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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 소식.

어제 하루는 날씨는 임산부, 특히나 혈압이 낮은 임산부에게는 치명적인

날씨였다. 해야 할 일이 많고 급했는데 몸을 가눌수 없어 결국 하루 종일

해롱해롱 되다가 겨우 저녁 먹고나서 조금 일 할 수 있었다.

몸도 몸이었지만 새만금 소식도 그렇고 대추리 소식도 그래서 마음까지 무거웠다.

그래서 육아와 관련된 포스트를 하나 쓰려고 했는데 결국 못 썼다.

 

오늘은 날씨 덕분인지 그럭저럭 괜찮다.

 

그리고 오늘은 두가지 소식이 있다.

하나는 즐겁고 좋은 소식이고 다른 하나는 슬프고 나쁜 소식이다.

어느것 먼저 할까? 흥흥......

 

시간 순서로 슬픈 소식 먼저.

어제 메일이 하나 날라왔다.

그 동안 참 짭짤했던 알바에 대한 안내였는데

미디어교육 교사를 다시 신청하라는 메일이었다.

그런데 교사 운영하는 기금출처가 달라지면서

영상제작과 영화바로보기 강좌는 없어진단다. 헝헝.....그게 내 전공인디..

결국 알바가 날아가버렸다. 그 알바 하나면 그래도 억지로 한달은 살았는데

이제 생계가 막막할 따름이다.  에공~~

 

 

쉼 호흡 한번 하고. 흠.

 

 

이번엔 기쁜 소식. ^^

<계속된다>로 독립영화 DVD 제작지원에 지원했는데 됐다.

헤헤...이제 이주노동자 다큐멘터리 DVD 시리즈가 완성. ^^

이전에 참여했던 옴니버스 형식의 <여정>,

총연출로 참여했던 <죽거나 혹은 떠나거나>는 이미 DVD로 만들어졌다.

두 작업은 공동작업이었고 여러 곳에서 지원을 많이 해줘서 진작에 만들었는데

<계속된다>는 개인 작업인데다 작년에 워낙 다사다난하여 

DVD 제작은 엄두도 못 냈다.

그런데 이번에 지원을 해서 됐다.

제작을 하면 이주동지들에게, 한국에 있는 분들, 본국으로 돌아간 분들에게

연락을 해서 DVD를 보내야지. 그 동안 VHS 테이프는 본국에서는 볼 수 없다고 해서 못 보내고 있었는데 밀린 숙제를 하는 기분이다. 기분좋게...

잘지내는지 인사와 함께 DVD를 보내야겠다. 음흠....

 

 

뭐 사는 게 그렇지..

생계야 뭐...늘 불안한 것인데 조금 더 불안해졌을 뿐이고...^^;;

나쁜 일이 있으면 기쁜 일이 있고....

그런거지 뭐. 헤헤

 

 

낼은 빡센 교육이 시작된다.

토, 일요일 이틀 동안 진행되는 교육인데

토요일은 6시간, 일요일은 9시간 진행해야 한다.

좀....빡세다. 어제 같은 컨디션이면 정말 못 할 거 같다.

교육을 준비하다 겁이 나서 한밤중에 멍한 몸으로

동네 공원을 걸었다. 체력에 밀리면 안돼 하면서...

건강해야 교육도 잘하지....

시간 내고 돈 내고 와서 나 때문에 그 만큼 못 얻어가면

수강생들한테 넘 미안하잖어.

 

그저 지금 바라는 것은 낼 날씨가 좋기를....

혈압 안내려가게(비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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