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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다 :: 사과+허브=멋진 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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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허브=멋진 주스

필요한 시간 : 3분

들어간 것

사과, 물, 생 애플민트, 생 로즈마리

사용한 도구

칼, 도마, 도깨비방망이

만드는 법

1. 사과 한 쪽을 씻어서 씨 부분을 도려내고 조각낸다.

2. 로즈마리 잎과 애플민트 잎을 씻어서 적당히 넣어준다. 나는 많이 넣는 게 좋다.

3. 물을 반컵-한컵 정도 넣고, 블랜더로 갈아준다.

4. 건더기는 윗쪽에 뜨고, 아래쪽에 물만 남게 되니 잘 저어가며 먹는다. 색깔이 변하니 빨리 먹으면 더 예쁜 걸 기분 좋게 마실 수 있다.

 

 

* 최근 집에 사과가 많아졌다. 과일은 상태가 안 좋은 게 아니면 생으로 먹는 게 가장 좋다는 걸 알지만, 나는 잘 안먹게 되니까 먹을 방법을 고민해봤다.

 

* 나는 사과를 잘 못 먹는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사과는 딱딱해서 베어물면 이빨이 시렸다. 그리고 사과의 그 신맛에 썩 즐겨먹게 되진 않는다. 

 

* 사과를 갈아서 주스로 아침에 먹음 좋겠다고 생각하고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사과를 갈기로 했다. 처음에 물을 안 넣었더니 너무 되서 다시 통에 넣고 물을 부었다. 옆을 보니 아직 옥상으로 내놓지 않은 허브 화분들이 보였고, 저 중에 뭔가를 넣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계피 외에 사과랑 같이 먹으면 맛있을만한 맛의 조합이 머리에 그려지지 않았다. 애플민트는 이름에 애플이 들어갔으니 괜찮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봤다. 맛을 떠올려도 뭐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우선 애플민트를 꺾어 넣었다. 결과는? 너무 맛있다!

 

* 호로록 마셔버리고 한 잔 더 만들기로 했다. 인퓨즈드 워터? 뭐 그런 걸 인터넷에서 봤다. 이번엔 로즈마리가 웃자란 화분으로 와서 가지들을 꺾어둔 게 눈에 들어왔다. 뭐 상상은 안가지만 대충 로즈마리애플민트랑 다 때려넣었다. 뭐 못먹을 정도는 아니겠지. 결과는? 아까랑 다른 차원의 맛이 열렸다! 아까의 주스를 떠올리면 밍밍하게 느껴질 정도로 무시무시한 맛이 열렸다.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 참고로 저 티코스터는 작년 양순네 실그림 워크샵에서 첫 수업 숙제로 만든 티코스터. 기타가 기타의 모양을 하고 있지만 기타의 구조를 벗어나있다ㅋㅋㅋㅋㅋ 그래도 사용하니 신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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