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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6/07/12
    황달
    득명

황달

 

 

 

[01. Amapola (Feat. Aera Kim).mp3 (5.26 MB) 다운받기]

 

 

 

  황당이 오타난게 아니라 오늘은 황달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황달은 눈 흰자가 노랗게 되는 병증을 말합니다.  피곤해서 그런게 아니고 척 봐도 알아챌 정도로 누런 빛이 나는 현상입니다.  내 눈이 이렇게 변했다면 우리는 음..  내 몸속 간이 제기능을 못하거나 독성이 많이 쌓였다는 것을 예측합니다.  우리 몸은 이렇게 어떤 병이 들기 전에 신호를 보내죠.  심하게 병들기 전에 이런 신호를 보내는 것을 알아차리는데는 한의학이 유용합니다.  물론 응급환자나 중병이 들면 한의학은 효과적으로 대처를 하지 못하지만 미리 진단하는데는  한의학이 서양의학보다 낫습니다. 

 

  서양의학은 손목이 아프면 손목만 치료하고 목디스크다 하면 목만 치료합니다.  그러나 우리 몸음 긴밀히 상호간에 영향을 주는 유기체이므로 팔이 아프다고 팔만 치료해서는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합니다.  전체인 어깨, 허리, 골반 등을 함께 치료해 주어야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양의학에서는 심장 수술을 하고 회복이 필요한 환자에게 심장수술은 아주아주 잘 되어 아무런 상관없으니 허리 수술을 해도 무방하다고 호탕?하게 판정합니다만 이렇게 코끼리 다리만지듯 하는 얘기를 듣고는 이곳저곳 수술하다가는 몸을 망치게 됩니다. 우리 몸은 구석구석 서로 영향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오시는 전기안전관리자님의 흰자위가 유독 노랗게 보였습니다.  

  "연말이라 술을 좀 많이 드셨나봐유?"

  "어..?  저 술 안먹었는데요?"

  "음..  그라시믄 병원가서 간기능 검사 한번 받아보셔유.  요즘 피곤하지 않은가유? 황달이 온거 같어유."

  "엥..??? 뭐 그러죠.  음"

    집에 가셔서 소변에 피가 섞여나오자 곧바로 응급실을 찾아가셨고 응급실서 간에 뭐가 맥혀 위험하니 큰병원 가래서  서울 삼ㅇ병원에 2달을 입원치료받고 오셔서 고맙단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집회하러 가기전 만난 총무부장 아주머님 흰자가 살짝 누래졌습니다.

  "어제 술 많이 드셨어요?  눈 흰자가 노란게 황달이 온거 같아요."

  "어머나..  진짜 노랗내.  뭐여 이런 건 처음인데..."

  "동네 병원 가정의학과 가셔서 피검사 받아보세요.  만구천원정도 할거고 다른 불편한 증상도 얘기해보시면 검사해줘요.  결과나오면 약도 지어주고요."

  " 아니 왜 술도 안먹는데 간이 피곤하지?"

  "스트레스 많이 받아도 그런데...  아! 알았다 간이 피곤하신 이유를 알겠어요!!!"

  이 아주머님은 결벽증?이 있으셔서 에탄올 소독약병을 항상 휴대하고 다니시고 수시로 손을 닦으십니다. 어린 자녀들 모두 학교다녀오면 가방부터 손발 모두 에탄올세래를 받고 있답니다.

 

  "화학물질이 우리 몸에 침투하는 방식은 1. 호흡을 통해 코로 마시거나 2. 입으로 먹거나 3. 눈을 통해 들어오거나 4. 피부를 통해 땀구멍으로 들어와요.  평소 갖고다니며 사용하시는 에탄올이 문제가 된거 같아요.  하루에도 몇번씩 소주를 조금씩 먹는 꼴이 되니 간이 이제 해독을 하지 못하는 지경이 된거예요.  그래서 흰자가 노란거구요"

  본인보다 자식 생각에 순간 얼굴이 굳어지셨습니다.

  "@.@   얘들은 어떤가요?" 

 "성장기 어린이는 더 해롭고 해독능력도 어른보다 더 떨어져요"

 "%$$$^$#"    갑자기 맨붕이 되셨습니다.

 

  "비누로 씻으시면 안전합니다"

  "비누도 피부에 뭐가 남아 더 해로운거아닌가요?"

  "에탄올은 친수성 물질이라 우리 몸에 잘 들어올 수 있어요.  비누는 친수성, 소수성을 모두 갖어 세균을 무찌른다하고 잘 씻어내면 되고요 에탄올 같이 우리 몸속에 비누가 흡수되진 않아요."

  "아..  얼른 병원 대녀와야겠어요. 알려줘서 고마워요."  내일 병원에 가시기로 하셨습니다.  그러나 병원에 가고 안가고는 그분의 선택이고 운명이 있다면 그 선택이 운명이거죠.  아무튼 간이 많이 상했을텐데 잘 차료하시길 빌겠습니다.

 

  자주보는 가족들은 병증으로 인한 변화를 알아차리기 힘듭니다.  오히려 몇주 혹은 몇달만에 보는 분들이 알아차리기 쉬운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몇달에 한번씩 소주를 마셨던 친한 선배형님이 간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다른 사람은 쉽게 알아차리는 제가 몇달만에 뵙지만 어두운 술집이여서 그런지 노랗게 변한 형의 흰자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주변사람 모두 믿기지 않게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영안실 전광판 사진을 보기 전까지 저도 믿지를 못했지만 사진속 형님의 말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왔습니다.

 

  '으이구 으이구~  가슴 좀 펴고대녀!    잘 살구..  ㅇㅇ아 나먼저 간다.  담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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