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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4/29
    오랫만에 미루 이야기(12)
    schua
  2. 2009/04/20
    이어져 있다.(4)
    schua
  3. 2009/04/13
    이명(10)
    schua
  4. 2009/04/03
    지난 일주일(5)
    schua

오랫만에 미루 이야기

애가 크고 있다. 이제 담달이면 만 세돌이 된다. 그래서 그런 걸까? 어젯밤에는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우는 것이다. 혹시 더 놀고 싶어서 그러나 물어봤다. "더 놀고 싶은데 자라고 해서 속상해?" "아니야~" "그럼 왜 울어?" "엄마 아빠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눈물이 나." "...." 이게 뭔가? 난 여기 있는데 "엄마, 아빠 여기 있잖아. 왜 눈물이 나?" "엄마 아빠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눈물이 나" 똑같은 대답인데....이 녀석, 없다고 가정하니까 슬퍼진단 말? "엄마 아빠 여기 있어 울지마." "없다고 생각하면 눈물이 나...앙앙앙" 진짜루 엉엉 울더라. 그렇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참나. 한참을 안아서 "엄마 아빠 항상 니 옆에 있을꺼야 힘내" 생략된 말이 있다. '니가 원할 때까지만' 캬캬캬 우좌지간 아이가 뭔가 가정을 하고 슬퍼한다니. 음 좀 애늙은이란 거지. 난 이런 생각을 아마도 최근에 한 것 같은데. 참나. 미루스 걱정마삼. 니가 원할 때까지는 곁에 있을께. 힘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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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져 있다.

주말에 동네에서 하는 벼룩시장에서 그리스로마신화에 대한 만화책을 하나 샀는데. 그걸 읽으면서 느낀 건. 인간이 살고 죽고 하는 것이 모두 어떤 우주에 일부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그게 신의 시대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좀 확대해서 생각해 보면 그냥 사는 게 우주의 일부란 생각에 맘이 편해지면서도 아픈 건...어쩔 수 없다. 그날 저녁을 먹고 같이 있던 사람들은 슬픈 소식을 들었다. 동네 사람이 자살했단 소식. 우주의 일부라 생각하면 담담해지는데...그건 아마도 내가 그이를 몰라서 그랬단 생각이 든다. 담담하지 않지. 그럴 수 없겠지. 어젯 저녁, 밥을 먹으려 두릅을 씼다가 두릅 가시에 손가락이 찔렸는데 어찌나 아프던지 외마디 소리를 길게 내었다. 그렇게 아픈데 말이다. 가시에 찔려도 말이다. 우주가 이어져 있다고 생각하고 싶은데 그래도 아픈건 아픈거다. 사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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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고 이명이 있다는 것을 인식한지는 한 일주일이 되가는 것 같다. 주변이 시끄러우면 잘 모르다가 좀 조용해진다거나 하면 바로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심장 박동과는 다른 약간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아주 일정하게 들리는데...음...잠을 설친다. 언넝 병원에 가봐야겠는데...시간이. 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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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주일

일주일....아니 영화제 준비까지 치면...더 되겠다. 영화제기간 동안 일주일 내내 낮에는 극장에서 다큐멘터리를 보고 밤에는 감독들과 다큐멘터리에 대해 이야기하고...딱 그것만 했다. 포럼도 있고 프리젠테이션도 다 다큐멘터리와 관련한 이야기니.... 진하게 일주일 동안 다큐멘터리가 중심이었다. 그러고 났더니. 어제는 눈을 뜨자 마자 허전하더라. 그래서 지금 사무실에서 다큐멘터리 몇개를 찾아 보고 있다. 이건 뭔가? 참.... 영화제 후유증인가보다. 참 행복한 시간이었는데.. 여러가지 얻은 것이 있는데 어떻게 갈무리를 할 수 있을 지는... 힘 받은 만큼 하고 또 남겨 놓을 수 있는 것들은 남겨 놓고 그렇게 가야겠지. 욕심 부리지 말고 하나씩. 소중하단...말이 무색하다. 여튼 아직까진 쉬어야 하나 보다.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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