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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노동.

아마 사람은 살아가면서 어쩌면 평생을 감정노동을 하며 살아갈꺼다.

그게 노동이 아니라 사랑 혹은 기쁨이 될 경우(본질은 달라지지 않겠지만) 는 얼마나 될까?

 

그런데 그 중에서도 아마 연애는 감정노동의 최전선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내가 아닌 타인과 일체감도 느끼고 싶고 뭐 같이 놀고도 싶고

서로 평생을 떨어져 살던 인간들이 살 부비부비

마음 부비부비 사실 그게 보통 일이겠나 생각해보면.

뭐 연애없이 살수 없다는 숱한 연애추종자들도 대단하신 분들이다. 빠샤!! =D

 

어쨌든 고이고이 연애를 어찌어찌 하고 있는 나로써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이 분이 나와 새해를 처음 맞이하시는 분이라 모르셨을까.

31일에 뭐할까? 하는 나의 해맑은 표정을 정면으로 압박하시는 한마디.

우리 그날 만나야되?

 

갑자기 심장이 벌컹벌컹 혈압상승 뇌에 산소수치부족 아 그렇구나 하고 저 사람을 이해하고

다시 뭐 여러 교신을 시도, 결국 만나는게 당연한 듯 세뇌를 시켰지만 약간 서운한 건 왜일까ㅡ.ㅡ

 

그러나 나 또한 심각하고 자유롭게 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자인지라.

지하철에서 손가락 걸고 도장 찍고 그 분 내리신 후.

 

뭐 바쁘면 오지 마. 라고 도무지 마음에도 없는 문자를 보내버리고 심하게 우울해하며

아 나는 왜이럴까를 천번쯤 반복했다.

 

그리고 .이제 어쩌지. 단순감정노동일까 여튼 그걸 반복하며 정리삼아 글을 쓰고 있다.

역시 연애는 어렵다. 휴우~ =======<

 

결국 우린 내일(31일) 만나고 있을까?

 

큭. 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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