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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전용철 농민을 애도함

글을 안남길 수가 없군요.

노동자로 살다 귀농해서 농사를 지으셨군요.

시골에서 방을 세 얻어 살고 월세도 밀릴 정도로 생활이 어려우셨군요.

어려서는 부모님 없이 자라셨고요.

 

44세, 단란한 가정을 꾸리지도 못하고 청년으로서

마을 굳은 일은 도맡아 하셨고,

주로 봉사부장일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긴 머리가 고단한 당신의 삶을 얘기해 주는 것 같습니다.

 

경찰이 밀려오자 당신은 무모하게도 양팔을 휘저으며 경찰을 막고자 했다지요.

그런 당신에게 경찰은 방패로 가슴을 머리를 내리찍고 밟고 지나갔다지요.

 

그리고 집앞에서 쓰러져 머리를 다쳤다고 발표를 했지요.

 

일만 열심히 한 당신을 죽인 자들, 그리고 그 죽음을 왜곡한 자들,

이자들을 어찌 해야 하나요?

 

부디 모든 것 잊고 영면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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