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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x]하이젠베르크와 나치

 

하이젠베르크와 나치


독일 출신의 물리학자 하이젠베르크는 양자역학에서 자신의 독특한 이론을 개발하였다. 1932년에 그의 행렬 역학 시스템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기도 했다. 플라톤(Plato)의 <<대화Timaeus>>에 강한 영향 받은 그는 학생 때부터 유명한 관렴론자였다. 이러한 관념론자의 반동적인 결론은 하이젠베르크 삶의 변화과정에서 잘 보여준다.


 1919년 하이젠베르크는 반동적 자유군단(Freikorps)에 가입하여 독일 노동자들을 탄압하기도 했다. 자유군단은 훗날 히틀러가 권력을 잡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나치돌격대(SA)가 된다. 이러한 과거의 부끄러운 경력을 그는 다음과 같이 변명한다. 당시 그의 아파트가 한번(!) 강도당한 적이 있을 만큼 매우 혼란한 시기였고 또 호기심 많은 젊은 날의 모험심 때문에 자유군단에 복무하게 되었다고.


그러나 하이젠베르크의 친-나치 행위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2차 세계대전 동안에 나치의 원자폭탄(A-bomb) 계획의 총 책임자였다. 다행히도 나치의 원자폭탄 계획은 성공하지 못했다. 2차 세계대전 후 연합군 포로가된 그는 원자폭탄 계획의 실패 원인을 그와 그의 동료과학자들이 나치에 비협조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의 집안은 히틀러의 오른팔인 히믈러(Himmler)집안과 오랫동안 친밀하게 지내왔다. 그리고 나치가 그를 기본적으로 신뢰하지 않았다면 원자폭탄 계획을 그에게 맡기지 않았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일부 역사학자들은 나치의 원자폭탄 계획의 실패 원인을 리더로써 하이젠베르크의 자질 부족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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