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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손잡이가 쑥 빠져 조심조심 들고 다녔습니다. 다른이가 제 우산을 만지는 일이 생기기도 해서 돼지 본드로 붙여 놓았습니다. 친구들 깊어가는 가을 어떻게들 지내고 계신가요? 아저씨는 요즘 현재를 느끼는데 골몰해 있습니다.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가버리고, 아저씨는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적습니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시간과 주변의 흐름에 무심해집니다. 친구들처럼 주변 사물과 사람들에 관심이 가고 신나질 않아요. 매 순간순간이 그저 소중할 뿐입니다. 노안이 오고 노화에 친근해지며 빠져나가는 근육을 붙잡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어요.
내년이 몇주년 노동절인지 아세요 친구들? 138주년입니다. 노동자들을 총으로 막 쏴죽인지가 138년 밖에 안되었다는 얘기입니다. 한 몇백년은 흘러온 느낌이지만요. 아저씨는 친구들때부터 20대가 아주아주 힘들었어요. 미래에 대한 불안과 심든 가정사 등등이요. 그 좋은 시절을 아주아주 심들게 고민하며 지냈답니다.
주변에서 직장에서 만나는 상사나 부하직원 때문에 힘들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저도 직장에서 흔히 격는 일이기도 하지만요. 그럴때 뭐는 어떻고 저떻고 하는 말은 사실 허상을 쫒는 일이란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사실은 타인을 대하는 것은 '나'이고 타인을 바라보는 것도 '나'인데 내가 쭈그러들어 있으면 타인도 쭈글트려 보이고, 내가 스스로를 긍정하고 즐거운 상태이면 타인의 사소한 말한마디에 상처 받거나 하는 일은 없을 거거든요. 스스로 즐거웁지 않은데.. 직장 상사나 부하직원과 즐거웁게 있기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내가 내 자신에 관대하지 않고 타박하고 못견뎌한다면 주변 타인에 대해서도 그럴 수 밖에 없어요. 관계를 맺게 되는건 '그런 나'이기 때문이예요.
친구들은 친한 친구와 있으면 그냥 장난치고 싶고 기분이 좋아지죠? 아니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 이런 생각은 들지 않고 그냥 잼있고 신날거 같아요. 그러나 주변 모두와 이렇게 마음이 편하고 좋지는 않을거예요.
나이들어서는 젊어서 가졌던 생각을 지금 내가 얼마나 살아내고 있는가? 어떻게 그 삶을 살아내며 종지부를 찍을까? 뭐 이런건데요. 일단 나이가 들게되면 새로운 사람 만나는 일을 꺼려해요. 새로운게 불편하거든요. 익숙하고 오랜 친구와 그냥 이렇게 그대로 살고 싶은.. 약간은 지친듯한 상태가 되어버렸는지도 모르겠어요. 허지만 늘상 그래 어떻게 살건데? 하는 생각은 떠나질 않는답니다. 인공지능한테 나이들어서는 어떻게 살아야돼? 하면 뭐라고 그럴듯하게 대답을 해주겠지만요.
아저씨는 지금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이렇게 살아가고 있어요. 친구들은 절대루 위인전 같은거 읽고 큰 꿈을 꾸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비교를 통해 업이 발생하며 친구들 지금 살아가고 있는 삶이 그 누구의 삶보다 소중하답니다. 친구들이 소중해진 이유는 부모님 혹은 형제들이 각별하게 여기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태어나면서 부터 소중하지만.. 그 소중함을 직접적으로 알게되는 것은 부모님과 형제자매, 친구들과의 끈끈한 관계 맺음이예요. 우리는 이러한 관계를 통해 더욱 소중해져요.
민주노총 선거를 한다고 4팀이 나왔다는데.. 공약보고 뽑으려고 하는데 도대체 뭘하겠다고 나온건지 현장 조합원들은 알 수가 없습니다. 이게 현재 민노총 현실입니다.
졸려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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