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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년만에

1.

백만년만에 사무실에 온 것 같다.

저번주는 미루 어린이집 적응기여서 12시면 찾아오기를 하느라 삼실에 못 왔다.

이번주 부터는 1시에 찾기로 했으니 맘에 여유가 조금 생기네...

 

2.

영화제도 잘 끝나고

참 고마운 일이지.

그리고 고민거리도 늘었고..

 

3.

잘 살아야겠단 생각이 들었어.

친구가 그러더라 내가 아기 낳고 거기에 몰입하는 것이 실망스러웠다고..

날 잃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면서도 새로운 물리적 조건에 적응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느라 내가 했던 말을 했던 것 조차 잊었네...

잊지 말고 잃지 말고 그러면서도 놓치지 말고 그렇게 살아야지..

차근차근...

 

글고 그 친구한테 할 말을 못한 게 생각난다.

꼭 안아주긴 했지만 그래도 하고 싶었던 말은..

고맙다는 거지. 잊지 않고 있어서...

고마워.

 

4.

몸이 많이 안좋다.

엄마가 이렇게 지쳐있는 딸 처음 본다며 홍삼정차를 보냈다.

내가 보기에도 참 처져있네...겨우 겨우 사는 거 같아.

몸도 그렇지만 맘이 지친거 같아.

 

이제 얼마 안남았지.

조금만 더 버텨보고

여행가서 진짜루 힘내야지.

찬찬히.

 

힘내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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