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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6/07/22
    방학
    득명
  2. 2024/08/03
    방학
    득명

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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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2.mp3 (2.67 MB) 다운받기]

 

 

  

  친구들 안녕하세요.  아저씨 꿈이 있다면 그 중 하나가 똥개 하나 키우고 싶드는 거예요.   주둥이가 시커멓고 개밥을 주면 아무거나 잘 먹고 쑥쑥크는 누렁이, 낮선사람 오면 컹컹 짖어대는 그런 똥개를 키우고 싶어요.  뜨거운 개밥을 주면 잘못하면 이빨 빠지니까 식혀서 줘야겠지요?  아저씨는 풀뽑다 모기물리고 땀 바가지로 흘리고 뭐 그러면서 방학을 기다리고 있어요.   떠밀리듯 전 핵교서 떨려나와 친구들을 만난지 벌써 20여일이 지났습니다.  아저씨는 대학교, 유초중고 모두 직원을 했었다는 특별한 이력이 있는데요..  친구들이 나이를 먹건 안먹건 각 학교별로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결국 인간에 대한 물음?  사람을 어떻게 대하고 바라볼거냐는 공통적인 화두가 남았어요.  초딩때 느낌이 어른이 되는거고..  대학생이건 초딩이건 결국 친구들이 사람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가느냐로 집약됨을 느낍니다.   요즘  인공지능이건 뭐건 부산을 떨지만 아저씨는 결국 그래서 '사람인 내가 다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일거니?' 에 달려있다고 봐요.  그래서 수백년 지난 인문학 고전들을 아직도 사람들이 읽고 있는 이유이기도 할거구요.

 

  사람을 어떻게 바라볼거냐는..  결국 내 세계관에 달렸다고 봐요.   그것이 행복을 결정 짓기도 하고 삶의 자세를 결정지을 겁니다.  내가 공부잘해 존나 돈많이 버는 직장 얻는데 인생을 허비하거나 아니면 나는 돈 좀 못벌어도 존나 행복한 인생을 살려 한다는 선택은 결국 내가 하는 거거든요.  이것을 소유냐 존재냐 라고 무자르듯 에릭프롬 할아버지가 얘기하셨는지 모르겠어요.   

 

  '투쟁하는 노동자, 우리가 희망이다' 라는 문구는 아저씨가 예전 일하는 노조서 듣던 문구입니다.  새 직장에 와서도 결국 희망을 찾을 곳은 노조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면 개인이 존나 아무리 주장한다해도 집단을 이루지 않고는 공염불이 되는게 현실이니까요.  집단으로, 모든 노동자라면 합법적인 단체의 이름으로.  그러기에는 아저씨네 노조가 좀 많이 이상합니다.  그래서 회의를 참석하게 되었고요.  아저씨 의견으로 예전 까르푸노조서 했던대로..  모든 운영위원님들께서 흔쾌히 동의해주셔서 기타사항 시간에 연대 단체 투쟁 기금을 매달 정해서 매달 5만원씩 연대하는 걸로 정했습니다.  잊혀졌거나 힘들게 투쟁하고 있는 노동조합을 정해서 금액이 많지는 않지만 당신들을 지지하고 함께합니다 라는 의미0로서요. 

 

  아저씨는 노동조합 활동은 결국 사람이 남는 거라는 깨달음으로 상처주지 않게 슬렁슬렁 하며 계속 회의때 이런저런 얘기를 하려 작정하고 다시 노조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런 생각이 다시 드는데 10년이 걸렸습니다.

 

  방학때는 학교 담벼락 풀을 뽑아내고 풀 안나게 근처서 피어있는 민들레를 옮겨심어볼까 궁리 중입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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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방학.mp3 (3.41 MB) 다운받기]

 

 

 

  자자 조용히 좀 하세요 친구들.


  방학하니까 좋지요?  선생님도 방학이 좋아요.  근데 미안한데 친구들에게 개학때 해올 숙제를 2개 내 드리려해요.  이 숙제와는 상관없이 탐구생활은 물론 풀어오셔야 합니다.


  첫번째 숙제가 뭐냐면 친구들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여오는 거예요.  어머니나 어른들께 봉숭아물을 들여달라고 하면 흔쾌히 해주실겁니다.  혹시나 직접 들여야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약국에서 백반을 한봉지 사고 집근처 발간 봉숭아꽃과 잎새귀를 따와서 함께 찧어 손톱 위에 올리고 그대로 잘 있으라고 비닐봉지로 감싸주면 됩니다. 나는 봉숭아꽃이 뭔지 모르겠다 하는 친구 있나요?  네.  그러면 '검색'을 하여 비슷한 꽃을 따다가 물을 들이시면 됩니다. 검색하랬다고 유튜브를 멍하니 보고있으면 안되요.   나는 봉숭아도 백반도 다 못 구했다 하는 친구들 있으면 그냥 오시구요. 개학하고 당직선생님이 학교 이곳 저곳에 숨어놓은 봉숭아를 따서 선생님이 들여줄테니까요. 


  두번째 숙제는요 지렁이 친구를 3마리 이상 살려주고 오는 거예요. 비가오거나 날씨가 더우면 살고 있던 흙속을 나와 아스팔트나 보도브럭으로 뛰쳐나와 꿈틀거리고 있는 지렁이 친구들이 있을거예요. 그러면 직접 맨치지는 말고 나뭇가지나 젓가락을 꺽어 지렁이 친구들을 살고있던 근처의 흙으로 보내주는 숙제입니다.  지렁이 친구들은 나무나 풀들이 잘 살아가도록 흙을 먹고 우리에게도 좋은 흙으로 바꿔주는 일을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예요. 머리를 톡톡 건디리기 전에는 무척이나 얌전한 친구들입니다. 비올때 말고는 우리 눈에는 잘 띄지는 않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나무나 풀들이 잘 자라도록 무지무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랍니다.  우리집에는 아스팔트나 보도블럭이 없다 하는 친구는 지렁이 친구들이 흙속으로 다시 잘 들어가는지 살펴보면 됩니다.

 


  자자..  그러면 마지막으로 음악교과서 16페이지를 펴세요. 수업시간에 배웠던 '방학'이란 노래가 보이시죠?  오늘이 진짜 그 방학날이니 평소 방학이란 노래에 맞춰 연습했던 율동을 하며 친구들, 선생님과 서로 인사하며 집을 돌아가며 방학식을 마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친구들 기분이 너무 좋으니 옆친구 어께를 너무 심하게 두드려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거예요. 선생님도 친구들 율동에 맞춰 함께 하겠습니다. 


   
   한동안 헤어졌다 다시 만날 친구들, 다시 만날땐 얼마나더 어른되어 있을까

  
   안녕~ 안녕~ 다시 만날때까지 잘가~ 잘가~ 몸건강히 안녕


   선생님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여러분들도 공부하느라 고생 많이 했어요


   안녕~ 안녕~ 다시 만날때까지 잘가~ 잘가~ 몸건강히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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