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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성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북 미사일 발사 사진 이스타항공 부기장도 촬영하는데 미국은 왜 못하나

24일 새벽 5시 30분 북이 전격적으로 시험발사하여 성공시킨 북극성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관련 사진이 오늘 북에서 24장이나 공개하였다며 연합뉴스 등에서 그 일부를 소개하였다.

 문제는 단 한번도 미국이 먼저 북의 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개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어제 24일 오전에도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의)SLBM은 500㎞를 비행해 지난 수 차례 시험발사에 비해 진전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전략사령부는 미사일이 ‘KN-11(북한의 SLBM ’북극성‘의 미국식 명칭)’로 보인다고 확인했지만 어떤 관련 사진도 공개하지 못했다.

대신 어제 17시 경 이스타항공소속 당시 구름위를 뚫고 솟구쳐 오르는 미사일 사진을 찍은 것을 연합뉴스에서 공하였다.

22일 북이 그렇게 대응 반격을 경고했던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이 시작되었고 25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정치를 시작한 날로 기념하는 선군절이었기에 24일과 25일 미국은 모든 정찰위성과 정찰기를 총동원하여 북을 주시하고 있었을텐데 왜 민간항공기에서도 촬영한 미사일 발사 장면 하나 찍지 못했을까.

그리고 늘 북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공개할 때마다 정확한 미사일의 제원과 사거리 등을 바로 공개하지 못하고 꼭 '현재 정밀분석중'이라며 얼버무리는 것일까.

공개하면 미국의 정찰위성이나 정찰기의 성능 등을 북이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비공개로 한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게 북이 공개적으로 발사한 광명성 위성로켓의 발사장면은 일본의 정찰위성으로 촬영하여 실시간 자세히 보도하였는데 이것은 무엇이라고 해명할 것인가.

그건 인공위성이라 공개했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 미국은 북의 위성로켓이 그대로 대륙간탄도미사일에 이용되기 때문에 군사용으로 보고 제재를 가한다고 말해오지 않았던가.

더 큰 문제는 한국은 미국과 일본보다 정찰능력이 더욱 떨어져 핵심 정찰정보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문제가 많은 미군인데도 왜 우리 군과 정부 그리고 보수적인 제도권 전문가들은 미국만 믿고 있으면 우리의 평화와 안전은 확고하다고만 하는 것일까.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차라리 이스타항공에 대북정찰을 맡기는 것이 더 낫지 않겠냐는 국민의 볼멘 소리가 터져나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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