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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억짜리 뮤지컬'대신 1억짜리 기념공연

내년도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에 선보일 예정이었던 '28억짜리 박정희 뮤지컬'이 취소될 전망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6일 뮤지컬을 취소하는 대신, 구미경실련이 제안한 '베토벤 ‘영웅 교향곡’ 김덕수 사물놀이패' 기념공연으로 대체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경북도와 구미시가 뮤지컬 제작비를 14억원씩 분담하기로 했지만 경북도가 취소함에 따라 사실상 무산됐다. 김 지사는 곧바로 남유진 구미시장에게 전화로 협조를 요청했고, 남유진 시장도 취소 쪽으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경북도는 내년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 등 민간에서 논의되고 있는 기념사업에 협력·추진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추모에서 기념으로’ 사회적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박정희 대통령 재평가에 초점을 맞춰 검소하면서도 알차게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이를 위해 학술 심포지엄, 세미나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당초 구미시와 함께 추진 해 온 뮤지컬 제작은 여러 가지 의견과 대안들이 논의되고 있어 충분한 검토와 협의를 거쳐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세부사업계획은 구체화 단계가 아니지만, 앞으로 도는 구미시를 비롯한 시군은 물론이고, 박정희대통령 기념재단 등과 협력해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사업내용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 주도 하에 기념사업을 실행해 나갈 각계 각층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금년 중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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