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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9/03/24
    영상 노래극 '아빠 얼굴 예쁘네요'
    득명
  2. 2017/08/17
    과로사 공무원들을 죽인 사람들
    득명
  3. 2016/06/23
    숙주
    득명
  4. 2016/04/02
    MT
    득명
  5. 2016/03/25
    노력하지 않는 무지
    득명
  6. 2015/12/26
    드라마 송곳
    득명
  7. 2014/10/03
    상처
    득명
  8. 2014/09/24
    그림쟁이 후배
    득명

영상 노래극 '아빠 얼굴 예쁘네요'

 

 

 

 

[김민기-06. 미술시간 -아빠 얼굴 예쁘네요.mp3 (5.25 MB) 다운받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http://hakchon.co.kr/?perform=%ec%95%84%eb%b9%a0-%ec%96%bc%ea%b5%b4-%ec%98%88%ec%81%98%eb%84%a4%ec%9a%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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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인생막장이란 말은 80년대 탄광에서 나왔고..  탄광이 거의 없어진 요즘 막장이란..  남성의 경우 택시, 여성의 경우 마트, 식당 일이라 생각한다.   공연이 끝나고 화장실서 오줌누다가 10살 어린이에게 잼있었냐 물어보니..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단다.   공연 전반부에 40여년 전 선탄이나 연탄, 탄광 작업을 배우가 ㅇㅐ써 설명했음에도 40여년 전에 가까운 탄광촌에서 일어난 일을 50분 노래극에서 10살 어린이에게 보여주기엔 그도 그럴 것이다.

 

  노래로만 알고 있던 노래극을 배우들이 실제로 연기하는 노래극을 보게되었다. 마치 어릴적 기억의 퍼즐을 찾은 느낌이랄까?  처음부터 눈이 계속 내리는 무대와 영상을 오가는 창문을 열어재치며 펼쳐지는 배우와 영상에 나는 눈물을 왈칵 쏟았다.  마치 수십년만에 오랜 친구를 상봉한 듯, 예쁜 배우들이 상황극과 함께 직접부르는 방학, 미술시간, 아빠오실때 같은 노래에 공연내내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잘 표현을 못하겠다.  

 

  더이상 이렇게 환상적이며 아름다운 영상 노래극은 내가 죽을때까지 보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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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사 공무원들을 죽인 사람들

 

 

 

[꽃별3집 - 05. Feeling Home.mp3 (7.38 MB) 다운받기]

 

 

  살아가며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사건 기사 중 하나는 과로사하는 공무원들의 사연이다.

 

  칼퇴근하는 공무원이..  과로사를???  사회복지 업무를 맡은 분이거나 구제역 등 전염병이 창궐하거나, 가장 최근엔 집배원아저씨가 과로해서 돌아가셨다는 뉴스를 보게된다.  내 주변에도..  과로로 자살한 젊은 여성 공무원 얘기를 들었다.

 

  공무원들은 모두 임용이 되면 아마도 이런 얘기를 많이 듣지 않았을까?

 

  "공무원이 되어서 얼마나 좋으니? 열심히 다녀..."

  " 일반 회사는 얼마나 빡센줄 알기나해? 운좋다.."

  "힘들긴 뭐가 힘드니? 니가 배불러서 그런 소릴 하는 갑다..  공무원이 뭐가 그리 힘들다고..."

 

  나는 25년여를 이리저리 굴러먹었다.   만약 내가 집배원이라면..  산터미같은 우편물을 배달하다..  산터미 같은 우편물이 남으면 그냥 퇴근할 것이다.  다음날 다시 배달하고..  그래다 다시 산더미같은 우편물이 남게되면.. 역시 그냥 퇴근. 왜냐면 이건 징계사유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우편물 배달에 일이주가 걸려 불만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하면..  이렇게 얘기 할것이다.

 

  "그게 내 잘못인감유?  따져보자구..  그라믄 사람을 더 뽑든지.  왜 지랄이여 지랄이."

 

  우리는 산업역군 콤플렉스들이 있는 듯하다.  대여섯명 일을 나한테 시켰을때 못하는 것은 내 책임이라 여긴다.  회사는 언제나 고마운 존재여야하고 시킨대로 못한다는 것은 온전히 나의 잘못이다.  나는 누군가에 피해를 주면 안된다.  회사에 피해를 주면 안된다.  동료에 피해를 주면 안된다.  컨베이어밸트는  제조회사에만 있는게 아니다.  마트에도..  우체부 아저씨에도 소변을 참아가며 때론 밥을 굶고 돌리게 되는 컨베이어 밸트는 우리들 마음 속에 존재한다.  물론 컨베이어 밸트를 못채우게 되면 그것은 온전히 나의 책임, 나는 낙오자가 되어버린다.  왜냐면 얼마 못가지만..  죽기살기로 부서져라 채우고 있는..  피해를 주면 안되는..  다른 누군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뽕빠져 정신 못차리게 하는 컨베이어 밸트에는 나는 노동자이고..  노동력을 팔아먹고 살아간다는 단순한 생각조차 떠올리기 힘들다.  그 좋은 공무원 직장을 버티지 못하는 나는..  어찌되었건 사회 낙오자이며 그 자체로 인간구실을 못하는 것이다.   배수진을 치고 목숨걸고 공부해서..  죽지 않고 그 좋다는 공무원 사회에 들어왔는데..  여기서 일을 못해 힘들어 한다는 것은.. 물러설 곳이 없는 벼랑에 서버렸다.

 

  아무도 이들에게..  사회 첫발을 딛는 공무원 초년생들에게 당신들은 노동을 팔아 그 댓가를 받아 살아가고 있는 노동자입니다.  당신들이 하는 노동은 소중한 것입니다.  그래서 당신들의 노동을 스스로 지켜낼 권리와 의무를 갖고 있습니다.  근로기준법 대신에  공무원법 xx 에 그러한 권리들이 나옵니다.

 그러나 제한적이지만..  그 왜 나머지는 당신들이 찾아야되고.. 당신들이 노동자라는 사실은 꼭 깨닫고 있어야할 중요하며 소중한 권리입니다.  그래야 자존감을 잃지않고 스스로들의 목숨을 부지할 수 있습니다.   

 

  라고 얘기해주는 사람이 없어서다.

 

  과로로 공무원을 죽인 이들은..  공직사회의 인사담당자, 노동을 무시하는 사회/언론, 노동인권을 가르치지 않았던 학교 선생님, 철밥통이라 욕 한미디씩 거들은 이들, 무심한 소속 동료 들이다.   특히 아부하며 살아가는 공직사회 인사담당자들..  당신들이 죽였습니다. 

 

사회 초년병들에 노동인권 교육을 국가는 의무적으로 시켜야 한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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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주

 

 

 

[이성지 - 벗이여 해방이 온다 (1986, 김세진.이재호 열사 추모곡, 노래 윤선애).mp3 (5.58 MB) 다운받기]

 

 

 

*숙주 : 1.[ 생물 ] 기생 생물이 기생의 대상으로 삼는 동물이나 식물 .

           2.전적으로 기대어 이익을 취하는 대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음악을 하기위해서는..   직업을 가져야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조금 확장시켜서..  먼가 지향하는 바를 계속해서 탐구하기 위해서는 '벌이'가 있어야합니다.   지향하는 행위가 '벌이'에 종속된다면.. 그러한 행위가 잘 되지 않을 뿐더러 왜곡되며 자괘감이 들게 됩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니까요.

 

  내가 만약 시민단체 / 노동운동가..  아니 자본주의에 거스르는 무언가를 하려한다면..  마찮가지로 '벌이'라는게 별도로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하고자 하는 일이 돈에 종속되어 왜곡되며 기껏해야 숙주를 빨아먹고 사는 '기생'생물이 되어버리며 돈에 종속되어 첫마음은 온데간데 없어져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존경하는 故 이오덕 선생님은 일, 노동, 흙 등이 밑받침되지 않고는 공허하다는 말씀을 하셨던것 같고 故권정성 선생님은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농사일을 하시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음악인들은 본인의 메세지를 음악을 통해 전달하기 위해서는.. 절대루 음악으루 생계를 해결할 생각을 하지 말아야합니다.   미술인들도 마찮가지로 본인의 예술작품 및 행위를 통해 입에 풀칠을 하려해서는 안됩니다.  글쟁이도 마찮가지..  노동운동..  시민단체..  모두 본인의 영역을 통해 입에 풀칠하는 순간..  종속되어 제대로 자신의 뜻을 제대로 펼칠 수 없게 됩니다.  재미도 없어지고요.  알콜중독자들은 알콜에 뇌가 종속되어 조종당하며 어디어서든 술을 먹을 수 있는 상황과 대상을 찾게 됩니다.  없으면 찾아 나서기도 하고요. 고상한 대화와 행위들이 이어져도 결국은 알콜을 공급받을 숙주를 찾는 행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제발..  7년 이상된 민노총,  시민단체 상근하시는 분들은 모두 그만 두십시요. 착각하지 마십시요.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사람들은 바보같지 않으며며..  당신들이 걱정하는 것 만큼 세상은 쉽게 잘못되지도 않습니다.  설령 잘못되어 폭삭 망한다 하더라도..  그 자체로서 의미가 있습니다.  푹싹 썩어 문들어져야 그 위로 새롭게 동일한 출발선상에서 다시 새싹을 피울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어설프게 잘못된 세상을 교묘하게 욕하며 연명시키지 않는 것도 방법일 것입니다.  노동조합의 존재방식도 회사가 망하지 않게..  머슴 굶어죽지 않게 밥주는 방식에 다름 아니고요.

 

  당장 그만두면 할 일이 없다고요?   기술을 배우십시요.  가구를 만들고, 음식을 만들고, 용접을 하는 등 기술을 배우십시요.  그렇게 다른 자립할 수 있는 일거리를 찾는 것이 당신들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돈에 독립적이되는 것.  그것이 시작입니다.   지금 상근하고 있는 일은 잠시 접어놓고 기술을, 먹고살 재주를 배우십시요.  그것이 당신이 지금 노력하고 있는 일보다 수십배는 중요한 일이며..  지금 숙주에 '기생'하며 자본에 닮아가는 악순환의 삶을 벗어나는 길입니다. 기술을 배우십시요.   보일러 기술을 배우고..  배관 뚫는 기술을 배우십시요.   80년대 서울서 3만원들고 내려와 위장취업해서 아무런 소속이나 이름없이 노동운동을 하다 지금은 나이들어 공장과 멀어짐을 아쉬워하며 영화관 청소일을 하고 계신 분이 있습니다.  저는 그분이 왜 그렇게 사셨나는 잘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그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그 삶의 진정성 만큼은 조금이나마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이런저런 좋은 이유를 끓어다가..  7년 이상 '해'먹고 계신 노동운동, 시민단체 가짜 활동가님들.   7년이 넘으셨다면 당신들은 정말로 '가짜' 입니다.  이미 숙주에 기생하며 근근히 삶을 연명하는 '기생생물'이 되어버린지 오랩니다.  이렇게 해먹으며 적당히 타협하는게 당신들이 처음 가졌던 모습이었습니까?  인생은 제잘난 멋에 사는 거지만 자신의 행위가 그 누구에게 교묘히 피해를 입히고 스스로 양심의 소리를 외면하고 있다면 정당성이 없는 공허한 죽은 삶을 살고 계신 것입니다.  내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지 못할 지경이라면 더이상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그러나 들리신다면..  기술을 배우십시요. 절대로.. 어떤 방식으로든 본인의 '활동'으로 삶을 `연명`해가지 마십시요.  삶도 활동도 모두 망하게 됩니다.  제발 먹고 살 수 있는 기술을 배우시고 '벌이'를 할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찾으십시요.   

 

   스스로 먹고 살 수 있는 '벌이'를 마련하셨다면..  그때에는 마음껏  처음 생각하셨던 '활동'을 헌신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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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이정희-01-그대 생각.mp3 (4.37 MB) 다운받기]

 

 

  학생들이 놀러가는걸 MT 간다고도 하지만..   공장에선 메탄올을 MT 라고 부릅니다. 톨루엔은 TOL 이러고요.  에틸렌아세테이트는 EA.  저는 15년전 조그만 본드공장엔 이런 약품들을 큰 솥단지에 넣고 끓여서 본드를 맨들었어요.  수십가지 화학물질을 때려넣고는 촉매를 이용해 엉기게 하는 고분자 중합반응을 시키는 거였죠.  제가 다루었던 기억나는 화학물질은 언제 스쳤는지 물집이 불쑥불쑥 올라왔던 AA (아크릴산), 머리가 묵직해졌던 TOL(톨루엔), 쏟아부을때 엄청난 가루가 날렸던 페놀레진,  고약한 악취가 코를 찔렀던 MA (모노머?).

 

 

  청년 노동자들이 MT를 만지고는 눈이 멀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뉴스에 들려오자  15년전 살기위해 도망치듯 빠져나왔던 본드공장 생각이 났습니다.   만들어낸 본드의 물질안전보건자료를 들어간 기본 원료들을 짜깁기해 만들었던 일.  우리나라 최대 화학공장에서 제조되는 중간물질의 물질안전보건자료 요청했을때 그들도 역시 외국에서 만들어놓은 기본 화합물에 대한 자료를 대충 짜깁기해  만든다는 걸 알아버렸죠.  그럼 외국 놈들이 만들어 놓은 MT, TOL 등 기초 화합물의 물질안전보건자료 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하루에도 수억만가지의 화합물이 만들어지고 있다는데..  그렇게 발견하며 만들어놓은 물질중 한가지인 메탄올에 많이 노출되면 눈이 멀어버린다는 사실을 이사람들은 도데체 어떻게 알고 물질안전보건자료에 기록해놓은 걸까요?  그건 바로.. 그 화학물질에 실제로 수백,수천명의 사람이 똑같이 눈이 멀었기 때문에 알 수 있는거예요. 왜냐면 사람을 상대로 실제로 눈이 머는지 실험을 할 수가 없으니까요.   그럼 유해하지 않다고 적힌 물질은 안전할까요?   아직까지 그 물질로 인해 수백,수천명이 암이 생기거나 눈이 멀거나 하지 않았을 뿐 안전하지 안전하지 않은지 알 수 없다는 얘기예요.  쏟아지는 화합물들이 안전한지 아닌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는게 솔직한 얘기죠.  그럼 이런걸 왜자꾸 만드냐고요?  돈이 되니까요.  돈에 되니까 쫓기듯 경쟁하듯 이런걸 자꾸 만드는거예요.  자연이 만들지 않고 인간들이 인위적으로 만든 화학물질은 모두 해롭습니다. 물론 일부는 사람을 낫게하는 약을 만들기도 하지만요.

 

 

  MT는 경험상 여러 유기용제 중에 그렇게 독한 놈이 아닙니다.   MT는 손에 뭍은 본드가 잘 안지워지므로 주로 EA나 TOL 으로 손을 닦고 MT는 약한 놈 정도를 취급했었죠.  그런데 이놈을 조그만 공간에서 마시게 된다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공기가 통하지 않는 조그만 공간에 MT가 뿜어져 나오고 있는 곳에서 일을 한다면..  숨쉴때 호흡으로, 피부의 땀구멍으로, 말할때 입으로 눈으로,  소주잔에 담긴 MT를 혀로 핥아 조금씩 조금씩 들이키는 것과 같은 상황이 됩니다.   한마디로 MT를 그냥 들이키게 되는 거지요.

 

 

  조그만 먼지에도 제품 불량이 나게되는 전자제품 회사의 경우 이러한 밀폐공간에서 작업을 하게되는 경우가 많을 것 같은데요.. 이런 꽉 막힌 공간이 얼마나 위험하냐면요.. 물만 가둬놓은 지하저수조에서 물속에서 나오는 조그만 가스를 마시고 죽기도 합니다.   유기용제를 사용하는 이러한 작업장은 작업자가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먼지를 걸러낸 공기를 층류 형태로 계속해서 흘려줘야 하고, 작업자는 반드시 유기 방독마스크를 착용해야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환기시설을 대부분의 공장에서는 제대로 하지 않습니다.  돈만 많이 드는 일이니까요.  조그만 회사는 유기방독마스크도 구경하기 힘들었습니다.  왜냐면..  어디가 뿌러지고 멍든거 같이 갑자기 어떻게 되는 일이 아니라...  서서히 병들어가는 일이라 다들 잘 모르고 그냥 일하거든요.  사람들이 다 도망가서 회사운영이 안된다면 그때서야 그런걸 갖출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야 돈이 되니까요. 숨막히는 본드 솥 같은데를 들어가서 벽을 긁어낼때는 유기방독마스크를 쓰고는 자바라 송풍기를 토출구를 끌고 들어가서 숨을 쉬죠. 송풍기가 시원한 선풍기도 되고요. 흡입구는 신선한 공기랑 연결해놓습니다. 값이 저렴하지만 무척 효과적이었던 기억입니다. 마치 만화에서 보는 전투기 조종사들이 호스달린 마스크를 쓰는 것과 같은 이치랄까요? 신선한 공기를 밀폐공간에 계속 넣어주어 숨도쉬고 접촉하는 유독물질의 농도를 낮춰줍니다.

 

 

  먼지 없는 밀폐공간에서 일하게 되는 반도체, 전자제품 등 화합물을 다루는 회사에 대한 특화된 작업장 허가 기준과 이를 어길시 회사가 망할 정도의 아니 회사가 망하게되는 벌금제도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젊은이들의 눈을 멀게하거나 암걸려 죽게하거나 지금도 진행중인 가습기 살균제 사용 사망사고의 경우 외국같으면 관련된 제조/유통회사 다 문닫게 하고 대통령이 사과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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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지 않는 무지

 

 

 

[김윤아-04-길.mp3 (6.17 MB) 다운받기]

 

 

 

"감사합니다..  총무팀입니다.   ...   여보세요??  말씀하세요..?"

 

"...  전에 거기서 일했는디..  내가 일했었다는 서류 좀 뗘줘유. 거긴 뭐라도 남아 있을거 아니우?"

 

사무실로 갑자기 전화 한 통이 왔습니다.

 

"무슨일때매 그르신 건디유?"

 

"2007년 ㅂ 아주머니랑 드르가 2008년까정 거기서 청소일했는디..  정안서 서류를 안뗘줘유. 2007년 마치고 나를 퇴사한걸루 하고는 2008년도에는 일한 기록이 웂댜는겨. 못뗘주겠대서 국민연금에 1년치를 까먹게 됐슈. 2009년도 식품회사에 드르가기까지 거기서 계속 청소일을 내가 분명히 했었는디 일한일이 웂대는겨."

 

"까치네 사시는 ㅂ 아주머니유?"

 

"몰러..  아무튼 거기서 분명히 일을했었었는데 2008년 일한건 정안에 남어있는게 웂데유"

 

  하청 미화용역업체에서는 갑과의 계약이 불확실하거나 갑에서 받은 인건비를 너무 많이 착복하여 월급이 작아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하거나..  지급해야하는 퇴직금을 아끼려 할때  1년 단위로 계약해지후 재계약하거나..  근로계약서를 아예 쓰지 않고 4대보험을 가입하지않아 생긴 여분?의 돈을 얹어 월급을 현찰로 주며 일을 시키기도 합니다.

 

 

"그람.. 월급받은거 찍힌 통장이라두 있을거 아니여유?"

 

"통장이 웂어.  내가 그르키 달랜것두 아닌데 2008년도는 현찰로 받았어유"

 

"그라믄..  월급 명세표두 안받았어유?"

 

"다 버려버렸지 뭐 남은게 있나?"

 

"무슨 일당 받는 노가다도 아니고 월급을 현찰을 받어유?  그런거 웂으면 다 끝났어유.  워티기 일했다는걸 증명할 거냐구유.  그리구 여기서는 마트에 직고용된 사람들이나 일했다는걸 뗘줄 수 있는거구유, ㅇ명자님은 용역업체 소속으루 청소 일을 핸거니까 그 업체에 가셔서 뗘달라고 해야되는 거여유. 여기서 소속된게 아니여서 뗘드리고 싶어도 뗘드릴 수가 웂어유"

 

"아이구..  환장하것네.  아휴..."

 

"2007년서 2009년이면 푸르미에서 넘어가서..  다시 또 회사가 베끼는 때였고 그때 미화용역업체는 어디쥬? 그후로 청소업체가 몇번이나 베꼈거든유."

 

"그란식으루 얼버무리고 넘어가려고 하지 마슈. 나두 죄다 알아보고 여까정 전화한거니께. 거기 콤퓨터에 들어 있다고 그라든디..   얼른 뗘줘유"

 

"아이구.."

 

"...  용역업체서 거기서 돈 받고 나한테 월급 줬으믄 머라도 기록이 남아있을거 아니유? 아까도 거기 찾아갔었는데 웂다그려서 기다리다 와서 다시 전화하는거유."

 

"2008년도믄 너무 오래전 일이라... 그때는 푸르미서 넘어가고 또 다른 회사로 넘어가는 시기인디..   혹시 정안이란 업체가 아니면..."

 

"어휴..  알았슈.   툭."

 

"여보세요???"

 

 

  크게 한 숨을 쉬시고는 전화를 끊어버리셨습니다.   2007년~2009년 일하셨으면 매장돌다 한 번이라도 인사를 하였을 거고 얼굴을 뵈면 금방 알아보는 분이셨을 겁니다.  담당자로서, 노조원으로서 먼가를 도와드릴려고 했지만.. 막무가내로 불신하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먼저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저한테 하듯이 누군가에 했다면.. 누구든 건성건성 얼버무리고 무시했을 것 같습니다.  전화가 끊어지고는 그분이 지금까지 그렇게 부딪치며 살아오신 세월이 눈앞에 그려졌습니다.

 

   정말 세상 돌아가는 걸 잘 모르겠으면..  모르겠다고 도움을 청하면 될일이지만 세상도 잘 모르고 감사하는 방법도 모른다면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듯 합니다.  노동조합은 말그대로 이익집단입니다. 노조원만의 이익을 대변하는. 그러다 정의로운 일도 하게되고.  그런 노조원이 인사담당자가 하는 듯한 말을 기계적으로 내뱃었으니 세상물정 모르시던 ㅇ아주머니는 얼마나 속이 타셨을까 나중에야 후회가 되었습니다.  월급을 통장으로 받지 않고, 명세표도 찢어버렸어도 일한걸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은 있을 것 같은데..  전화번호도 물어보기전에 뭐가 그리 급하셨는지 전화를 끊어버리셨습니다.  용역업체 사무실을 물어물어 전화온 사람 있었나 물어보고도 싶었지만..  살아오신 방법에 제가 개입한다는게 부질없이 느껴졌습니다.

 

   나는 왜..  노조원으로 회사를 다니는가?   노조원의 정체성은 뭔가? 말로만 어쩌구 떠들면서..  아무것도 몰라 속상해서 '너도 지금 나 속이려고 그러는거지?' 하며 함께 일했던 도움을 청하는 분께..  회사와 똑같은 방식으로 뭉개버린게 아닌가. 후회가 되었습니다.  그간 10여년의 세월이 눈앞에 스치며 기분이 몹시 우울해졌습니다.  왜냐면..  그렇게 나를 또 정당화해야 나는 또 일그러졌지만 굴러굴러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찾아가는 중이니까요.

 

   모르는건 좋은일도 나쁜일도 아니지만..  노력하지 않는 무지는... 선도 악도 아닌 엄청난 죄악입니다. 제가 누군가의 삶에 개입할 수는 없습니다.  마치 드라마 시그널에서 과거가 바뀌었을때 누군가 죽기도 살기도 하지만..  현재는 그리 큰 변화가 없는 것과 같다고 할까요? 이러한 생각이 저의 한계일 수도 있으나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입니다.  삶에 어떠한 정답이 있는건 아니지만 어떻게 살아야하는가는 죽어야만 그만둘 수 있는 짓거리입니다.  노조고 뭐시기고.. 보편적으로는 행복해지기 위해 살지 않나요? 행복해지기 위해 사기치지 않고.. 땀흘려 등산도 하고..  누굴 해치지도 않고요.   말은 뻔드르해도..  저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일은 결국 저의 행동입니다.  나는 어떤 선택과 행동을 하는가? 내가 한 행동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가?

 

 

   우연인지, 다행히 전화를 끊었던 ㅇ아주머니가 사무실로 다시 찾아오셨습니다.

 

"ㅇ명자님 이시죠? 저 알아보시겠어유?"

 

"어디서 많이 본건 같은디.. "

 

"제가 전화받은 사람이여유.  푸르미때부터 일해서 여기서 누구보다도 정확히 얘기해드릴 수 있어유. 어디까지 얘기가 되셨어유?"

 

"2007년거는 세무서에 있대서 그걸 찾았고..  2008년 것만 찾으믄 되유. 저짝 책상에 앉은사람이 컴퓨터에 일헌게 남어있다구 그랬었어유"

 

"그럼 거기서 뗘달래지 머하러 왔어유? ㅇㅇ팀장님 거기 ㅇ명자님 일한 기록있어유?"

 

'저.. 그런말씀 드린적 없는데..  용역업체 기록이 뭐가 남아있을게 없고 제가 갖고 있을 수도 없어요"

 

"ㅇ명자님..  거 봐요.   자꾸 거짓말만 하니까 도와드리고 싶어도 그냥 넘어가는거여유. 전에 같이 일했던 사람이니께 방법을 찾아드리려고 하는데 자꾸 그짓말만 하시면 저두 대충 넘기지 도와드릴수가 없어유.  사실 그대로 얘기하고 도와달래면 안그런 사람도 간혹 있지만..  다들 도와주려고 한다니께유.  공무원들은 서류갖고 얘기하는 사람들이여유.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뭐 뗘와라 하면 뗘다주고..  멀 해와라 하면 해다 주면 되는거여유."

 

"환장하겄네..  여기서 내가 일하고..  여기서 돈도 받았는데 왜 기록이 웂다는거여유?"

 

"그게 갑이고 을이고 하는 용역이고 하청인 거여유.  마트서 책임지기 실으니께 본사서 용역업체에 돈주고 알아서 월급주고 청소하라고 했다니께유. 본사서 청소용역회사와 지들끼리 돈 주고 받고 한거구 여기서는 알수가 웂고 아무 기록도 웂어유. 청소용역회사에는 왜 아무얘기도 못하셨어유? 뗘주면 거기서 뗘주는건디."

 

"거기선 몰르것대는데 뭐."

 

  대형마트들의 대부분의 계약은 본사에서 이루어지고 매장내 물건의 진열조차 본사에서 지시한 장소에 진열하게 됩니다.  각각의 마트에서는 하다못해 외벽에 현수막하나 메달 권한도 갖고있지 않습니다. 상품들, 직원들 모두가 표준화된 소모품입니다.

 

 

"ㅇ명자님이 여기서 일하셨다는거는 제가 함께 일한 사람이니.. 제가 증명서류니께 일하셨었다는 확인서는 써드릴 수가 있어유. 2007년 정안이란 회사였으면 2008년도도 같은회사일거여유.  알아보니께 그 회사는 5년전 베꼈으니까유. 잠깐만 요기 앉아 지달리셔유."

 

"아이구... 고마워유. 휴.."

 

 

  20여년전 육군종합행정학교 행정병 출신의 경력?을 발휘해 누가봐도 있을 것만 같은  '근무이력확인서' 라는 제목의 그럴듯한 문서를 하나 뚝딱 만들어 직인을 찍어드렸습니다.

 

근무이력확인서

▲ 성명/생년월일 : ㅇㅇㅇ / 1959년 ㅇ월ㅇ일

▲ 근무기간 : 2007년 1월1일~2008년 12월 31일

▲ 소속회사 : 정안 02-000-0000  서울시 강남구 ㅇㅇㅇ ㅇㅇㅇ

상기인은 ㅇㅇ마트(구,푸르미 ㅇㅇ점)에서 함께 매장 청소근무를 하였음을 확인해 드립니다.

 2016년 3월 23일

ㅇㅇ마트점장 (직인)

※ 담당자 : ㅇㅇ마트 총무팀 득명 (010-****-****)

 

 

 

"혹시 몰러서 그 회사 옛날 명함 한장 복사했구유.  근무이력확인서는 3장을 해놨어유.  명함의 사람은 관두고 웂겠지만 회사 전화,주소,홈페이지는 그대로일 거여유.  확인서 한 장은 국민연금 사무실에 내보시고유. 거기서 머라하면 고용노동부 민원실서 이거 내면서 그 회사를 혼내달라고 해보시구유. 국민연금 안들어주고 월급 현찰로 줬다고유."

 

 

"아이구..  고마워유"

 

 

"아니..  국민연금서 안된다고 하면  바로 청주노동인권센타 043-296-5455 로 전화하시고 찾아가셔유. 세상물정을 너무 몰르셔서 혼자서는 심드시고 거기서 도움을 받으셔야할거 같어유.  여기 확인서에 제 연락처 있으니 전화주시구유.  이르키 저르키 찾으면 방법이 있을거여유."

 

 

  "알었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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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송곳

 

[싸이, NEXT - 06 하늘.mp3 (5.90 MB) 다운받기]

 

 

"종편에서 이런 노조 드라마를 한다는게...."

  뭐좀 있어보이려고 괜히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은 사람들이 이런 얘기를 합니다.   보라는 달은 안보고 손가락이 휘었네 어쩠네 손톱에는 때가 꼈네 안꼈네 합니다.   어찌되었건..  안방 테레비에서 노동조합의 이런저런 잼있는 얘기들이 드라마로 맨들어져 나오다니...   그 자체로써 감격스럽고 고맙고 신나는 일이었습니다. 송곳이란 드라마는 단순히 한 개인의 얘기가 아니라 우리 살아가는 여러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TV라는 매체의 특성상 너무 얘기 진행이 빠르게 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계속 얘기가 이어지는데 갑자기 급하게 서둘러 끝내버린 느낌입니다. 저는 테레비 송곳을 다 챙겨보지는 못했지만요.. 우리들 얘기가 테레비서 나오고 그것을 보는 내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정민철, 이수인, 고문기술자(유순웅).. 등은 좋거나 나쁜사람이 아니라 우리주변에서 흔히 봐왔거나 볼수있는 사람들이라는 얘기를 작가는 하고 싶었을 거 같습니다.  멀쩡한 사람들이 죽든 살든 투사 하나 만들어 건지려는 말이 안통하는 나쁜 세력들 얘기도 나오고요.   지금 나는 어디에 누구편에 서있느냐의 차이로 여러 사람들이 뒤섞여 살아갑고 있습니다.    내가 싫은건 다른 사람도 싫은거고..  회사나 사회 구조가 나쁜 일을 나에게 강요한다 해서 나를 속이지 말고 바로 그 마음이 시키는대로 살아가야겠습니다.

 

   마트에서는 L카트의 양쪽에 기둥을 다 꽂아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물건을 싣는데 불편하고 조금밖에 실을 수가 없거든요.  이것 말고는 드라마에 나왔던 마트의 모든 내용과 장면은 제가 아는 사실 그대로였습니다.  한때 매장음악을 틀었던 제가 보기에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드라마 송곳의 삽입음악입니다.  드라마 송곳 시작음악이 너무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무슨 탐정.공포영화 시작하는 것도 아니고요. 너무 무거웠어요.  주제곡은 방영되는 중간즈음이 지나서 한 곡이 나왔으나 드라마 내용과 잘 맞지는 않은 듯 했습니다.  테레비 관계자 분들  모두 처음 맨드는 주제다보니 그런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애매모호한 노래들로 얘기를 수렴해가지 못했습니다.

 

  영상에 삽입되는 음악은 얘기를 이끌어가는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마치 예전 영화 '미션' 같은 영화는 음악을 빼고는 얘기들이 별로 안와닿고 진행이 안되는 거 같은 겁니다.  그리고 파업장면이 들어간다면..   우리 어머니 조합원들이 어색한 팔뚝질에  A4 용지에 큰 글씨로 가사만 복사하여 따라부르던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르는 장면 하나 정도는..  아니면 임을 위한 행진곡만이라도 짧게라도 삽입되었어야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드라마 송곳에는 어떤 음악이 쓰였어야 했을까요?  어떤 음악이, 메세지가 전달되어야 했을까요? 저는 80년대 이지리스닝 민중가요가 곳곳에 삽입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흔들리지않게, 시다의 꿈, 석양, 약수뜨러가는 길, 까치길. 등등 이요. 아니면 더욱 대중적인 당시의 비슷한 가요도 좋고요. 저는 대형마트에 스카프를 메고 생선, 정육, 반찬 등을 파시는 모습이 봉제공장 시다의 모습과 너무나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살아오신 세대가 비슷하신 까닭이기도 하고요.    이런 80년대 옛날 노래들이 2015년을 살아가는 현재의 삶들을 어루만져주며 그때나 지금이나 더 교활해졌지 놀랍도록 닮아있는 우리들 삶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바라보게 했으면 합니다.

 

    노조원으로 살아가는 얘기가 더욱 재미있고, 더욱 친숙하게. 우리들 안방에 다시 찾아오실 날을 고대합니다.   지극히 상식적인 정서적인 보편적인 일들로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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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 하셨죠?"

"그게 먼데요?"

"노동운동 언제부터 하셨냐고요."

"네? ..."

옆 책상에 컴퓨터를 뚜닥거리던 강력반 형사님이 제 이름을 어떻게 아셨는지 거들었습니다.

"ㅇㅇ아~~  그러지말고... 했다고해라.. 그만"

 

  글을 쓰다 갑자기 난생 첨으로 출석통지서라는 걸 받고 수사과서 4시간 조사를 받았던 생각이 났습니다.    세월은 흘러, 당시 회사의 지시대로 고소장을 집어넣으며 대머리 감추는 가발을 쓰고 다녔던 경영지원팀장은 회사서 내치는 바람에 여기저기 발령받으며 떠돌다 결국 우리 노조에 가입해 같은 푸르미 조합원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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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오늘은 이 노랠 들으며 출근하는데..  먼가 울컥했슴다. 먼지 모르지만..  가슴 거시기 저 밑구녁에 먼가가...   그래서 여기서 가끔 방송되는 들리세요? 하는 읽는 라디오에도 신청을 해볼까 합니다.

 

 

   노조활동을 하다보면..  가장 많은 상처를 받게 되는 것은.. 악덕 사장님일까요?  천만에, 같은 노조원 혹은 직장 동료입니다. 먼가 기대치가.. 기대하는게 암암리에? 있기 때문이예요.  우리 이제부터 하라면 하라는대로 안하고.. 이런저런 요구를 하겠다고 서로 믿고 하나로 뭉친 노조원들 서로간에 상처를 입으면..  이건 그 무엇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심든 일이 됩니다.  왜냐면..  이놈의 노조는 나의 신조? 같은게 개입되는 일이거든요.  그래서 많은 진실한 대화를 할 수도 있지만..  또 그만큼 상처를 주게됩니다.  나쁜 놈들이야 원래 나쁜짓을 하려니 하지만..  믿었던 노조원, 지부장, 위원장의 말 한마디..  한 인간을 뭉개버리는 선택들..  명분이라는 궁색한 변명들..  패거리 짓기.. 모함.

  내가 만약에 악덕 자본가라면..  노조원들을 때려잡기위해 가장 먼저 할일은..  서로 치고 박고 싸우게 맨드는 일일 겁니다.  내안에 조차 회사를 욕하지만..  그들을 닮아가며 욕하고 있는 모습을 보기도 하거든요.   언제나 다수결이 옳을 수는 없습니다.  거꾸로 내리는 듯한 판단들을.. 그 따지기 좋아하는 활동가들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왜냐면..  가슴으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답답한데..  성당다니는 불자로서 '겸손'에 대한 부처님 말씀 (경전 내용) 을 다시 들쳐 읽어보겠습니다.

"그런데 동자야, 어떤 여인이나 남자는 거만하거나 교만하지 않다.  그리하여 인사해야 할 자에게 인사하고, 모셔야 할 자를 모시고, 자리를 제공할만한 자에게 자리를 제공하고, 길을 비켜 드릴만한 자에게 길을 비켜드리고, 존경해야 할 자를 존경하고 존중해야 할 자를 존중하고, 공경해야 할 자를 공경하고, 공양해야 할 자를 공양한다. 그는 이와 같은 업을 실천하고 실행했기 때문에 몸이 부서져 죽은 뒤에 선취 또는 천상에 재생하게 된다. "

 

   가만 살펴보면..  인지하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던 노조원은..  결국 낭중에 노조원에게서 그에 걸맞는 상처를 받게 됩니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노조원인 저는..  이런 모습을 보며 상처받는이와 상처 받은이들 모두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제가 볼때는 삶에 대한 인식과 자세가 잘못되어 이러한 결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경험상 보면..  나이 40이 넘어가게 되면 누구나 설득이 되지 않습니다.  살아온 관성으로 걍.. 사는 나이란 얘기죠.   그래서 이런 분들은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스스로 노력할 수 있게 끔만 하는 것이 최대치라 생각합니다.   도대체 어디까지가 노조와 관련하여 언급할 수 있는 지점일까요? 노조라는 테두리는 한갓 살아가는 일부 방편에 지나지 않지만..  그 이상의 이야기는 해야합니다.   노동조합은 잘나거나 못나거나 이러저러한 여러 생각을 갖은 분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이러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게됩니다.

 

  생활은 개판인데..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소홀하고 짜증내고 하대하며 노조활동을 잘할거라는 생각하는 분에게는..  염불이 필요합니다.  노조활동보다는 하루 단 5분 10분이라도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더욱 절실합니다.  노조활동은 삶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건강한 삶을 살기위한 노력없이는 공염불에 불과합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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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쟁이 후배

 

[07. 공공근로.mp3 (7.59 MB) 다운받기]

 

 

  "형..  파업은 어케됐어? 전에 얘기했듯이 새벽에 형 마트가서 정문에 락카칠 좀 해줄까?

 

  "78%찬성으루..  시급제 없애는걸로 끝났어. 나도 정규직이지만 정규직들은 좀 서운할지 몰라도.. 결국 비정규직과 격차를 없애는 발판을 마련한거여.  울노조 전통이여.  함께하는거."

 

  "그랬구나.."

 

  "전에 고딩때.. 풍물에 미쳤을때 이길로 나갈까를 심각하게 고민했었는데.. 배고플거 같아 그 길을 접었었어. 배고플거 같았거든.   아니..  모든게 돈에 종속되니까 돈으로부터 먼저 독립해야 내가 하고싶은 얘길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것도 같고.  그래서 그런 경험으루 내가 그림쟁이가 아니지만 이러쿵 저러쿵 지금 얘기하는 거여. 마치 네가 이런저런 기금을 받지 않는 이유랄까?"

 

   "알어..  나는 이 연탄이을 팔아 하고싶은 걸 하려는거라구"

 

  "같은 걸 얘기하는 샘이지만 방법은 정반대인거 같아. 근데 내 방법이 옳았다고 얘기하진 못할거 같아.  ㅇㅇ이가 하고 싶은 걸 표현하기위해서는 돈에 대해 종속적이 되지 말아야하는거 같아.  그래서 내가 볼때는 돈버는게 시급한거고...   그래서 따순 밥 한그릇 숟갈 하나 푹 꽂아 함께 먹는거 같은 예술.. 이런 내 얘기들이 ㅇㅇ이에겐 잔인할 수 있는것도 같아.  자본주의는 존재 자체가 돈이기 때매.. 축적이 이뤄지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거든.   아플때 치료할 돈은 모아놔야해."

 

  "나도 형말이 먼지는 알겠는데..  내가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이런겨. 근데 형 요즘도 해금해?"

 

  "한 번 안하니..  안하게 되네"

 

  "원래 그런겨..."

 

  "노래하나 들어보자...  나두 좋아하는 노랜데..  김성만 형님의 공공근로.  이 노랜 너도 좋아할거 같다."

 

  "형..  이 노래 꼭 멜로 보내줘.  이런 노래가 있었어?   와..  넘 좋다. ^^"

 

  "응.."

 

 

http://streetart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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