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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행복하다.

어제부로 난 행복하다.

 

의사샘한테 운동을 해도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또 그동안 보약처럼 아껴두었던 알엠님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두편의 전작을 임신한 상태에서 만든 알엠님은 내겐 보약이다.

뭘 할 수 있고 뭘 할 수 없는지 몰라서 스트레스 만빵인 나에게

명쾌하게 이런 저런 조심해야 할 점,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줬다.

글고 지금 상황이 참 특별한 때이고 이런 때에 작업을 할 수 있는 것 또한

정말 기쁨일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해줬다. 고맙다.

 

임신 5, 6, 7, 8 개월 중에는 태아도 엄마도 행복하단다.

그때 열심히 작업하면 된다고...스트레스만 받지 말고 말이다.

 

^^ 넘 재미난 이야기도 많이 해줬지만 사생활이니 이 정도...

 

어젠 정말 임신 이후로 많이 많이 행복한 하루였다.

 

근데 인생은 참말로 알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구성안에 베트남 촬영이 있는데 그걸 은근히 부탁해야지 했던

이주여성 관련 센터 활동가가 벌써 베트남에 갔다 왔단다.

1월에 간다고 하고선....으그....환장하겠다.

하지만 정말 무슨 수가 있겠지.

 

이젠 알엠님 말처럼 앞으로 열심히 촬영을 해야겠다.

입덧이 없어서 초반부터 배가 뽈록히 나온 내가 카메라를 들고

이리 저리 움직이면 좀 우수워 보일 수 있겠다.

하지만 그래도 그래야 나도 계속 행복하고 아기도 계속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ㅎㅎ

 

얼렁 촬영 일정 잡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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