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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오디오

 

 

 

 

[10 - Vent'anni.mp3 (6.57 MB) 다운받기]

 

 

 

  아저씨는 취직해서 돈벌면 가장 먼저 사고 싶은건 오디오였습니다.  아저씨는 이리저리 굴러먹으며 20년 넘게 벌어먹고 있는데요..ㅠㅠ   아직 오디오를 사지 못했습니다. 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아저씨가 좋아하는 중고스피커만 2개를 샀죠.  앰프는 주워온 인터엠 75W 모니터앰프, 역시 주워온 PC신호를 받는 CD레코더기로 앰프에 연결해 음악을 듣고 있어요. 라디오데크도 있는데요.  이건 요즘엔 잘 보기심든 30년 넘으신 인켈데크인데요. 클래식FM을 잘 듣고있습니다.  이 모든 놈들을 이어붙이기 위해선 약간의 공부도 필요했고요.  며칠전부터 PC 광단자 ~ CD레코더 사이에 문제가 생겨 음악이 계속 끊기고 있어서..  혹시 광연결잭 문제인가 해서 새거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ㅋ  아저씨는 고딩때부터 음악을 해서인지 쓸데없이 귀만 고급이 되어있어요.

 

   아저씨가 사고 싶은 오디오는 트랜지스터에 방열판식 앰프예요.  어제 전파사 오래 하신 사장님께 구해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아저씨는 진공관 앰프 싫어해요.  소모품이 들어가고 자칫 소리가 웅웅거리기 쉽거든요. 비싸고요.

 

   오디오잭은 친구들이 한번 맨들어보세요.  마이크선과  +,-,접지 3선을 알맞는 곳에 잘 납땜해주면 근사한 오디오잭이 완성됩니다.

 

   가을이 다 지나갔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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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학교 입지

 

 

 

 

 

[02 - Adagio (Shadows).mp3 (6.67 MB) 다운받기]

 

 

 

   공교육을 위한 학교는 대형아파트 건설업자 로비에 의해 아파트 인근에 아파트 입구와 학교 입구를 맞닥트려서, 고속도로와 50여미터 떨어져, 공장지대에, 가장 낮은 지대에, 전투기와 항공기가 출몰하는 곳에 대충 지어놓아서는 안된다.

 

  침수피해를 예방하기위해 주변보다 지대가 높아야하며, 근처 1km 반경내에 축사나 화학공장, 고압가스/특고압전기시설이 없어야한다.  물론 고속도로나 큰 도로와는 최소 500m 이상 떨어져 분진을 항상 마시게 되거나 쉬~~하며 쌩쌩달리는 차량소음에 노출되지도 않아야한다.

  큰도로와 연결되는 학교의 진출입로는 학교부지와 함께 학교땅으로 확보되어야 하며 진출입와 맞닿은 주차시설이나 많은 차량이 드나드는 대형건물이 없어야한다.  

  학교는 숲이나 산으로 둘러쌓여야하며 운동장은 1000평 이상이 되어야한다.

  학교 건물은 남쪽을 바라보며 증축할 경우 = 혹은 ≡ 식으로 배치하여 통기와 채광을 막지 않도록 해야한다. 증축되는 건물은 운동장을 중심으로 주변으로 ㄷ자 모양으로 증축되야하며 별도의 실내 운동장이 필요할 경우 운동장 옆으로 한쪽이 뚫린 ㅁ 자 형태로 지어서 안에 햇볕이 들어오도록 하고 대형 이동식 비가림막을 설치해야한다.

  운동장엔 달리기 트랙이 설치되어야하고 트랙 안밖으로는 나무들이 빼곡히 심겨져야한다. ( ex. 대나무숲) 철봉대 시소 주변엔 커다란 느티나무 그늘을 만들어야하며 학교의 경계선엔 이 커다란 느티나무들이 울타리처럼 서있어야한다.   운동회 등 행사를 해야할 경우엔 운동장 안 나무들 사이에 보물찾기하듯 모여 행사를 진행한다.

  교실로 등교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동선엔 반드시 흙바닥으로 하며 길가엔 댑싸리를 심어주며, 등하교시 울창한 녹색 숲을 관통하는 듯한 느낌을 줘야한다.  여의치않다면 담벼락에 담쟁이나 측백나무를 심어준다. (담쟁이는 절대 교실건물에 심지 않고 외부 벽에만 심는다.)

  학교내 학생들이 이동하는 모든 동선은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한다. (가급적 건물내 복도도 곡선으로함) 곡선이 어려울경우 직선구간 중간중간 조형물이나 학생들 작품전시대 혹은 나무의자를 배치한다.

  운동장 한켠에 익사사고가 나지 않을 낮은 조그만 연못을 만들고(혹은 교문앞 연못을 지나도록 구름다리를 만들고) 조그만 나무 물레방아를 달아, 태양광을 달아, 모다를 돌려, 물레방아를 돌려준다.

  건물지붕은 물이새지 않도록 일반 슬라브가 아닌 완만한 경사평면을 이루어야하며 1층 바닥이나 지하층, 지하비트 바닥과 벽면엔 반드시 단열시공을 하여 결로가 생겨 곰팡이가 발생하는 일이 없어야한다.

  학교서 사용하는 모든 물은 전체 상수도가 공급되어야하며, 학교에 119차량, 우유/식자재 배달차량, 분리수거차량 외 모든 차량은 진입해서는 안되며 학교 외부에 별도의 주차장을 두어야한다.

  건물 각층마다에는 불연재 무창층으로 이루어진 피난안전공간을 보행거리 50m마다 200명 이상 수용가능한 안전공간이 확충되어야 하며 건물내 모든 공간엔 스프링클러 시설이 설치되어야한다.  지상층의 경우 피난할 수 있는 계단 및 출입구는 1층당 4개 이상 설치해야한다. 교실 및 실내공간에는 도색하지 않은 원목이 15% 이상 설치하여 습도조절과 먼지제거를 하도록 한다.

  실내 냉난방은 일괄제어 및 스케줄제어가 가능한 중앙공조로 하며 외기/내기 담파는 풍량조절이 제어되도록 한다.  냉난방시 GHP 등 엔진펌프를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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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쳐주는 공부법] 씽크대 하수구 냄새 없애기

 

 

 

 

 

 

 

[13 - Le Roi Soleil.mp3 (7.28 MB) 다운받기]

 

 

 

 

  보통 씽크대 노동자들은 하수관에 꽂아놓기만 하지 하수관에서 하수관 냄새가 씽크대 배관을 통해 역류하는걸 신경쓰지 않습니다.

 

  임대한 사무실이나 주택인데 하수구 냄새가 진하게 난다면 100% 아래 사진과 같이 1.트랩을 주고, 2.배관 연결부 완전 밀봉을 해준다.  이런 일을 해주면 개선이 됩니다.   하수배관서 올라오는 냄새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특히 겨울에 심해지는 이유는 땅속은 기온이 높고 지상은 기온이 낮아서 입니다. 그냥 뿜어대는 거지요.

 

  해결방법은 뭐 대단한게 아니고..  인근 철물점가서 씽크대 호스 조금 사다가 트랩이라는 걸 맨들어주고는..  하수호스가 꽂히는 곳을 촘촘히 막아주면 그 뿐입니다.    사진은 제가 시공한 모습인데요. 저는 테입으로 마감을 해줬지만 보통은 투명실리콘으로 밀봉을 해줍니다.  트랩을 주고 배관 밀봉을 해줬습니다.  집에서는 이런일 잘 안하는데 넘 심각해서 손을 댔습니다. 세탁기 배관은 약간 위로 하여 역류하는걸 방지했고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수배관 냄새가 올라오느냐 마느냐는 공간을 살아가는 이들의 삶의 질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칩니다.  물론 건강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요.

 

  씽크대 업자 백날 불러봐도 이런 세세한 점은 잘 헤아려 주시지 않습니다.    숙련된 노동자가 해결해야 하는 일이지만 누구나 쉽게 해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직접 트랩을 만들어 주시고 배관을 밀봉해주세요.

 

  그럼.. 건강하세요.

 

 

  ps. 준비물:  새로이 구배를 줄 수 있는 씽크대 호스 적정 길이, 씽크대 호스 연결잭 (기존 연결잭이 안빠질경우), 씽크대 호스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줄 적과(만능 화신) 가위 (없으면 쓰메끼리),  호스의 S트랩을 유지시킬 고정용 케이블타이. 씽크대 배관을 밀봉시킬 실리콘 혹은 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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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쳐주는 공부법] 쉬어가기 27.

 

 

 

 

 

 

 

 

 

 

[13 - Le Roi Soleil.mp3 (7.28 MB) 다운받기]

 

 

 

 

 

 

 

 

 

 

  가을이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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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

 

 

 

 

 

 

[언제나 몇 번이라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mp3 (3.96 MB) 다운받기]

 

 

 

  조합사무실에 중앙회의하러 가는 길이 그때는 왜이리 힘들었을까?

이런저런 타당한 이유들을 들어가며 너무나 자기 주장들을 내세울때는

속으로 회의내내 피곤하였다. 

 

  사실 우리지부 한달간 이렇게 살았습니다. 하는 얘기를 들으며

함께 울고 함께 웃으면 그만인 것을. 그때는 뭐가 그리 심각했을까?

 

  어디서 큰소리 한번 내지 못하던 우리 어머니,아버지, 우리 동지들인데

무슨 옳고 그름이 그리 많았을까?  모두가 격려가 필요했는데.

 

  미국 선거를 보며 한때 동지였지만 타락한 지도부를 교체했던 험난한 과정들이

문득 떠오른다.  함께했던 지도부지만 경선에 불리해지니까 온갖 비방에,

조합가입서와 재정관련 모든 조합문서를 파쇄해 버리고는 백악관 인계를 위해

육군의 힘을 빌리듯 조합사무실을 열쇠공의 힘을 빌어 따고 들어가야하는지

고민하게 만들었던 새 지도부가 인수 받을 아무것도, 아무런 문서조가리 하나

남기지 않고 사라져버리고는 이후로 분열만을 남겼던 일.

 

  그 후로 사퇴한 전임 지도부를 따라 뒤에서 욕하며 조합을 떠나가버린

몇몇 슬픈 동지들.  이런 일련의 사태를 바라보고는 나는 조합원을 대표하는

차기 지도부가 우뚝 서도록 노동조합을 지키다가 몇년후 개인사정으로

회사자체를 아예 떠나 버렸다.  

 

  오늘 문득 몹시도 그리워 떠나온 조합홈페이지를 찾아가 소식지를 읽는다.

그리운 얼굴들, 여전한 최근 투쟁 사진들을 반갑게 들춰본다.  내가 있을때보다

더욱 상황은 안좋아졌다. 사복투쟁, 피켓시위를 통해 비정규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그들의 사진을 훔쳐봤다.  그렇다,  어디가서 큰소리 한번 제대로 내지 못하는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이 당당하게 살아내고 계시고 있다.  

 

  나는 떠나왔고 그들은 남았다.  떠나온 이들 중 몇몇은 기질상? 홀로 여전히

악과 싸움중이며 노동운동가로, 어머니로, 아버지로, 노동자로, 공익제보자로 

남았다. 

  회사에 남은 우리 비정규 동지들은 여전히 세상을 향해, 인간을 향해 정규직을

쟁취하며 좌충우돌 살아가고 있다.

 

  오늘 당당한 그들이 무척이나 보고 싶다.  두런두런 소소한 얘길 나누고만 싶다. 

그러나 나는 다행히 잊혀졌고, 그들을 위해 나는 잊혀져야만 한다.  나는 회사를

옮기며 시험을 통해 다행히 정규직이 되었지만 여전히 이곳에서 우리 모두 

노동자로서 '함께' 살아가야만 한다.   큰소리 한번 내지 못하는 내가.

 

 

 

  "아니..  돌봄교실 오늘 다 파업하는데 왜 안가셨어요?"

 

 

 

  ps.  오늘 청국장 띄우려 지푸라기를 주우러 인근 논에 가서 볏짚 한단을 주어오다 주인아주머니께 혼쭐이 났다. 흰 비니루에 동그랗게 말려서 지푸라기 한단을 주워오는 것도 무척 힘들었지만 이건 분명히 절도다.  앞으로 벼농사를 짓던지 야생벼를 한단 베어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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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주는 공부법] 25년된 나무 40여그루 지키기

 

 

 

 

 

 

[Hotel California.mp3 (8.94 MB) 다운받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설문을 받아갔습니다.  '아파트주변 20년된 메타세콰이어 뿌리가 건물과 배관을 파손시키고 있어 벌목해야하는데 2000만원이 들어갑니다.  분할하여 관리비에 수선비로 충당하려하는데 동의하십니까?' 라는 항목이 끼어있었습니다.  주민 53% 동의.   관리소장님께 찾아가 설문자체가 잘못되었다며 설득반 동대표 연락처를 달라며 곧 두러누울 기세로 협박?반 하여 갱신히 입주자대표회의에 참관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상대로 나이 지긋한 남녀 어르신들이 옹기종기 앉아계셨습니다. 

 

 

  "다음 안건은 메타세콰이어 벌목건입니다.  참관자 발언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여러 동대표님들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107동 1층에 살고 있는 '별많다' 라고 합니다.  20여년 건물관리일을 하고 있습니다. 1층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으므로 이런 설문을 진행했는지를 나중에서야 알게되었습니다.  벌목, 메타세콰이어란 말을 모르시는 입주민도 계실 것이고 찬성하신 분들도 20년된 울타리 나무들이 다 없어진다는 것은 모르고 찬성하신 분들도 많았을 겁니다.

   아파트 진입로의 매화나무는 봄에 예쁜 꽃을 피우지만 겨울이 오기까지 우거지면 햇볕을 가려 저희 세대는 1층이라 대낮에도 무척이나 어둡게됩니다.  그렇다고 저는 제 마음대로 집앞 공용공간의 매화나무를 잘라버린다거나 잘라달라 요청하지 않습니다.  공동주택내 각각의 세대에서 이런 요구를 한다면 아파트가 뭐가되겠습니까? 모두가 조금씩 불편은 하지만 우리는 공동주택에 살고 있으므로 세대간 조금씩 불편함을 감수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아파트 주변 울타리 메타세콰이어는 울창한 숲과 시원한 그늘로 이미 우리 ㅇㅇ동의 명소가 되어버렸습니다.  주변 공장의 꾸물꾸물한 냄새도 막아주는 효자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나무들을 베어버리는데는 2000만원이 든다하셨지만 다시 심는데는 20억원 이상이 들어갈 것입니다. 한 그루당 수백에서 수천만원하는 20년된 나무들은 오래된 우리 아파트의 엄청난 자산이기도 합니다.  나무가 없어진다면 오래된 아파트의 장점은 없어져버리고 낡은 건물만 남을 것입니다.  인근 부동산에서도 아파트 주변 숲길과 함께 살구나무 산책길이 있다고 소개한다면 당연히 아파트 값은 유지되거나 오를 것이지만 나무를 잘라버리면 아파트 값은 당연히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나무 뿌리가 건물을 해친다면 조그만 포크레인으로 나무와 1~2m 떨어져 일자로 파내 아파트쪽 뿌리만 잘라주면 될 것입니다. 그런다고 나무가 죽거나 넘어가지는 않습니다.  만의 하나 나무가 넘어간다면 산책로 쪽이 아니라 건물쪽으로 기울 것이므로 산책로 주민들을 다치게할 염려는 없습니다. 포크레인 1일에 60만원, 조경인부 2명 2일 공사를 진행한다해도 넉넉히 200만원이면 나무뿌리에 의한 건물, 배관파손 문제는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오수배관이 자주 막힌다면 20년이 넘었으므로 교체해야할때가 온것이며 이번에 겸사겸사 교체한다면 땅파는 시공비도 줄어들 것입니다.  나무를 잘라내지 않고도 얼마든지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소장님께서는 너무나 많은 민원에 시달리시는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 나무를 키워야하냐고 물으시는데 건물관리는 나무를 잘라버리는게 아니고 잘 키우는게 건물관리일 입니다.)  창문을 가지가 친다는 민원은 전문조경업체에 맞겨 전지할때 해당 가지만 산책로에 스카이차를 진입시켜 잘라주시면 됩니다.  만약 나무 터널같이 산책로까지 울창하게 덮어버린 우리 아파트 나무 관리를 자체로 진행하기 어려우시다면 이미 우리동네 명소가 되어버렸으므로 찾아본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틀림없이 있을 것입니다.  나무때문에 민원에 시달리고 계시지만 그렇다고 나무를 모두 베어버린다면 더 큰 민원에 시달리실 겁니다."

 

 

 

  "다른 방법이 없는 줄 알고 찬성들을 하신 것 같은데 방법이 있다면야 아무리 주민의견 과반이 나와도 자르면 안되지. 그럼 자르지 않는 걸로 하고 관리소장님은 방법을 함께 찾아주시길 바래유."

 

 

 

  나무들 안심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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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쳐주는 공부법] 코로나난방 - 교실온도 28℃

 

 

 

 

 

 

[동백아가씨.mp3 (4.58 MB) 다운받기]

 

 

 

  날씨가 무척 추워졌지요?  아저씨가 하고 있는 요즘 고민이 뭐냐면요 인제 난방과 동파방지를 위해 모든 창문들을 닫아야한다는 거예요.  아저씨가 친구들 화장실에 열어놓았던 창문도 닫고요.  복도 창문들도 모두 닫아야만 합니다.  불행중 다행인건 외부공기순환기라는 장치가 친구들 교실에만 드문드문 달려있다는건데 날씨가 추워지면 이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지 못한다는 거예요.  어디 구멍이라도 숭숭 뚫려있으면 좋으련만, 학교 전체가 거대한 하나의 밀폐공간이 되는 거지요. 

 

  이 얘기는 바꿔 말해 친구들이 쓰고있는 마스크를 제외하고는 지금껏 갱신히 해왔던 학교의 모든 방역활동이 의미가 없어진다는 얘깁니다.  학교서 그간 해왔던 방역활동은 온도재고, 손소독제, 교실/식당 가림막 설치하고, 등교 인원 제한한게 다입니다.  빼곡한 교실서 2미터를 유지하려면 한반에 10~15명 친구들만 배정이 되어야하지만 대부분 공교육 학교서는 불가능한 일이예요.   

 

   학교서 할 수 있는 방역활동이라면 이제 마스크 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 친구들은 이런 마지막 방역활동조차 불가능합니다. 꼬맹이 친구들은 마스크를 자꾸 벗으니까요.  봄,여름,가을엔 창문을 수시로 열어놓을 수 있었지만 며칠후면 추운날씨로 창문을 열지못해 사실상 코로나로부터 무방비상태로 남겨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암울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음..  교실과 급식소 실내 온도를 28℃ 이상으로 유지하며 다시 창문을 여는 겁니다.  지금 학교서 할 수 있는 긴급한 방역활동은 온도계를 달고 실내온도를 높여 친구들 스스로 창문을 열게 하는 거예요.  중간중간 환기하라면 여름처럼 안하게 되니 반드시 실내온도를 28℃ 이상으로 높여놓아 열어놓고 수업을 하거나 혹시나 닫는다면 더우니까 스스로 창문을 열게 해야합니다.

 

  그럼 교실 온도는 누가 높일까요?  친구들 학교에 계시는 비정규직으로 자꾸 전환되며 천시받고 있는 시설관리 노동자가 높여놓습니다.  실내온도를 28℃까지 높일 수 있는 설비능력을 갖춘 학교는 다행이지만 대부분 오래된 학교가 그렇지 않아요.ㅠㅠ  친구들 온도체크를 하며 손소독제를 나눠주시기도 하고 틈틈히 문손잡이를 소독하시는 분들은 누구일까요? 보건선생님이요? 아닙니다.  올 하반기 비정규직으로 채용된 방역 노동자분들이예요.   한마디로 학교서 잘 하고 있다는 모든 방역활동은 사실상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땜빵식 고용해서 진행되고 있는 거예요.  코로나시절 학교서 가장 중요한 업무가 언제 계약해지 될지 모르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전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정규 방역 노동자분들은 대부분 어머니이신데 자식같은 친구들을 봐서인지 무척 헌신하며 일하고 계십니다.  

 

  친구들에게 얘기를 하다보니 아저씨 고민이 조금은 해결된 것도 같아요.  가장 좋은 것은 EBS에 원격수업 맡기고 선생님들은 친구들 생활관리를 하는 건데요.  창문을 닫는대신 11월부터는 전체 교실 난방기를 이빠이 잡아돌려 실내온도를 28℃ 이상으로 올려놔야겠어요.  공교육 학교는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에 의해 유지되고 있답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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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가르쳐주는 공부법] 대상포진

 

 

 

 

 

 

[범능스님-먼산-06-꽃을 바치나이다.mp3 (5.87 MB) 다운받기]

 

 

 

  여럿이 차를 함께 타고 가다 뒷자리에 있는 ㅇㅇ교무실무사님이 지나가듯 얘기했습니다.

"며칠전부터 희안하게 얼굴 한쪽만 시리듯 살거죽이 아픈데.."

   저는 뒤를 돌아보고는 "대상포진같으니 오늘 꼭 피부과 가보세요."  실제 대상포진이었습니다. 이런일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왜냐면 제가 앓아보진 않았지만 증세를 정확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상포진의 증상은 통증입니다. 쑤시고 아프기때문에 아무도 피부 질환이라고 상상?하지 못합니다. 용하다는 정형외과 물리치료를 전전하다 나중에 운이좋아 피부 수포가 번지면 그제서야 피부과를 찾게됩니다.   치료전까지는 지옥같은 통증이 나지만 너무 늦게 피부과를 찾게되면 통증신경?이 망가져 치료해도 통증은 한평생 남게 됩니다.  그래서 무서운 질병입니다.  제가 무슨 의사도 아니지만 살다보니 주변에서 종종 이러한 경우를 보게되었습니다.

 

  쑤시고 결리니 아무도 피부질환이라 생각하지 못하지만..  대상포진 증상은 살거죽이 조금만 쓸려도 무지무지 통증을 느끼고 피부에 점점이 좁쌀만한 물집이 생긴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는 대상포진 예방주사를 맞건 안맞건 상관없이 발병합니다.  예민한 성격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체력이 약해져있을때죠. 물론 초기에 피부과병원을 가면 주사와 항생제로 쉽게 치료되는 질병입니다만 늦게 피부과를 찾아가 병이 많이 진행되면 균이 치료되어도 그 '통증'은 그냥 남습니다.  한평생.  ㅠㅠ

 

  내 몸이 평소보다 못견딜 정도로 통증이 심하고, 살거죽이 쓸리면 무지무지 아프고, 몸 어딘가에 수포(좁쌀같은 물집 무리)가 생긴다면 망설이지말고 피부과 병원을 찾아갑시다.  코로나19로 활동이 줄어드는 요즘, 면역력이 떨어져 찾아오기 쉬운 불청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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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치는 공부법] 아저씨 일상 2.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mp3 (5.05 MB)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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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아저씨 주변에 귀여운 개밥두더지가 유독 많이 보였습니다.  비가 한 두어달 왔는데 개밥두더지에겐 무척이나 좋았나봅니다.  아저씨가 어렸을때 꼬리에 독이 있다는 형 말에 속아 엄청 무서워했던 곤충인데요 충청도에선 땅강아지를 개밥두더지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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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가을 처음으로 능이버섯이란 놈을 땄습니다.  조만간 삼박골심마니님께서 올해의 약초로 능이버섯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햇볕을 많이 보면 능이가 하얗게 변한답니다.   능이는 500 m 이상 아주 높은 산에서 아주 시원하고 아주 깨끗한 곳이면서 굴참나무가 자라는 곳에서 가을에 잠시 나옵니다.  참나무 잔뿌링이에서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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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섯은 너무 위험해서 아저씨는 다루지 않았는데..  버섯아저씨 도움으로 큰갓버섯이라는 것을 따왔습니다. 이름 그대로 엄청 큽니다.  장에 넣어 먹었습니다.  달작지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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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만에 포도 액기스를 담갔습니다.  시장가서 10kg 7000원하는 시든 포도를 두어상자 사와서 당귀랑 망개 뿌링이를 함께 중간중간 넣어줬습니다.  왼쪽은 원당을 오른쪽은 황설탕을 넣었습니다.  실험구 대조구하려고 한게 아니고 원당을 조금밖에 못 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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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저씨가 가끔 국수사러가는 동네 국수집입니다.  여쭤보니 40년 넘게 하셨답니다.  아는 사람만 사러옵니다.  모르는 사람은 못 사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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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칫국수도 팔지만 아저씨는 칼국수 국수를 사러 갔습니다.  짜장면을 해서 칼국수국수에 비벼먹으려고요.  다행히 맨들어놓으신게 있어서 냉장고서 한뭉치 꺼내주셨습니다.  밀가루값이 올라서 500원 올라서 한봉다리에 4500원입니다.  이거면 10명이 끓여먹고도 남습니다.   실컷먹을정도 끓이고 남은건 냉동하면 담번에도 맛있는 국수를 끓여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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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수를 맨드실때는 바람에 찰랑거리는 새하얀 국수를 늘어놓으시지만 평소엔 빨래나 나물 건조대로 사용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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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가 국수사러갈때 건너는 돌다리입니다.  전에는 비만오면 두꺼비가 떠내려왔는데 요즘은 안보입니다.  저 위에 다리로 건널때엔 붕어때들을 디다보느라 모두들 잠시 걸음을 멈춥니다.  큰 놈들은 누가 잡아갔는지 작년부터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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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돌을 씹어먹고 있습니다.   아저씨네 동네의 350여 미터의 산인데 만만히 보다가 길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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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깍아지른 절벽이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70도 경사의 산을 올라 갱신히 등산로에 올라서 집에 잘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아저씨는 코로나로 올 1월말부터 수영을 안하고 지금껏 운동을 아무것도 안해서 매주 일요일 오후 동네 산 주변을 30분 뛰고는 산을 꼴딱 넘고 집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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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치는 공부법] 세계명작소설 폭풍의 언덕

 

 

 

 

[30정수년 - 空 (Emptiness).mp3 (8.16 MB) 다운받기]

 

 

 

  아저씨가 동네 도서관서 빌려온 책 중에 폭풍의언덕이란 책을 오늘 다 읽었어요. 물론 문고판이예요.  아저씨는 친구들 나이에 책을 안읽어서 세계명작 ? 뭐 이런 책들을 다 늙어서 하나 둘 디다보고 있어요.  코로나로 도서관이 폐쇄되면서 자연히 책반납이 연기되었었는데 다시 코로나 단계가 내려가며 문을 열었는데 반납을 안하고 읽고 있습니다.  한번은 읽지않은 책을 기한이 다됐다는 문자를 받고 반납하러 갔더니 어떤 아주머니가 한 푸대 책을 무인반납기에 반납하고 있어 그냥 돌아왔었습니다.  그리고는 마음먹었죠.  대출정지 먹어도 다 읽고 반납하겠노라고요. 한결 맘이 편해졌습니다.

 

  이 소설은 1800년대 초반 영국서 맨들었는데 아직도 명작이라는 딱지를 붙여 출판하고 있습니다. 영화로도 맨들었다하고요.  그땐 우리나라 조선후기였는데 왜 우리나라 선조들이 쓴 소설은 주변서 잘 접하지 못할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소설을 읽고 난 느낌은 딱 복수 공포소설을 읽은 느낌입니다.  뭔 개뿔 사랑이고 애증입니까?  우울한 어두운 느낌의 히스클리프와 웨더링하이츠라는 오래된 서양저택을 읽는 내내 그려보았습니다.  특히 창문을 활짝 열 수있는 캐서린의 방과 열쇠를 던져버린 추운겨울 벽난로를 상상하고요.  또 무슨일이 일어날까 나름 잼있게 읽었지만 이게 왜 세계명작소설인지는 아저씨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사촌간에 결혼을 한다거나 재산을 이상한 방식으로 상속하는 제도도 미리 설명이 필요했고요.  차라리 함께 빌려온 80일간의 세계일주 문고판은 즐겁게 잼있기라도 했어요.

 

  세계명작이라면 주인공이 이렁저렁 살아가는 삶이 그려져야하는데 폭풍의 언덕이란 소설 속엔 삶도 노동도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하인들은 천한 노동하는 무식한 사람들로 그려졌고 젠트리라 표현되는 노동없는 소지주들의 잔악한 유산 싸움, 결혼, 복수가 소설내내 이어졌습니다.  현실성없는. (현실성이 꼭 있어야하는건 아니지만 이건 그냥 아저씨 취향입니다.)

 

  혹시나 친구들 중에도 그래도 폭풍의 언덕은 명작이야 바보 아저씨 해도 아저씨는 별 할말이 없어요.  단지 아저씨가 읽어보니 이게뭐야? 정도의 소설로 느껴지고 있으니까요.  어쩌면 아저씨가 관심있고 보려고한 세상은 일단 아닌것 같아요.  세상은 아는만큼 보이는 거고 보려고 하는만큼 볼 수 있는 거니까요. 세월은 흘러 모든 것이 변한 다음 혹시나 나중에 다시 아저씨가 이 책을 읽어본다면 다른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요?

 

  아저씨가 다시 핵교를 다니며 독후감 방학숙제를 받는다면 위와 같이 써서 제출할겁니다.  아저씨는 친구들처럼 핵교다닐때 요약글 보고 짜깁기하며 줄거리 대충적고 두서없이 베껴서 남의 글로 영혼없는 독후감 숙제를 갱신히 내고는 했었지요. 아저씨가 학교를 졸업한지 30여년이 지났어요. 이제서야 아저씨 진짜 독후감을 첨으로 써봤습니다.

 

  가만보니 아저씨가 친구들이 있는 학교를 전전하는 이유가 아저씨는 아직도 뭔가 공부를 하고 싶기 때문이란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공부하는 친구들 보면 아저씨는 기뜩하며 부러워집니다.

 

  그럼..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ps. 독감주사는 다 맞었나요? 아저씨는 얼마전 4만원내고 맞고 12만원내고 폐렴예방주사도 맞고 왔어요.  독감약이 없으면 폐렴약이라도 맞아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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