헤매고 없어도 헤맨다.
오늘은 버전이 다른 지도를 세 개나 가지고 있었지만 역시나 헤맸다.
고되긴 하지만 길을 헤매면,
사람과 공간을 만날 수 있어 좋다.



체 게바라 뮤지엄에서 알따 그라시아 버스터미널까지 찾아들어가는 미련한 사람이 나 말고 누가 또 있을까?
너무 돌아가게 되는 거란 생각은 했지만,
금세 그 곳을 떠나기엔 하늘이 너무 파랬다.
그래서 걷기 시작한 게, 표지판 없는 길로 접어들면서 대낮의 조용한 주택가를 헤매게 된 거다.

 

어느 놀이터를 지나다 한 소녀에게 길을 물으니, 제 어머니인 듯한 여인을 데려 온다.
여인은 길을 한참 일러주더니, 알따 그라시아가 맘에 드는지, 어디서 왔는지 물어본다.
의례적인 대답을 하고, 남한에서 왔다 하니,
여인을 비롯해 곁에 있는 세 명의 소녀가 한꺼번에 아아.. 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열 살도 채 안 되어 보이던 꼬마는, 한국이란 나라를 들어보기나 했을까..
문득, 뿌에르또 로뻬스에서 보았던 어린 소녀들이 떠올랐다.
놀이터 하나 없는 동네, 그 먼지 날리는 길에서 아이들은 빈 골대에 매달렸다 내려왔다를 반복하며 까르르 까르르 웃어대고 있었는데...

 

.

골목골목마다 사람이 산다.
언제라도 내게 도움이 필요할 때, 그들이 도와줄 것임을 안다.
그래서 어느 골목을 헤매더라도 나는 두렵지 않다.

 

.

알따 그라시아 버스터미널로 가는 길은 정말 아름다웠다.
터미널이라면 주변 상가와 지나다니는 사람들로 북적대는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여긴 정반대였다. 왼편으로는 조용한 주택가가, 오른편으로는 개울이 흐르고 나이 많은 커다란 나무들이 줄지어 있는 잔디가 있어, 풀 뜯는 말들과  강아지 데리고 산책 나온 가족들, 공놀이 하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다.

 

동화 같은 길을 걸어 한적한 터미널에 다다랐고,
첫 손님으로 버스를 탔다.

 

한켠으로 기우는 해가 따뜻했다.


 

알따 그라시아 버스터미널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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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na / slightly differ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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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as / la recol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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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as / cine cosmos

 

2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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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as / plaza dorrego and..




 

hotel carly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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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as / camin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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