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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26/01/31
    질병의 기원 1.
    득명
  2. 2026/01/19
    쉬어가기 119.
    득명
  3. 2025/09/15
    행복
    득명
  4. 2025/04/11
    도둑들
    득명
  5.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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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명
  6. 2025/03/29
    쉬어가기 116.
    득명
  7. 2025/03/21
    쉬어가기 115.
    득명
  8. 2025/03/18
    쉬어가기 114.
    득명
  9. 2025/03/17
    가수의 숙명
    득명
  10. 2025/03/16
    쉬어가기 113.
    득명

질병의 기원 1.

 

 

 

[Hu Dei Meng.mp3 (3.31 MB) 다운받기]

 

 

  

  날씨가 조금 푹해졌습니다.  방학도 다 지나가고 있는데 어떻게들 지내시나요?  아저씨는 요즘 태극기 존나 달고 있어요. 교실마다 칠판 위에 태극기가 없다는 사실을 1년이 지나고서야 알아차렸습니다.  구르마를 새걸로 사서 태극기를 싣고 다니니 하루에 10개도 넘게 달 수 있을 거 같아요.   달다보니 예전에 전임 노동자가 공구리 못을 박아놓은게 보여서 뺀찌로 다 뽑아내고 나사못으로 달고 있어요.  요즘은 벽에 못박을때 공구리 못을 쓰지 않고 임팩로타리 드릴로(일명 힐티드릴) 6미리 구녁을 내고는 칼브럭을 박고 나사못을 박는 답니다.  태극기 위치는 칠판 정중앙 상단입니다.  이렇게 태극기는 달아놔야한다고 법으로 정해놨어요.  이런걸 다 법으로 정해놨다고요?  ㅋㅋ   

  아저씨때는 분필을 쓰고 그날 주번이 칠판 지워놓고 칠판 지우개를 털어놓고는 했는데요.  요즘은 다 전자칠판으로 배끼고 있어요.  번드름 좋아보이는 거 같지만 전기도 써야하고 고장나면 친구들한테 뭘 써서 가르칠 수 없다게 문제이지요.  기술이 발전할 수록 편해보이는 것 같지만 사실 일이 엄청나게 많아지고  전기나 뭐 다른 문명에 영향을 받고 고장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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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계가 점령한 태극기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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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극기를 안달어줘서 친구들이 맨들어 붙인 작품>

 

 

  일하는 틈틈이 질병의 기원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도무지 알길이 없어 그러면 건강의 기원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언제 건강한가. 여기부터는 별 근거없는 아저씨의 주장이니 음..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구나 해주세요.  

 

  우리는 우주 먼지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수십억 수백억이 흘러버리며 생명이 생겨났습니다.  그 생명은 어디서 비롯되었나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물속에서 수백억년(어류) 뭍에서 수백억년(파충류) 땅위에서 수백억년(포유류)을 지나 인간이 생겨났습니다.  

  우리는 모두 어머니 뱃속에서 어류의 생활을 격고 태어나 겨대니며 파충류의 행동을 거쳐 상체를 바로 새우며 직집하는 포유류의 과정을 거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시작은 어류건 뭐건 시작은 모두 작은 세포(배아)에서 분화를 시작하며 덩치를 키웠습니다.  그 세포들은 분화과정을 거치며 각각의 기관별로 주머니를 형성하고 그 주머니들은 상호간에 배관을 통해 서로 도우며 하나의 생명을 유지합니다.   물론 그냥 세포벽을 통해서 뭔가를 주고 받기도 합니다. 

 

  기근이 들어 어머니께 양분을 조금밖에 얻지 못하는 태아는 살아남기 위해 일단 머리를 키우고 심장을 키운다고 합니다.  제가 볼때 가장 먼저 양분을 쓴 곳은 아마도 척추관절 골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게 맨들어지면 이제 머리를 열심히 키우고 심장을 키우고 다음에는 아마도 허파를 키웠을 겁니다.

  우리몸 척추관절은 머리의 중뇌부터 꼬리뼈까지를 이루는 경추, 흉추, 요추를 이루는 곳입니다.  이게 먼저 맨들어지고는 모든 기관은 이 척추관절에 이어붙이며 맨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척추 안에 척수를 통해 머리서 이어붙임 모든 기관들을 통제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아니 그렇게 진화했습니다. 그랬을때 가장 살아남기 좋았을 겁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발전하는 그 자체의 형질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스스로 치료하는 힘을 갖는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간이나 위장이나 대장이 제 역할을 하지않는다고 그 장기를 탓한다면 좀 억울할 겁니다.  왜냐면 머리와 척수에서 시키는대로 따랐을 뿐이거든요.  눈이 좀 시원찮아졌다 하면 외부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결국엔 '야 눈 너 제대로 좀 해봐' 하는 우리몸과의 신호 (두뇌와의 신호) 가 시원치 않아서 벌어지는 일.  이것을 질병이라고 표현합니다. 

 

  결국 척수와 연결된 장기들과 명령을 내리는 두뇌와의 소통이 불안정하거나 끊어진 상태, 이것을 질병이라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척수의 흐름에 도움이 되는 동작이나 행위들이 건강에 매우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담배 존나피고 과식하고 단거만 존나 먹는데 장사있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잘못된 명령을 주는 것은 결국 두뇌이고 두뇌는 대장이란 장기의 영향을 받습니다.  대장은 대장에 살고 있는 미생물의 영향을 받습니다.   우리 대장에 담배 존나 피라는 영향을 주는 미생물이 자리 잡게 되면 그 미생물은 분비물을 통해 척수를 통해 두뇌에게 '야 담배, 담배 펴' 하는 판단을 하게하고 두뇌는 그 명령을 육신에 내리게 됩니다.   마치 연가시가 사마귀 몸에서 나올때즈음 물에 뛰어들게 하거나 새에게 잡아먹힐즈음 개미의 똥꼬를 빨갛게 물들이는 미생물들처럼이요.

 

  

  요약:  인간의 행동은 미생물에 의해 좌우되며 인간의 건강운 척수의 원활한 흐름 과 비례한다.

 

 

  그럼..  남은 방학 후회없이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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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119.

행복

 

 

 

[The Song Is Love.mp3 (4.18 MB) 다운받기]

 

 

친구들은 행복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우리는 흔히들 '행복하세요~~' 하며 인삿말을 하곤 합니다만.  행복이 뭘까요? 아저씨는 행복이 어디 크게 아프지 않고 즐겨들을 한 줄 노래만 있으면 그져 행복하답니다.  가족이 건강한 것도 행복이구요..  출근해서 친구들을 스치듯 만나는 것도 행복입니다.  친구들은 여자친구와 손꼭 붙잡고 학교오는 길이 행복일거 같아요.  남아서 교실 불끄고 친구와 수다떠는 순간도 행복일 거 같구요..   학교서 줄서서 기다려 식판에 밥을 떠서 친구와 밥을 먹는것도 행복이겠죠. 

 

  가만보면 행복은 내가 맨들어 가는 거 같기도 해요.  당시엔 그게 행복인지 뭔지 알아채리지 못하지만요.  친구들은 이해 못하겠지만..  아저씨는 핵교다닐때 선생님들께 엎드려 뻗쳐서 봉걸레 자루로 빠따 맞았던 것도 행복이란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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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

 

 

 

[아름다운 사람.mp3 (5.39 MB) 다운받기]

 

  

   시설물 관련 일을 하다보면 이런저런 공구나 부품들을 다루게 됩니다.  교실에서 발생하는 민원을 곧바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주 고장나는 부속들은 몇개씩 미리 사다놓아야 당일날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나사 같은 기본 공구도 있고 도어체크 같은 아주 가끔 고장나는 것도 있습니다.  학교에서 시설물 관련 1순위는 출입문 잠금장치 관리이기도 하고요.  1개 열쇠로 모두 열수 있는 키뭉치 (이걸 마스터키라 합니다.  모든 키가 똑같이 생긴건 동일키라고 합니다.  1개로 모두 열수 있는건 같지만 각각 다른 열쇠냐 모두 같은 열쇠냐의 차이가 있어요) 에 맞는 열쇠를 미리 사두었다가 열쇠를 분실했거나 고장나면 바로바로 바꿔주는 거지요.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일하는 동료 중에는 코팅장갑을 한타 달래서 한켤레 끼고는 본인차에 던져놓기도 하고 십자도라이바를 사달래서 책상에 며칠 두었다 없어져 버립니다. 공구창고에도 물론 없지요.  또 다른 젊은 이는 집에 세면대 배수구 (이걸 팝업 이라 부릅니다) 를 누가 있는데 공개적으로 하나 가져간다고 하고 집어가고요. 사무실 여직원은 전기테입, 케이블타이를 얻어가서 집에 씽크대 호스를 감아준다 합니다.  다른 직원은 수도꼭지에 호스를 꽉 잡아주는 밴드를 하나 졸라서 가져가기도 하고요.  오늘은 퇴직이 몇달 남지 않은 행정실장도 호스 밴드를 하나 얻어갔습니다.  모든 학교가 그런게 아니고 유독 이 학교에는 왜이리 도둑놈이 득실거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도둑놈들 학교는 처음인데..   오래된 학교일 수록 이런 정신나간 도둑놈, 도둑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직원에겐 '빌려주겠다' 하고 내어주지만 가져온 이는 단 한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도둑질해서 집에 뭘 고치고 하면서 자식들에게는 뭐라고 얘기할까요?  도둑질하지말라는 얘기는 못할 것 같은데요.  그런 엄마, 아빠 밑에서 보면서 자란 자식이 이런 사실을 알게되면 부모님이 얼마나 창피할까요?  그렇게 하나 둘 도둑질해가면서 나에게 떳떳할 수 있을까요?  그러면 사랑하는 자식이나 다른 누군가에게 당당할 수 있을까요? 그냥 도둑놈, 도둑년으로 아무런 꺼리낌없이 그지같은 삶을 살아갈 뿐입니다. 

 

  호스밴드 500원, 전기테입 1,000원, 팝업 8,000원, 십자도라이바 5,000원... 코팅장갑 10개에 3,000원.  다들 이유는 구하기 힘들고 사러갈 새가 없다며 핑계를 댑니다.   

 

  그나저나 훔쳐간다는데 물건을 내어주고 있는 아저씨도 공범자입니다.   다음부터는 직접 해줄테니 어디 쓸거냐고 물어보고 집에서 쓴다면 학교앞 철물점 가라고 정중히 거절해야겠습니다. 

 

  다들 제잘난 멋에 살아가고 있고, 2400원 가져갔대서 죄질 안좋다고 해고시키는 세상인데.. 도둑질하고도 안짤리고 그지같이 눈치보며 살아가고 있고..  인생 뭐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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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학교

 

 

 

[끝이 없는 강.mp3 (5.27 MB) 다운받기]

 

 

 

 안녕하세요.  친구들.   학교에 수양 벗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한 귀퉁이 미선나무는 벌써부터 꽃을 피웠고요.  매화꽃은 이미 지고 앙상한 꽃술에 새잎이 돋아나고 있어요.  목련꽃도 이제 시들해졌습니다.

 

  아저씨는 친구들을 볼때마다 걱정되는게 도서관도 학교 저 구석에 교실서 200여 미터를 걸어가야 있고 친구들이 당장 사회나가서 써먹을 수 있는 걸 배울 수 없다는 거예요.  선생들은 맨날 하던거만 하려고 하면서 그들끼리 좋고 아성을 쌓아버렸어요.  특성화학교라고 치고는 친구들이 별루 배울게 없어요.  아니 사회 나가서 써먹을일이 별루 없어보여요. 아저씨가 볼때는요.  그나마 전교죠 선생은 활짝핀 미선나무나 꺽어다가 꽃병에 넣어놓고 사진첨부해서 잡썰이나 보내며 지 나와바리나 넓히고 있습니다. 학교에선 메신져라는걸로 교직원들끼리 소통을 하는데요.  저는 그 글쓴사람 토시 하나만 보면 그사람을 대충은 알아차려버릴 정도로 눈치가 100단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전교죠 선생은 교장이 꿈이고 일종의 현장장악력?을 높이려 이런 쓸데없는 메신져를 전교직원에게 보내는구나 하는게 읽힙니다. 

 

  제발 전교죠 선생님들은 교장교감하려고 얽어메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교육이야말로 자기 소신이 정말로 중요한 것이고 사실상 학생들은 선생님의 인품을 배우는 것이지 그의 말을 배우는게 아닙니다.  윗 상사 눈치 보지 마시고 소신껏 교육의 꿈을 제발 펼쳐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교장교감 하려고 윗상사 눈치보고 교육의 소신을 꺽느니 제발 나 교장교감 안해 하시고 생각하시는 교육을 당당히 펼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한편으로는 그런말도 하겠죠.  학교는 학교장이 법인데 학교장을 해야 내가 생각한 교육을 할 수 있는게 아니냐.  일면 맞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러면 노조세력을 불려 교육청과 맞짱 떠서 공모교장을 따내십시요.  전교조 선생님으로요.  대신에 조건이 있습니다.  전교조 선생님이 교장 승급으로 발생하는 월급에 대한 80%는 조합비로 납부한다는 조합원 이행사항을 다십시요.  20% 승급에 대한 급여는 뭐냐면 직급에 따른 고충 처리에 대한 보상입니다. 그리고는 조합원 중에 나 한번 교장해볼래요 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돌려가며 하면 됩니다.   조심할 것은 절대루 조합원 자격의 교장이 권력 혹은 부귀영화? 측면이 되지 않도록 조합에서 정당한 제한을 해야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전교죠 선생이 교장될려고 미선나무 꺽어다 사진찍어돌리고 그 자체로 권력자행세를 하는 불상사는 없어질 것입니다.

 

  교사나 저 같은 직원들은 학생들을 위해 존재합니다.  그 자체로 그 어떤 권력이나 감투가 되어서는 안될 일입니다.  그러면 그 피해는 결국 학생들이 지게 됩니다.  특성화 학교인데 특성이 없는, 그마져도 전교죠 선생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전교죠 선생들 그 자체가 권력이 되어버리는. 

 

  그렇게 될때 교장실 멀쩡한 씽크대 교체하는데 700만원 들이면서 특수반학생들 실습공간 씽크대 교체하는 400만원은 하지 말라고 교장이 감히 얘기하지 못할 겁니다.  너 왜 700썼냐라고 물으면 교장은 교육적 선택이었다는 말한마디면 끝입니다.  교장이 전교죠선생들 정도는 이미 자기 수하 부하로 써먹고 있으니 아무도 문제제기할 사람은 없을테니까요.   이런 이유로 학교에는 제가 낸 교육비가 학생들을 위해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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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116.

쉬어가기 115.

 

 

 

[봄날은 간다.mp3 (4.03 MB) 다운받기]

 

 

 

  ps.   오늘 아저씨는 이 노랠 들으며 하루를 살았습니다.    친구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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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114.

 

 

 

 

 

[카츄샤의 노래.mp3 (4.53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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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앨범에는 '캬츄샤의 노래'로 표기되어 있으나 외국어 표기로 '카츄샤의 노래' 로 옮겼습니다. 

     들을수록 언제나 진심인 가수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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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의 숙명

 

 

 

[누가 울어.mp3 (4.14 MB) 다운받기]

 

 

 

  친구들 안녕하세요? 아저씨는 요즘 김정호 할아버지 노래에 푹 빠져 있어요.  아침밥먹고 담아간 도시락을 등사실서 혼자 까먹고 있을때 조용히 흘러나오던 바로 그 노래가 김정호 할아버지 노래들이예요.  2급 발암물질을 취급하는 먼지 많은 등사실 구석에서 선풍기와 함께 졸졸 물이 흐르는 맑은 숨 2호를 처음본 친구들은 흘러나오던 노래 또한 무척이나 궁금했을 것 같아요.

 

  김정호 할아버지는 국악 집안에서 태어나셨다합니다.  외조부가 박동실이라는 김소희명창을 가르치신 서편제 국악 대가이시라는데 월북하시는 바람에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하죠.  지금 의술이라면 고칠 수 있는 폐결핵으로 1985년 33세로 요절하셨습니다.  아저씨가 이 가수를 알게된건 막내 외삼촌이 좋아하던 가수여서였어요.  길다란 도끼빗?을 뒷주머니에 넣어 다니며 연신 앞가르마를 쓸어넘기던 우리 외삼촌이요.  김정호 가수를 무척이나 좋아하셨습니다.  지금은 체육교사로 정년하셨는데 어떻게 지내시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아저씨는 가수라는 직업은 노래를 통해 듣는 이에게 위안을 주는 직업이라 생각해요.  그 위안을 갖고 또 한평생을 잘 살아가도록요.  마치 좋은 일이 있기를 하며 복을 마음으로 빌어주는 사람.  그러면 먼저 내가 위안을 받아야 하죠.  나는 하나도 안슬프고 안기쁜데 그런 노래는 듣는 이에게 또한 마찬가지일겁니다.   일단은 내 노래를 통해 내가 위안을 받아야합니다.   그리고는 그 받은 위안을 듣는 이에게 '난 이렇게 느끼고 있어요' 하며 스스로 위안받는 모습을 보여주었을때  '아~ 나도 그래' 하며 공감과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하는 위안이 생기는 거거든요. 이것을 가수와 듣는이의 '상호작용'이라 표현하겠습니다.

    

  그런데 이때 듣는 이는 '아~ 이래서 나는 공감해' 하는 별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감성은 따지지 않고 그냥 받아들이며 느끼는 것이니까요.  또한 우리 뇌는 이런 거시여 하면 실제 바보같이 그런 거구먼 하고 받아들이는 기질이 다분합니다.  더군다나 감성과 함께 전달되는 노랫말은 무방비로 다가와 듣는 이에게 쉽게 내면화됩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을 생각한다면 가수는 어떤 노래를 불러야할까요?  아저씨는 기도하는 심정으로 노래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어머니가 정한수 떠놓고 간절히 비는 그런 마음으로요.  때론 내 아픔을 노래할 수도 있고, 누군가의 행복을 빌 수도 있지만 살아보니 결국 이런 모든 의지가 내가 뜻한대로 되는 건 아니예요.  그래서 아주 슬퍼한대도 아주 기뻐한대도, 결국 가수는 모두 기도하는 마음으로 노래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나를 더 자주 돌아봐야하는 피곤한 직업일 수도 있겠습니다. 가수란 나를 돌아보아야 제대로 노래할 수 있는 수도자 같아요.

 

  봄이 오는가 싶더니 바람이 심하게 불고 눈이 내린다 합니다.   노래를 듣다보니 갑자기 눈물이...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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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기 113.

 

 

 

[당신.mp3 (5.14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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