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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하지말라는 것이 더 재미있고, 어른들 하는 짓은 다 재미있어 보이는 것이다.
우리 딸래미는 빨래가 너무 재미있다.
조그만 손으로 조물락조물락, 입고 있는 바지 다 적셔가며, 비누곽을 물로 채워놓으며, 화장실 바닥을 비누끼로 온통 미끌미끌 만들어가며 빨래를 즐긴다.
오늘, 빨래를 하다가 흥이 난 규민은, 엄마, 솔 꺼내줘,하더니 쓱쓱 빨래비누 몇 번 긁고서 바닥을 싹싹, 변기 속도 싹싹(변기 안으로 거의 들어갈 자세), 목욕 의자도 싹싹, 삶는 통도 싹싹, 뭐든지 싹싹 닦는다.
노래를 해가면서('봄은 언제 오나요?'), 작은 엉덩이를 바삐 돌리며, 샤워기를 잡고 물을 틀었다가 껐다 하면서 솔을 놀리는 폼은 제법이지만, 사실 청소는 커녕 뒷정리 할것만 산더미로 만들어놓는 것이다.
"우리 딸, 힘들지 않아? 왜 이렇게 열심히 빨래하고, 청소해?"
대답도 능청스럽게 잘 한다.
"으응, 엄마 사랑하니까. 엄마 도와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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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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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딸도 빨래 널 때 열심히 돕긴 합니다만 빨래 널 동안 옷걸이 들고 있어야죠, 참 힘들어요...부가 정보
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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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 crois que je suis enceinte. mais il faut voir d'abord un medecin pour verifier...부가 정보
현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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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지내는지.. 대충 짐작은 하고 있어. 날마다 전화해야지.. 하면서 이 게으름이 언제 끝날지 몰라서 오늘은 글을 남기네. 인터넷을 멀리한지 시간이 꽤 흐르니까 이젠 정말 무슨 일이 아니면 컴퓨터는 켜지도 않아. 그렇다보니까 둘러는봐도 글을 남기는건 더더욱 못하겠더라고. 감질맛나는것같고. 인터넷 글쓰기의 매력이 있다는걸 인정하면서도. 정신없이 학교 선생님으로 적응하고 있겠네. 잘 지내고 건강하고. 곧 전화할께. 안녕~~부가 정보
zig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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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마치 꽤 청소를 잘 도와주는 것 같은데, 어쩌다 신이 나서 한번 해본것 뿐임. 혹시 또래 애를 둔 엄마 아빠들이 "이 집 애는 청소도 한다는데......"할까 겁남.부가 정보
고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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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가 워낙 청소를 안하니 애가 더 하고싶은가보지. ㅋㅋㅋ3부가 정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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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알엠; 하하, 빨래 널 동안 옷걸이 들고 있어야한다는 말, 공감하면서, 하하to 유영, je suis tres exicitee de l'ecouter.(말되냐?) donne-moi un appel apres d'avoir rencontre un medecin.
to 현수기, 정말 서로 콧배기 보기 어렵구만. 운전연수 끝낸 미경이와 딸래미들 데리고 너의 집 한번 가자고 노래하고 있는데..
to 고금, 어디, 너, 일하면서 애 키우면서 청소 지금처럼 하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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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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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회사에 알리지 않아서 네게 이 주제로 전화를 하기가 좀 그렇네.. 이제 4주차에 들어가. 의사는 지금까지 아무 문제 없다고 하고 (사실 문제가 있기에는 너무 이르지 않나?). 펠릭스는 이제 흥분은 가라앉고 내게 이렇게 먹어라 저렇게 먹지마라고 잔소리를 하는 중. 양가 부모님들은 기쁘신 가운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에는 피검사를 해 내 면역 상태를 본데. 좋으면서도 불안하다..부가 정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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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앗!!!! felicitation !!! 나도 막 흥분상태. 이 흥분상태가 가라앉으면, 이렇게 해라, 저렇게는 하지마라, 나도 선배로서 잔소리를 해야지. 원래 좋으면서도 불안한거다. 행복하면서도 무지 힘든 거 시작이니까.근데 니 싸이에는 가니? 축하메세지 거기다 남기려 했는데, 너무 조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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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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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집에 인터넷 설치를 안했거든.. 그래서 싸이를 못가고 있어. 축하해줘서 고맙구, 충고도 많이 해줘라. 아무 것도 모르는 예비 엄마라 그저께는 나가서 책을 잔뜩 사왔어.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