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동감입니다.

보라돌이님의 [증언자를 만나다] 에 관련된 글.

저도 촛불집회를 마치고 오면서 든 생각입니다. 농민들의 자살, 음독, 분신, 마침내(?!) 경찰에 의한 살해 뒤에도 사람들은 너무 차분한 것 같더라구요. 오늘 촛불집회에도 불과 100여명이 참석했거든요. 어제 파업집회와 광화문에서의 밤늦은 연좌가 있어서 오늘부터는 촛불집회에 나오는 사람들이 좀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도 했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서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의 강도가 점점 엷어지는지, 아님 모든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죽음을 돌아볼 겨를이 없이 바삐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있어서 그러는지, 더 나아가 산 사람도 거의 죽음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어서 그런지... 이유가 궁금할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신자유주의적 권력에 의한 민중살해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정말 걱정이네요. 이런 죽음을 계속 경험하면서도 저항다운 저항도 못하고 살아갈 우리들의 마음이 시멘트같이 굳어있을 게 뻔한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