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글쓰기

요즘 타닥타닥 글을 써내려가는 것이 즐겁다.

 

아직 많이 어렵다.

책들을 읽을 때 요즘은 내가 필요한 부분들을 체크하게 된다.

 

난 묘사만 한다. 주구장창 늘어놓는다.

예쁜 은유? 공감각적표현? 몰라.

학교를 안다녀서 국어시간에 배워놔야 했을 것들을 못쓴다.

글이 예쁘고 화사하지가 못하다

 

그냥.

 

그래도 즐겁다.

초등학생때부터 작가가 되어야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할머니같은 작가가 되어야지

결심했던 것이 그냥 결심만 마음 구석에 처박혀있는 서랍 한켠에 넣어

꼭꼭 숨겨두고 가끔만 꺼내보았다면

 

이제는 뭐가 뭔지도 모르고

뭘 어째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글을 쓰니까.

 

그때그때 떠오르던 느낌들을

아니면 소설인양 떠올르는 글들을

정말로 활자로 옮기는 그느낌이 즐거워.

 

어쩌면 내가 예전에 하던 감정의 폭주들을

이런 글들 속에 구깃구깃 해지게 구겨 넣고 있는 걸지도 몰라.

아마 그런거 같아.

 

써가면서 생기는 아이디어들도,

그리고 블로그에 올려놓았기 때문에

종종 살펴보고 수정하고 추가할 수 있으니까

내 컴퓨터 안에 있으면 썩어버릴꺼야 분명 ㅠㅠ

 

아무리 부끄러워도 그냥 올려버리는 것도 즐거워

이따위면 어때 , 내가 글을 쓴다는게 중요한거지!

 

어쨌든,

상징도 못집어넣고 예쁘지도 않은 글이고,

그냥 정말 내 상황을 또 생각을 소설인양 써보는 것이지만, 즐겁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