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2009/07/29 10:24 잡기장

인터넷 상에서 최근 유진박의 근황에 대한 글을 봤는 데.. 인터넷 글이라 정말 어디까지가 진짜인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뭔가 가슴이 아프다. 이 사람 어렸을 때 티비에 나와서 어눌한 한국말하고 전혀 방송에 관심없는 태도로 나름 인기가 있었던 거 같은데... 그런 태도 때문에 더 천재라고 불리웠던 것도 같고..

 

암튼 그 내용은 뭐 아주 간단히 말하자면 한국에서 나쁜 기획사 사장/매니저에게 걸려서 각종 폭력에 시달리다가 미국으로 돌아가서 쉬고 있는데 그 트라우마로 거의 제정신이 아니라는 거였다. 근데 이사람이 어릴때부터 조울증이 있어서 그게 더 악화되었다는 얘기 한 줄에 뭔가 정말 좀 가슴이 아팠다. 어릴때도 엄마가 완전 스파르타로 바이올린 연습시키고 손가락 다칠까봐 아무것도 못하게 했다는 데... 암튼 조울증 상태에서 저런 폭력에 시달렸으면 얼마나 끔찍했을까 생각하니 소름이 끼친다.

 

물론 저런 기획사 사장들 다 나쁘고 누구도 그런 대접을 받아서는 안되지만, 조울증이 있는 사람에게 그랬다는 거랑 항우울제 같은 약을 단시간에 너무 많이 먹여서 정신 건강에 이상이 왔다는 게 너무 소름끼친다.

 

뭔가 모르지만 남일 같지 않게 느껴진다.

얼마나 괴롭고 힘들었을 까. 그래도 죽지 않아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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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9 10:24 2009/07/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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