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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제주연구소, <주간다른제주> 95호(2026.04.15.)

다른제주연구소
<주간다른제주> 95호(2026.04.15.)

https://blog.naver.com/anotherjeju/224253512651

● 주간 초점

- <제2공항 주민투표를 둘러싼 궤변들-주민투표 불가론과 무용론을 반박한다>, 박찬식 다른제주연구소 연구위원/01~05p
- <제2공항 도민결정권 관련 도지사와 도의원 후보 입장 확인>,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06~11p

● 주간 동향
- ‘제주’/12~29p
- ‘전국·국제’/30~64p

● 주간 쟁점
- <6.3 제주 지자체 선거, 후보 등록 & 경선(15)>/65~83p
-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인권 비판’ 논란>/84~90p
- <2.28. 미국·이스라엘, 이란 공습! ‘21시간 휴전 협상, 합의 없이 끝나’(7)>/91~110p

● 주간 시민사회 일정/111~113p

● 다른제주연구소는?/114~124p
- ‘제15차 다른제주포럼-마을의 성평등, 어디까지 왔나?’(4.23. 김이승현 제주여민회)
- ‘제2회 다른제주연구소 논문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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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제주연구소, <주간다른제주> 94호(2026.04.08.)

다른제주연구소

<주간다른제주> 94호(2026.04.08.)

 

https://blog.naver.com/anotherjeju/224245612603

 

● 주간 초점

- <지방선거, 제주의 미래설계에 도움이 되고 있나?>, (강동진 다른제주연구소 연구위원)/01~03p

- <정지용 감독의 4.3영화 ‘내 이름은’ 시사회!, 4.15. 전국 개봉>/04~11p

 

● 주간 동향

- ‘제주’/12~39p

- ‘전국·국제’/40~71p

 

● 주간 쟁점

- <6.3 제주 지자체 선거, 후보 등록 & 경선(14)>/72~91p

- <지방선거제도, ‘부분 개혁’? ‘전면 개혁’?>/92~93p

- <1980년 ‘사북’ 사건 관련, 국가 사과 이행 일정 제시 요청 연대 공문>/94~101p

- <2.28. 미국·이스라엘, 이란 공습! ‘4.07. 2주간 휴전’(6)>/102~118p

 

● 주간 시민사회 일정/119~121p

 

● 다른제주연구소는?/122~131p

- 북토크, ‘희정 – <죽은 다음>’

‘제2회 다른제주연구소 논문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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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제주연구소, <주간다른제주> 93호(202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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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다른제주> 93호(2026.04.01.)

 

https://blog.naver.com/anotherjeju/224237300676

 

● 주간 초점

- ‘깜깜이 선거에서 벗어나야 할 제주교육감 선거’, (강봉수 다른제주연구소 연구위원, 제주대 교수)/01~02p

-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주민투표 실시 촉구 진정서’,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03~06p

 

● 주간 동향

- ‘제주’/07~33p

- ‘전국·국제’/33~65p

 

● 주간 쟁점

- <6.3 제주 지자체 선거, 후보 등록 & 경선(13)>/66~85p

- <이재명 대통령, ‘4.3.평화공원 참배’ & ‘제주 다운홀 미팅’>/86~94p

- <2.28. 미국·이스라엘, 이란 공습! ‘지상전’? ‘협상’?(5)>/95~109p

 

● 주간 시민사회 일정/110~112p

 

● 다른제주연구소는?/113~122p

- 북토크, ‘희정 – <죽은 다음>’

‘제2회 다른제주연구소 논문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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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생태·공존의 ‘혼문(魂門)’을 세우며- 제1회 송악산알뜨르 평화축제 ‘평화 기원문’(2025.10.06.)

평화·생태·공존의 ‘혼문(魂門)’을 세우며

- 제1회 송악산알뜨르 평화축제 ‘평화 기원문’, 2025.10.06.-

 

2025년 10월 6일! 오늘!

바로 이곳 ‘알뜨르’에서 ‘우리’는 ‘송악산알뜨르 평화축제’ 첫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100여년 전, 일제가 이곳 알뜨르에 비행장을 만들기 위해 강제로 쫓아냈던 알뜨르 마을 주민들이 ‘우리’입니다.

비행장을 만들기 위해 일제가 강제로 동원했던 대정지역 주민들과 제주도민들이 ‘우리’입니다.

1937년, 이곳 알뜨르에서 발진한 일제 폭격기에 의해 학살된 중국 남경의 30만 주민이 ‘우리’입니다.

1950년, 한국전쟁 직후에 예비검속으로 끌려와 집단학살로 암매장됐던 252명의 영령과 백조일손 후손이 ‘우리’입니다.

한국전쟁 직후 알뜨르 포로수용소에서 갇혀있다가 송환된 15,000명 중공군 포로들이 ‘우리’입니다.

1988년 노태우 정권의 군사시설보호구역 확정에 맞서 ‘송악산 군사기지 설치 결사반대’ 투쟁으로 백지화시켰던 대정주민들과 제주도민들이 ‘우리’입니다.

1999년 남제주군과 남제주리조트개발의 호텔 개발 추진에 맞서 개발반대투쟁을 했던 대정주민들이 ‘우리’입니다.

2013년 중국의 신해원 자본에 의한 ‘송악산 뉴오션타운’ 호텔 개발 사업의 추진에 맞서 투쟁하여, 2020년 4월 도의회의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2020년 10월 25일 원희룡 도정의 송악선언, 그리고 2022년 12월 송악산 보존(도립공원 확대 방안)을 이끌어낸 ‘송악산개발반대대책위’와 ‘송악산을사랑하는사람들’, 그리고 ‘송악산알뜨르사람들’이 ‘우리’입니다.

2014년 이후, 난징대폭격으로 희생된 모든 존재들을 추모하고 연대하며, 제주가 다시는 가해의섬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군사화를 반대하고 비무장평화의 섬이 될 수 있도록 매년 12월13일에 난징대학살희생자추모제를 열어왔던 ‘난징대학살을기억하는사람들’이 ‘우리’입니다.

 

100여년에 걸쳐 송악산과 알뜨르를 지켜내려 했던, 모든 ‘우리’가 오늘 이곳 알뜨르에 모여 ‘송악산알뜨르 평화축제’를 열고자 합니다.

강제추방, 폭격에 의한 대량학살과 집단학살에 이은 암매장, 그리고 군사시설로 영구화하려는 시도에 맞서, 전쟁과 폭력의 전초기지인 이곳 알뜨르에서 다시 ‘평화’를 올곧게 되살리고 지켜내고자 ‘평화축제’를 엽니다.

송악산과 알뜨르가 더 이상 군사적으로 이용되지 않고, 한반도·동북아 평화의 교육장이자 거점, 나아가 평화의 전초기지가 되길 기원하는 ‘평화축제’를 엽니다.

송악산과 알뜨르가 더 이상 관광·투기자본의 개발 대상으로 전락하지 않고, 스포츠타운 같은 어리석고 부끄러은 시도가 되지 않도록, 빼어난 경관과 생태·지질학적 가치와 역사적 가치가 온전히 보존될 수 있도록 기원하는 ‘평화축제’를 엽니다.

 

그러나 아직 첫걸음을 뿐입니다.

여전히 우리를 둘러싼 군사적 힘은 막강하고, 개발의 유혹과 세뇌는 달콤하며, 우리의 욕망과 처지는 불완전하고, 우리는 갈라져 있습니다.

만약 오늘 ‘제1회 송악산알뜨르 평화축제’를 통해,

우리의 불완전함과 미숙함을 인정하고 지역 주민과 연결해 나갈 유대감을 만들어 갈 수 있다면,

지난 100여년간 우리가 겪은 고통이 우리만의 고통이 아니라 한반도·동북아 민중들이 겪은 고통의 일부였다는 것을 깨닫고 공감할 수 있다면,

개발을 통해 파괴되는 것이 지역공동체만이 아니라 뭇 생명의 생태계라는 것을 느끼고 절감할 수 있다면,

오늘 ‘제1회 송악산알뜨르 평화축제’에서 불려질 노래와 춤과 ‘모든 우리’의 목소리는 하나로 이어져, 마침내 미래 100년의 평화와 생태와 지질학적·역사적 가치를 지켜나갈 ‘혼문(魂門)’이 될 것입니다.

송악산·알뜨르평화대공원은 ‘평화의 혼문’, ‘생태의 혼문’, ‘공존의 혼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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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시작! ‘자연그대로농민장터’ 개장 3∞회 & 2025년 시농제 축문(2025.3.15.)

새시작!

‘자연그대로농민장터’ 개장 3∞회 & 2025년 시농제 축문

 

2025년 푸른뱀의 해, 을사년(乙巳年) 삼월 열다섯째날,

제주시 월광로 12, 우리들의 주말터전 담을텃밭에서,

‘자연그대로농민장터’를 함께 만들어가는 농민과 농촌에서 일하는 사람들, 수공예자, 그리고 소비자들이

함께 두 손 모아

제주도 농사의 신(神)이신 백주또 백주할망, 자청비 세경할망님께 고합니다.

 

‘새시작’입니다!

2018년 10월, 첫걸음을 내딛은 지 7년만에.

다시 ‘새시작’입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꿋꿋하게 지켜왔던 ‘자연그대로농민장터’, 300회만에.

다시 300회를 맞아 ‘새로운 시작’입니다!

‘모두의 행복을 즐겁게 가꾸는 생태적 삶의 보금자리’을 꿈꾸며.

 

백주또 백주할망, 자청비 세경할망님!

 

기억하시죠?. 7년 전 첫걸음을 내디딜 때 우리들의 맹세를.

“이 ‘자연그대로농민장터’를 통해,

생산자인 농민이 소비자를 살리고, 소비자인 시민이 농민을 살려, 생산과 소비가 다시 하나로 이어져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농민이 제주의 흙과 자연을 살리고, 그 흙과 자연이 다시 농민과 시민을 되살려, 자연과 인간이 다시 하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농촌이 도시를 살리고, 도시가 농촌을 살려, 농촌과 도시가 하나의 제주공동체로 되살아날 수 있도록!

모두가 포기하지 않고 끝내 함께 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라는 맹세를.

300회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이 맹세를 이어가기 위해 ‘새시작’을 알리고 맹세합니다.

 

생명을 잉태한 씨앗이

흙속에 머물지 않고 뚫고 나와 새싹을 틔우고 줄기와 가지를 뻗어나가듯,

그래서 잎과 꽃을 피우고 결실을 맺어가듯,

마침내 다시 씨앗으로 옹글고 탈립하여 생명을 기어코 이어가듯

그렇게 ‘자연그대로농민장터’는 이어질 것입니다.

‘새시작’은 이 땅의 생명을 이어가고, ‘자연그대로농민장터’를 이어가자는 ‘탈립’ 선언입니다.

‘탈립’을 해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새시작’을 해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생명을 잉태한 ‘자연그대로농민장터’를!

 

백주또 백주할망, 자청비 세경할망님!

 

‘새시작’은 가능합니다.

300회를 거치며 쌓아온 가치와 서로 어우러진 믿음이 있어서 가능합니다.

“씨앗을 이어가는,

생태농사를 짓는,

지속가능한 삶을 사는,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내가 ‘자연그대로농민장터’”이기 때문입니다.

“함께 어우러진 우리가 ‘자연그대로농민장터’”이기 때문입니다

 

‘새시작’은 망설일 이유없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새시작’을 선언한, 믿음직한 새싹 운영위원회가 있어서 가능합니다.

나루 운영위원장, 녕인 막걸린, 오디너리아로마라이프, 지영, 게으른모퉁이빵집, 곡간, 포옹의겹, 가이아의정원.

이들이 있어 ‘자연그대로농민장터’는 1,000회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단, 여기서 한 분은 1,000회까지 가려면 건강해야겠네요.

 

‘새시작’은 어김없이 가능합니다.

“농산품과 먹거리와 수공예품을 사고 파는 것을 통해, 그 가치와 문화를 공유하고 확산해나가는 ‘자연그대로농민장터’”이기 때문입니다.

“농산품과 먹거리와 수공예품을 파는 장소를 뛰어넘어, 친환경 소농과 소농이 만나고, 소농과 수공예업자가 만나고, 또 생태를 고민하는 농민과 소비자가 만나서, 농업과 수공예의 가치, 먹거리 노동의 가치, 생태의 가치에 대해 맘껏! 원없이! 먹고 마시며 수다를 떨 수 있는 장터”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매주 얼굴을 맞대며 함께하는 이들이 있어서 가능합니다.

“농민들과 함께 교류하고 친환경 알아주는 소비자 만나서 잔치하는 기분”이라는 ‘고요한 뜰’

“1,000회까지 재미있게 잘 살자”는 ‘몰벵이동산’

“300회까지 왔다니!”라 스스로에게 놀라고, “모르는 사람이 더 왔으면” 바라는 ‘녕인’

“엄청 설레이며, 장터를 통해 삶이 밝아지고 풍요로워졌으면” 기대하는 ‘로사’

“농민들이 토종종자를 심고 가꿀 수 있도록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간절히 바라는 ‘나루’

“매주 토요일 장터 열어줘서 고맙다”는 ‘오미자’

“자연그대로농민장터 텃밭학교에서 인생이 바뀌었다”는 ‘반디텃밭’

“생각할 겨를도 없이 300회라니---무탈하게 지속”되길 바라는 ‘곡간’

“모두가 몸과 마음이 건강한 장터”가 되길 바라는, 준용이 친구 ‘포옹의겹’

“300회 이어온 것 대단하고, 300회에 함께 하게 되서 고맙고 기쁘다”는 ‘달콤네농부’의 새콤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하는 ‘게으른모퉁이빵집’과 “물건을 파는게 즐겁다”는 아들 ‘은우’

“준영이가 300회와 더불어 컸다는 게 감개무량하고, 처음시작 끝까지!” 가자는 ‘민경농원’

“내가 먹는 것이 내가 되는, 식의주를 실천하는 생태텃밭”을 꿈꾸고 실천하는 ‘자연친구생태텃밭’

“무탈하게, 재미있게, 푸근하게!” 자연그대로농민장터를 이어가자는 ‘제주자연농원’

“아!” 말을 잇지 못하며, “오랜 시간 많은 분들이 지켜주시고---흥성흥성 즐거운 장터!”를 꿈꾸는 ‘지영’

“3∞회 영원히!”를 강조하는 ‘가이아의정원’

“1,000회까지 계속---널리 알려져서 유통 잘되길!” 기원하는 ‘트립티’

“너무 기쁘다. 사람들이 많이 놀러 오는 즐거운 장터”를 바라면서도 계속 옆에 있는 떡볶이를 바라보는 ‘오디너리아로마라이프’

“버틸 수 있을까 걱정도 되지만---짠하고 잘 해온 것 같다”는 ‘순이 농부’

“앞으로도 그대로---사람도 그대로, 여기도 그대로, 식물들도 그대로”를 원하는 농민장터의 전속사진가 우리‘준용’이.

 

함께 했었고, 함께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함께 할 이들이 있어 ‘새시작’은 더더욱 가능합니다.

동드레와 대정 여성농민들과 씨앗바람연구소, 씨드림모임, 맘놓고농원, 가장자리농원, 호이농장, 해녀의마구간, 들풀이쏭쏭, 바람농장, 아라농장, 볍씨학교, 아르카디아농원, 모전자전, 판포호호, 북클럽빵집, 템페두잇, 세아네수제청. 지구를위한 놀이터, 예에쓰, 타임키친, 랄라밀랍초, 아로마소벤오일, 이재공방, 생태미장 모드, 타로마스터 써니, 춤추는 보리, 어나더페이지, 봉우리스튜디오, 디프다, 스콜라아뜰리에, 약초선비, 그리고 자연그대로텃밭!

이들이 있어서 씨앗 농사와 먹거리, 수공예와 가치소비가 하나로 이어지는 주말 삶의 터전이 됩니다.

 

백주또 백주할망, 자청비 세경할망님!

 

오늘, 을사년(乙巳年) 삼월 열다섯째날!

‘자연그대로농민장터’ 개장 3∞회를 축하하고 2025년 농사 시작을 알리는 시농제를 여는 날입니다.

앞으로도 매주 토요일마다 자연 그대로 먹거리와 수공예를 가꾸는 농민들이 함께 만나서 서로 경험을 나누고, ‘자연그대농민장터’를 아끼고 애정하는 마음들이 모이고 모여서 더 단단하고 평화로운 공동체를 만들어가자고 다짐하는 날입니다.

지속가능한 생태농업과 그 가치를 실천하는 의미 있는 장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기원하는 날입니다.

인증 여부를 떠나 3無재배(無제초제,無화학농약, 無화학비료)를 원칙으로 한 농산물과 먹거리를 계속 이어가자는 날입니다.

‘자연그대로농민장터’ 식재료를 주재료로 사용한, 건강한 먹거리를 함께 나누는 자리입니다.

직접 손으로 만드는 수공예와 다양한 자연 살림품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고 즐기는 날입니다. 입지 않는 옷. 남는 짜뚜리 천 한조각조차 허투루 하지 않고 재생시키는 5R을 실천해 나가자는 날입니다.

그래서 온라인이 아니라 오프라인으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장터의 ‘새시작’을 알리는 날입니다.

 

그 뜻을 함께 하는 많은 분들이 오늘 이 장터에 함께 했습니다.

오미사가만든오미소, 유인원, 러스틱, 봉우리스튜디오, 함께농, 문사기름집, 바람의농원, 최다람쥐, 레겐보겐북스, 고정숙, 발효집, 바람원, 꿈꾸는해달, 새수선, 이끼의슬기로운보드게임생활, 원도심마을모임, 제주생태텃밭학교.

자연을 사랑하고 농민을 응원하는 마음을 가지고, 협력과 나눔의 귀함을 알며 그 기쁨을 함께 누리기 위해 여러 자원활동가분들도 여기 오셨습니다.

“자연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는, 그 수많은 시간과 정성, 멋지시고 응원합니다”는 제주아코디언동우회 ‘바숨’ 회원분들의 응원과 공연에 “제주를 대표하는 농민장터로 커나가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참,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셔야 할 두 분이 계신데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지수 할망과 지수 할아방입니다. 어제 서울로 이사하셨습니다. 그간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지수 할망의 ‘수다’와 ‘김부각’이 그리울 겁니다. 이 장터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백주또 백주할망, 자청비 세경할망님!

 

어김없이 봄은 옵니다.

허나 봄은 그대로 온전하게 오지 않습니다.

오늘도 강풍이 불고 비가 내립니다.

허나 강풍과 비가 뿌연 미세먼지를 깨끗이 씻겨낼 것입니다.

하여 모진 바람과 비를 견뎌내고 뚫고 나올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봄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위기입니다. 평화의 위기입니다. 생태 위기, 기후 위기의 시대입니다.

허나 이 위기 속에서 우리는 미래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민주주의와 평화의 완성은 ‘생태적 삶의 공동체’를 이뤄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연그대로농민장터’를 7년간, 300회 이어왔고, 또 이어나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다시 백주또 백주할망, 자청비 세경할망께 ‘새시작’을 고합니다.

함께 해주시고 오늘 ‘새시작’의 싹이 결실로 이어질 수 있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기다리는 미래는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내가, 그리고 함께 하는 우리가 ‘자연그대로농민장터’입니다.

 

2025년 3월 15일

자연그대로농민장터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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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제주연구소, <주간다른제주>36호

https://blog.naver.com/anotherjeju/223774747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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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제주연구소 창립선언문(2024.6.20.)

다른제주연구소 창립선언문

 

더 이상 변방이 아닙니다. 제주도는.

더 이상 우리 삶과 시선을 가두는 절벽이 아닙니다. 제주바다는.

더 이상 우리 몸을 숨기며 저항해야만 할 피난처가 아닙니다. 제주의 한라산은.

 

2024년 오늘!

21c 제주도에서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인간이 인간과 함께, 인간이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풍요롭고 지속가능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가능한지 묻고, 그 답을 함께 찾기 위해 ‘다른제주연구소’라는 씨앗을 심습니다.

고립되고 척박한 섬에서, 4.3.의 숨 막히는 공포와 패배감 속에서도 끝내 살아낸 제주도민들의 삶 속에.

제2의 4.3이라고도 할, 개발지상주의 난개발과 투기붐의 광풍 속에서도 끝내 제주다움을 지키려 고군분투해 온 사람들의 투혼 속에.

무엇보다 21c를 함께 살아갈 70만 제주도민들의 가슴 속에.

그 마음과 뜻을 이어받아, 다시 ‘씨앗’을 심습니다.

2024년 오늘! ‘다른제주연구소’라는 씨앗을.

다르게! 대차게! 그리고 설레게!

 

‘혼돈’과 ‘위기’의 시대입니다.

인류의 존립 자체를 위협할 수 있는 기후재앙, 생태위기의 시대입니다.

불평등과 양극화의 심화에 따른 사회적 대립과 갈등이 격화되고, 약자에게 전가되는 시대입니다.

절차적 민주주의까지 극우 포퓰리즘의 토양이 되는, 민주주의의 위기 시대입니다.

국가간, 자본간 패권경쟁에 따른 군사적 대립이 심화되고 평화를 위협하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대전환’의 시대입니다.

기존의 산업과 생활방식은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생태적·사회적·정치적 대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위기의 시대에 필수입니다.

 

제주도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더 이상 변방이 아닙니다.

위기의 ‘경계·가장자리’에 서있고, 최전선에 놓여있습니다.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역사를 압도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수십 년간 그 천혜의 자연을 개발·성장이라는 명분으로 국내외 투기자본이 장악해왔습니다.

국제자유도시라는 이름으로 ‘신자유주의’의 실험장이 되었습니다.

세계평화의섬이라는 외피를 쓰고 군사기지화되었습니다.

토건•투기•관광‘자본’의 주도로. 제주의 자연 환경과 공동체를 무자비하게 파헤치고 해체했습니다.

21c 제주도는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가장 첨예하게 부딪치며 전쟁과 평화의 가장자리에 놓여있습니다.

21c 제주도는 자본의 이윤 추구와 대안적 삶에 대한 바람이 첨예하게 부딪치며, 개발과 보존의 경계에 놓여 있습니다.

21c 제주도는 기후위기와 기후정의의 최전선에 있습니다.

 

그래서 21c 제주도는 역동적으로 변화를 만들어 나갈 ‘대전환’의 최전선이기도 합니다.

이 위기의 최전선에서 누가 역동적인 변화를 주도할 것인가?

어떤 가치관, 어떤 문화, 어떤 세력이 주도할 것인가?

이 부딪침 속에서 새로운 질서가 탄생합니다.

이 역동적인 변화 속에서, 생태적·사회적·정치적 대전환을 우리 스스로 주도해 나가야 합니다.

뒤따라가기만 하면 휘둘리고 고립되며, 고립되면 피해자로만 남습니다.

고통을 당하는 피해자로만 남게 됩니다.

고통 속에서 저항만 하는 피해자로만.

‘대전환’을 능동적으로 주도할 때 우리는 이 땅 제주도에서 21c에 걸맞은 인간다운 삶의 가능성을 열어나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기와 혼돈의 시대에 우리는 ‘대전환’의 소중한 씨앗을 오늘 심으려고 합니다.

‘다른제주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아래로부터 함께!

‘다른’ 제주를 꿈꾸며.

 

21c 다른 제주는 생태이고 기후정의입니다.

다른 제주는 평화이자 인권입니다.

다른 제주는 돌봄과 공존입니다.

다른 제주는 자치와 민주주의입니다.

다른 제주는 성평등입니다.

다른 제주는 노동존중입니다.

다른 제주는 연대와 협력입니다.

 

우리는, 그리고 앞으로 함께 해 할 모두는 ‘집단지성의 힘’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다른 세계, 다른 제주를 향한 지식과 지혜를 키우고 전망과 신념을 단단히 가꾸어갈 것입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제주의 미래를 구상하고, 구체적인 상과 모습을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대전환의 시대에 진보의 좌표를 찾고, 제주의 진보적 대전환을 위한 중장기 비전과 전략, 그리고 정책대안을 생산할 것입니다.

다른 미래를 꿈꾸는 연구자, 활동가, 그리고 다양한 제주도민들이 수평적이고 협력적인 연구공동체를 일궈 나가려고 합니다.

진보적 이론·정책 역량과 소통하고 결집해 나가면서, 제주의 현안·한반도의 현안·세계의 현안과 흐름을 결합하는 전략과 정책을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기존에 대안적 관점에서 실천하는 사회운동가들의 대안에 대한 지식, 제2공항·해군기지 반대 투쟁, 여성·노동·농업·환경·시민운동의 경험 속에서 축적된 사회운동 지식을 순환하는 플랫폼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제주의 현안에 개입하는 연구, 현실의 쟁점에 대한 연구, 토론하고 참여하는 속에서 진정성 있게 문제 자체를 분석하고 공론화하는 공동 연구를 해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제주의 다른 미래를 만들고 주역이 될 젊고 활기찬 역량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다른’ 제주를 향한 대전환을 위해,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기 위해,

오늘 우리는 ‘다른제주연구소’ 창립을 함께 선언합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기다리는 미래는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2024.6.20.

다른제주연구소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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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자연그대로농민장터 시농제 축문(2024. 03. 23. 250회)

2024년 자연그대로농민장터 시농제 축문

- 2024. 03. 23. 250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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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청룡의 해, 갑진년(甲辰年) 삼월 스무셋째날,

제주시 월광로 12, 우리들의 주말터전 담을텃밭에서,

‘자연그대로 농민장터’를 함께 만들어가는 농민과 농촌에서 일하는 사람들, 그리고 소비자들이

함께 두 손 모아

제주도 농사의 신(神)이신 백주또 백주할망, 자청비 세경할망님께 고합니다.

 

갑진년 용의 해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후회 없이 자기가 하는 일은 끝까지 하며, 자존감과 자존심이 강한 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올해 갑진년은 매주 250회를 끈질기고 고집스럽게 이어온 자연그대로농민장터의 해입니다.

그래서 갑진년은 ‘모두의 행복을 즐겁게 가꾸는 생태적 삶의 보금자리’를 함께 만들어나갈 것을 결의한 자연그대로농민장터의 해입니다.

 

백주할망 님! 세경할망 님!

 

수백 수천 년 전 당신들이 이 땅에 오곡 씨앗을 뿌려 농사의 길을 열었고,

그 농사가 수백 수천 년 이어지고 또 이어져,

2024년 갑진년 오늘, 우리들은 그 뜻을 이어 이렇게 다짐합니다.

 

“씨앗을 이어가는,

생태농사를 짓는,

지속가능한 삶을 사는,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내가 자연그대로 농민장터입니다.

함께 어우러진 우리가 자연그대로 농민장터입니다.”

 

이어가려고 합니다. 씨앗을!

제주도 언니네텃밭 여성농민들과 씨앗바람연구소와 씨드림모임이 나누는 씨앗을.

끊기지 않게 이어가려고 합니다.

제주자연농원, 맘놓고농원, 가장자리농원, 호이농장, 민경농원, 해녀의마구간, 들풀이쏭쏭, 자연친구 생태텃밭, 가이아의정원, 몰뱅이동산, 바람농장, 아라농장, 달콤농부네, 볍씨학교, 자급자족이씨, 아르카디아농원, 조천여성농민회 등

제주 곳곳에서, 크고 작은 밭에서,

씨앗을 이어가며 농원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제초제, 화학비료, 화학농약을 쓰지 않고

자연그대로 이어가려고 합니다.

씨앗을 대대로 이어가며 제주의 흙도 자연그대로 이어가려고 합니다.

 

지속가능한 농사, 생태 농사는 농민만의 몫이 아닙니다.

건강한 먹거리로 이어져야 지속가능합니다.

막걸린의 수제막걸리로, 지수할망의 김부각과 식혜로, 모전자전의 전으로, 곡간의 후무스로, 판포호호와 북클럽빵집의 빵으로, 템페두잇으로, 세아네수제청으로. 지구를위한 놀이터의 여성농민주방장, 예에쓰와 시간을 더하는 마을부엌 요리사 타임키친으로.

이어가려고 합니다.

건강한 먹거리가 지속가능한 생태농사를 가능하게 합니다.

 

씨앗과 농원과 먹거리를 잇는 것만으로는

지속가능한 삶과 가치 있는 소비가 가능하지 않습니다.

랄라밀랍초, 로사가든과 뿌리, 포옹의겹, 아로마소벤오일, 오디너리아로마라이프, 이재공방, 생태미장 모드, 타로마스터 써니, 춤추는 보리, 어나더페이지, 봉우리스튜디오, 디프다, 스콜라아뜰리에,

이들의 직접 만든 수공예와 마음을 치유하는 향기와 다양한 모임들이 어울어져,

자연그대로농민장터는 농산물과 먹거리만을 파는 장터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가 됩니다.

여기에 더해 가치소비를 추구하며 장터를 찾아오는 소비자분들로 해서

자연그대로농민장터는

비로소

‘모두의 행복을 즐겁게 가꾸는 생태적 삶의 보금자리’가 됩니다.

씨앗 농사와 먹거리, 수공예와 가치소비가 하나로 이어지는 주말 삶의 터전이 됩니다.

 

제철 농산물과 수공예품을 파는 농민장터는 음식을 나누는 먹거리장이 되고, 자연그대로 의식주가 있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서 수다떠는 수다장이 됩니다.

9살 준영이부터 10대의 재우, 20대 찬희, 30대 녕인, 40대 나루, 50대 복인을 거쳐 80대 지수할아방까지 세대를 잇는 공동체가 됩니다.

오늘까지 250회를 끈질기게 이어오면서.

 

백주할망 님! 세경할망 님!

 

기후위기, 생태위기의 시대입니다.

몸과 마음을 가르고, 개인과 사회를 가르며, 인간과 자연을 가르는 시대입니다.

일하는 사람들의 구상과 실행을 가르고, 생산과 소비를 가르며, 도시와 농촌을 가르는 시대입니다.

자연그대로농민장터는 이 갈라진 모든 것들을 이어가고자 하는 작은 날개짓입니다.

 

오늘 250회 농민장터를 맞이해서, 시농제를 ‘텃밭잔치–씨앗의날’로 마련했습니다.

자연그대로농민장터, 한살림제주, 한살림제주생산자연합회가 함께 했습니다.

채식소모임과 원도심마을모임에서 토종흑보리비빔밥을 준비했습니다.

볍씨학교 풍물, 바숨 드림팀, 그리고 블로꾸 뺄라지다팀이 축하공연을 합니다.

토종농민 안상희농부님과 만남의 자리도 마련했습니다.

맛있게 드시고, 함께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참,

올해 봄부터 곧 시작할 가이아의정원과 나루와 지영의 ‘자연그대로 텃밭학교’가 자연그대로 농민장터와 잘 이어질 수 있기를,

농민장터의 농작물을 가지고 막걸리 안주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해 나가겠다는 녕인의 바람이 이루어지길,

다리를 다쳐 한 달 가까이 꼼짝 못하고 누워있는 광표 농부가 하루빨리 쾌유해서 장터에서 다시 보게되길,

 

백주할망 님과 세경할망 님께 청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 어우러진 우리 모두가 자연그대로 농민장터입니다!

 

2024년 3월 23일

‘자연그대로농민장터’ 참여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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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8.15. 송령이골 벌초

'송령이골' 벌초(2023.8.15.)

* 제주 4.3.유적지, 1949.1.12. 의귀리전투에서 산화한 인민유격대 대원들의 집단매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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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이어가는 ‘자연그대로농민장터’- 200회 및 2023년 시농제 축문

함께 이어가는 ‘자연그대로농민장터’

- 200회 및 2023년 시농제 축문 -

 

2023년 계묘년(癸卯年) 삼월 스무닷새날,

제주시 월광로 12, 담을텃밭에서,

‘자연그대로 농민장터’에 참여하는 농민들, 셀러들, 소비자들이

제주도 농사의 신(神)이신 백주또 백주할망, 자청비 세경할망님께 고합니다.

 

함께 한 6년입니다.

함께 이어 온 200회 개장입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자연그대로농민장터는 열렸습니다.

지난 3년간 기승을 부리던 코로나19조차도 자연그대로농민장터를 꺽지 못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농민과 셀러와 소비자들이 만나, 함께 이 직거래 장터를 지켜왔습니다.

 

우리는 기억합니다.

6년전, 5개 농민단체가 자연그대로농민장터를 열면서 스스로에게 다짐했던 얘기를.

“이 ‘자연그대로 농민장터’를 통해,

생산자인 농민이 소비자를 살리고, 소비자인 시민이 농민을 살려, 생산과 소비가 다시 하나로 이어져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농민이 제주의 흙과 자연을 살리고, 그 흙과 자연이 다시 농민과 시민을 되살려, 자연과 인간이 다시 하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농촌이 도시를 살리고, 도시가 농촌을 살려, 농촌과 도시가 하나의 제주공동체로 되살아날 수 있도록!

모두가 포기하지 않고 끝내 함께 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라는 맹세를.

이 다짐과 맹세를 앞으로 6년 더, 200회 더 함께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백주할망 님! 세경할망 님!

 

2023년에도 어김없이 봄은 오고 있습니다.

산수유, 수선화, 매화, 살구꽃, 앵두꽃에 이어 벚꽃까지, 봄의 전령사들이 손짓하고 있습니다.

달래와 냉이, 땅두릅, 쑥이 겨울땅을 열어젖히며 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봄 농사를 준비하는 농부들의 손과 발은 바빠지고, 마음은 설레어집니다.

자청비 세경할망이 가져다주신 오곡씨앗으로 농사를 짓는 농민장터의 농부들이 올해도 건강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힘을 주시기 바랍니다.

애기 때부터 함께 했던 준영이는 올 봄에 어엿한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준영이가 농민장터와 함께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굽어살펴 주시길 바랍니다.

녕인이 올해는 꼭 양조장을 복원하여 다시 농민장터를 막걸리장터로 만들 수 있게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볍씨학교의 새로운 친구들이 스스로 농사지은 밀과 템페로 농민장터와 늘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3년 자연그대로농민장터가 매주 아로마소벤오일의 오일향과 장끼마마의 허브향, 그리고 모전자전의 전 내음과 밀랍초의 향으로 은은하게 가득 채워지길 기원합니다.

언니네텃밭 토종씨앗 이음이 어나더페이지를 열고, 그 정성과 열정이 다시 지구별가게와 둥지콜렉션, 꼬달스봄떨이를 지켜나갈 수 있게 힘과 용기를 주시기 바랍니다.

2023년 자연그대로농민장터에 달콤한 바람이 새롭게 불기 시작합니다.

그 부드러운 바람이 지수할망과 지수할아방의 가슴을 다시 설레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2023년 자연그대로농민장터가 농산품과 수공예품을 파는 장소를 뛰어넘어, 친환경 소농과 소농이 만나고, 소농과 수공예업자가 만나고, 또 생태를 고민하는 농민과 소비자가 만나서, 농업의 가치, 노동의 가치, 생태의 가치에 대해 맘껏! 원없이! 수다를 떨 수 있는 장터가 되길 바랍니다.

농산품과 수공예품을 사고 파는 것을 통해, 그 가치와 문화를 공유하고 확산해나가는 ‘자연그대로농민장터’가 되길 원합니다.

온라인이 판매가 대세라고 하지만, 우리는 직접 얼굴을 마주할 것입니다.

그 고집이 어리석어 보이고, 초라해 보일지라도, 우리는 직접 만나서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갈 것입니다.

 

백주할망 님! 세경할망 님!

 

200회를 함께 이어 온 자연그대로농민장터에는

준영이가 있고, 볍씨가 있고, 녕인이 있으며, 나루가 있습니다.

이들을 아끼고, 이들을 믿고, 또 함께 하는 많은 농민장터 농민과 수공예업자와 소비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그대로농민장터는 적어도 앞으로 200회는 더 이어갈 것입니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 삼월 스무닷새날!

오늘은 다시 그 첫걸음을 내딛는 날입이다.

2023년 농사와 농민장터의 씨앗을 뿌리는 날입니다.

 

2023.3.25.

자연그대로 농민장터 참여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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