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다락방(3)
- ninita
- 2008
-
- 2008/08/06(1)
- ninita
- 2008
-
- 혁명적 항거의 권리(2)
- ninita
- 2008
-
- 2008/07/19(4)
- ninita
- 2008
-
- 2008/07/06(3)
- ninita
- 2008
7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탄광 투어로 유명한 뽀또시,
나는 다만 쎄로 리꼬를 향해 골목골목 걸어오르기만 했다.
그러다가 만난, 숨이 막힐 듯한 풍경.
우유니 사막 투어 2박 3일은, 소금사막과 몇몇 호수, 간헐천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각 지점까지 가기 위해서는 몇 시간씩 황량한 사막을 달려야만 한다. 내내 세상 반대편, 사람이 살지 않는 곳에 이런 아름다움이 숨어있구나 감탄하게 된다. 지구라는 행성만 해도, 참 많은 것들을 품고 있더라..
처음으로 카메라를 탓했다. ㅎㅎㅎ
따라부꼬의 시장은 한겹 먼지가 제 빛깔을 가리고 있었다.
이 날도 축제가 있었다. 광장을 돌며 춤을 춘 아이들은 일제히 줄을 서서 무언가를 기다렸는데, 알고 보니 빵과 우유였다.
웬만한 전통춤에는 흥미를 잃어버린 내 눈에,
뽀또시에서 온 듯한 아이들의 춤이 가슴 아프게 박혔다.
남자아이들은 광산에서의 노동을,
여자아이들은 가사 노동을,
간단한 동작으로 보여주었는데 두 가지 모두 참, 난 마음이 아프더라.
어린 날 추었던 저 춤으로부터 그다지 달라지지 않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세뇨르 데 말따 병원의 세탁실,
군이 체 게바라의 시신을 공개함으로써 그의 죽음을 세상에 알린 곳.
바로 이 사진이 촬영된 곳이다.
40년 전의 병원은 모두 새로운 건물로 대체됐지만,
과거의 그 세탁실만은 보존되고 있다.
ruta del che는 체 게바라의 마지막 날들을 바예그란데에서 관광상품화 한 것이다.
다니는 내내 특별한 감정이 들지 않았는데, 유독 이 세탁실에서만큼은 기분이 묘해졌었다.
40년을 켜켜이 새겨지고 또 새겨진 저 낙서들은 희망의 증거일 수 있을까.
떠나간 혁명가의 자리가 쓸쓸했다.
체의 유해는 꾸바 산따 바바라에 있지만,
그의 유해가 발굴된 곳에는 fosa del che가 있다.
최근에 새롭게 단장된 모양인데, 가이드가 없으면 들어갈 수 없다.
체를 비롯, 그와 함께 발견된 게릴라들의 묘.
이 곳은 나머지 게릴라들이 함께 매장되어 있는
fosa del guerrilleros, 게릴라 전사들의 묘
들어가는 길은 참 좁고 예뻤다. 양옆으로 로타리 클럽의 땅에 사유지에,
체를 추종하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땅주인들이 싫어해서 이 길을 만들게 됐단다.
이 벽화는 매년 아르헨띠나 자원활동가들에 의해 바뀐단다.
왼쪽의 여성은, 전투에서 사망한 유일한 여성 게릴라였던 따니아를 형상화 한 것이라고....
이 곳이 라 이게라(la higuera), 체가 살해당한 곳.
대강 오역하자면,
"당신의 본보기(ejemplo=example)가 새로운 새벽을 비춥니다."
이것도 대강 오역하자면,
"진실한 혁명가는 사랑이라는 위대한 감정을 따른다.
이러한 자질 없이 진정한 혁명가를 생각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가 살해당한 옛 학교 건물은 현재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있다.
"이 문을 통해 한 남자가 영원으로 떠났다."
박물관 내부에는 다양한 추종자들의 메모와 물건들이 남겨져 있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한 일본인의 명함과 함께 일장기가 벽에 붙어 있더라는..
el churo. 추로 계곡의 마지막 캠프.
가는 길은 내내 황량했는데, 이 곳만은 푸르렀다.
체의 마지막 전투. 67-10-08
ruta del che 곳곳에 추종자들이 남긴 흔적들이 남아 있었고.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수도.
이런 길도 있고...
이런 길도 있고...
어느 대학에 그려진 벽화.
"우리의 모든 행동은 제국주의에 대항하는 전쟁의 외침이다."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