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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솔직하게

솔직한게 좋은 거다.

물론 자기가 뭘 원하는 지 모를때가 많아서 솔직해지기 힘들지만 말이다.

 

한참을 에필로그에 넣을 화면만 생각하면 막막했다.

구성은 일찌감치 마쳤는데

나레이션 쓰고 파이널컷 편집하면서도

에필로그에 뭘 넣어야 할지 감이 안잡혔다.

처음에 했던 구성은 베트남을 갔다 와야 한다.

그래서 베트남 이주여성에서 시작해서 베트남으로 순환하는 구조를 가지고 싶었다.

인생이 어차피 돌고 도는 거니까.....

그런데 임신을 했고 당연히 계획을 수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근데 그럼 뭘 넣나?

참 고민이었다.

앵기는 일들을 해치우면서도

계속 *매달고 있는 느낌으로..

찜찜했다.

 

근데 오늘 결판을 냈다.

솔직히 가자는 거다.

난 이주여성을 만나면서

그녀들의 에너지가 좋았다.

하루를 살아가는 힘이 좋았다.

누가 뭐라든. 누가 어떻게 생각하든.

누구에게든 하루는 주어지는 것이고

그걸 살아가는 그녀들의 힘이 좋았다.

그리고 그 모습은 우리가 익히 봤던

이주여성의 이미지와는 너무나 달랐다.

수동적이지도 시혜를 바라지도 않고 당당한 모습.

그래서 난 내가 봤던 그녀들의 힘을 사람들에게 전달해주려 했다.

그러니 답이 나온다.

그녀들의 있는 그대로 모습을 보여주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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