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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어.

너나나나님의 [육아휴직 끝~] 에 관련된 글.

 

누리와 붕어를 보면 앞으로 대략 10년은 할일이 태산 같겠지만

어쨌든 어제로서 한 마디를 접은 듯 하다.

 

육아를 하면서 가장 많이 한 생각은 힘들다는 거였다. 힘들어도 느무 힘들다.

자신이 자신의 시간을 조절할 수 없으면 만족감도 낮아지고 자아에 대한 평가도 낮아진다는데 내가 딱 그 짝이었다. 육아에 대해 너무 아는 것이 없었지. 무엇이 얼마나 힘든지...주변에 사람들이 힘들다고 했어도 너무나 무디었던 난 그저 뭐 그리 힘들어하나 하고 헛으로 넘겼다.

 

지금 생각하면 얼굴 들기 민망한 이야기도 육아에 지쳐 기운이 없다는 친구에게 했다.

"운동을 해"...에고 참.

 

그러다 겪은 시간이니 참 황당했다. 그래서 많이 징징거렸고 일을 해야 겨우 내 마음이 살 것 같아 더 징징거리며 일에 매달렸다. 그렇다고 제대로 한 것도 아니고 내 속에 있는 많은 억압들을 확인하느라 허덕거렸다. 그 시간에 상구가 있었다.

 

고마워. 덕분에 정말 인간답게 지냈어. 그리고 많이 많이 컸어.

 

진짜루~ 두고 두고 이 시간들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겠다.

 

일 잘하고 이따 봅시다. 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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