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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18
    너무 배가 고팠어.(4)
    이유

너무 배가 고팠어.

학교 근처에서 순대국밥(마이 훼이보릿)을 먹으려다 딸래미가 눈에 밟혀(난 여전히 그녀가 눈에 밟힌다. 좀 유난하네,라고 어린이집 엄마들이 질타하거나, 방중 열흘 부산 연수에서  하루 비는 날 꼭 서울 올라오는 걸 못났다고 학교 동료는 말하는데, 나는 잘못된 것인지 잘 모르고 있음) 집으로 왔더니 먹을 게 없다. 눈에 밟혔던 아이는 마루에서 아빠와 서로 끌어안고 곤히 낮잠을 주무시고 계시다.

 

속이 울렁거리면서 멀미하는 것 같다.

빈 속인데 토할 것 같다.

 

규민이 젖 먹이며 생긴 증상인데, 배 고프면 멀미, 현기증이 난다.

빨리 뭘 먹어야한다.

 

냉동실에서 냉동찬밥 한 덩이를 물에 넣고 끓였다.

각종 김치 찌그래기들을 모아 컴퓨터 앞에 펼쳐놓고 죽밥 한 숟갈 김치 한 숟갈...... 어째 먹어도 멀미가 그치지 않는다.

아이를 끌어안고 나도 잠을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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