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좀 보소~
날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섯달 꽃본듯이
날 좀 보소~
민요의 흥겨운 소리에 박수를 치다 밀양아리랑 가사가 귀에 들어왔다.
동지섯달에 꽃본듯이라..
추운 겨울날 눈 사이로 꽃을 발견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하지도 못한 선물에 깜짝놀라며 반가운 마음에 미소가 지어질 것 같다.
그렇게 반갑고 신기하고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꽃을 보듯
날 봐달라는 마음이 얼마나 귀엽고 아름다운가.
새삼스레 밀양아리랑에 마음이 설렌다.
오랜만에 정든님 보고 행주치마 입에 물고 미소지으며
동지섯달 꽃본듯이 날좀 봐달라는 마음이 손에 잡힐 듯 그려져
흐믓해진다.
누군가를 마주 대할 때
동지섯달 꽃 본 듯이 여긴다면
또 우린 얼마나 서로에게 기쁨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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