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이미지다. 골프채가 골프공을 치려는 앞에 알록달록한 새 한 마리가 막아서고 있고, 아래에 달팽이와 도롱뇽이 있다. 위에 다음의 문구가 적혀있다. "2024 에코토피아 캠프 : 골프장 멈춰. 2024년 9월 19~21일, 경상남도 거제시 노자산 자락"

 

포스터 이미지다. 아래 오른쪽 귀퉁이에 달팽이와 도롱뇽 그림이 있고, 위에 다음의 문구가 적혀있다. "2024 에코토피아 캠프 : 골프장 멈춰. 거제도 노자산에는 100만평 숲을 밀어버리고 대형 골프장을 짓는 '거제남부관광단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사업 추진의 근거가 되는 환경영향평가서에는 개발예정지에 살고 있는 팔색조, 긴꼬리딱새 등의 멸종위기종과 보호종의 존재가 누락되었습니다. 조사업체는 거짓·부실 평가로 유죄를 선고받았고, 이를 근거로 하는 사업 지정 처분을 무효화하기 위해 소송도 제기되었지만 시행사측은 멸종위기종 서식지를 파해치며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팔색조는 노자산에 돌아와 새끼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삶을 지켜내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며, 오래된 숲을 일회용 녹색 황무지로 만들어버리려는 횡포에 맞서는 행동과 연대하려 합니다. 에코토피아 캠프는 참가자가 자율적으로 워크숍을 진행하고 캠프를 꾸리는 주인이 됩니다. 먹고 자는 생활에 필요한 것은 스스로 준비합니다. 가부장제의 위계질서를 비롯한 어떤 억압도 지양하며 인종주의적, 성차별주의적 행동을 거부합니다. 각자의 기술과 생각을 공유하며, 서로 돕고 관계를 이어가는 시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장소 : 경상남도 거제시 노자산 자락. 일시 : 2024년 9월 19(목)~21일(토). 준비물 : 스스로 생활을 꾸리는데 필요한 물품, 각자 준비하는 워크숍에 필요한 물품. 문의 및 연락 eastasia_ecotopia@riseup.net"


거제도 노자산에는 100만평 숲을 밀어버리고 대형 골프장을 짓는 '거제남부관광단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사업 추진의 근거가 되는 환경영향평가서에는 개발예정지에 살고 있는 팔색조, 긴꼬리딱새 등의 멸종위기종과 보호종의 존재가 누락되었습니다. 조사업체는 거짓·부실 평가로 유죄를 선고받았고, 이를 근거로 하는 사업 지정 처분을 무효화하기 위해 소송도 제기되었지만 시행사측은 멸종위기종 서식지를 파해치며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팔색조는 노자산에 돌아와 새끼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삶을 지켜내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며, 오래된 숲을 일회용 녹색 황무지로 만들어버리려는 횡포에 맞서는 행동과 연대하려 합니다.
 

에코토피아 캠프는 참가자가 자율적으로 워크숍을 진행하고 캠프를 꾸리는 주인이 됩니다. 먹고 자는 생활에 필요한 것은 스스로 준비합니다. 가부장제의 위계질서를 비롯한 어떤 억압도 지양하며 인종주의적, 성차별주의적 행동을 거부합니다. 각자의 기술과 생각을 공유하며, 서로 돕고 관계를 이어가는 시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장소 : 경상남도 거제시 노자산 자락
 

▶️일시 : 2024년 9월 19(목)~21일(토)
 

▶️준비물 : 스스로 생활을 꾸리기 위해 필요한 물품 (텐트, 침낭, 조리도구, 식기 ), 각자 준비하는 워크숍 및 프로그램에 필요한 물품
 

✅ 명절 연휴에 이어지는 일정이라 대중교통 이용시 빠른 예매 권합니다.
✅ 공동식사는 채식(비건)으로 준비합니다.
 

▶️문의 및 연락
eastasia_ecotopia@riseup.net
https://www.facebook.com/eastasia.ecotopia 
https://twitter.com/ecotopia_EA 
https://www.instagram.com/eastasia.ecotopia/

 

* 2024년 캠프 자료집 '골프장 멈춰' pdf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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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9 16:07 2024/08/09 16:07

화면 위 아래에 각각 사진이 있고 가운데에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실크스크린 모임. 7월 5일. 저녁 6~8시. 수리상점 곰손'이라는 문구와 수박과 팔레스타인 국기 아이콘이 있다. 위 사진은 티셔츠 몇 장이 외부 구조물에 걸려 있는 모습, 아래 사진은 실크스크린을 찍고 있는 모습이다.

 

무더운 7월, 실크스크린을 찍고 싶은 패브릭 물품(티셔츠, 에코백, 손수건 등등)을 들고 곰손으로 놀러오세요.
 

팔레스타인 긴급행동에서 판매/배포한 이미지들과 퀴어를 주제로 한 이미지들을 여러분이 가져온 패브릭에 찍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 제작한 패브릭 패치도 준비할 예정이니, 마음에 드는 패치를 현장에서 재봉틀로 직접 붙여보세요.
 

일시 : 7월 5일(금) 저녁 6~8시
장소 : 수리상점 곰손(서울시 마포구 망원로8길 6 지하1층)
비용 : 자율 기부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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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4 18:22 2024/07/04 18:22

영화 상영 포스터. 제비들이 날아다니는 그림을 배경으로 'Swallows, flying over the Naeseong river. 내성천 하늘을 날아 오르다. 지율스님 감독. Directed by Buddhist nun Jiyul. 공동체 상영. 7월 9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들다방'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내성천 하늘을 날아오르다」 공동체 상영
 

🎬 상영 정보
- 감독 : 지율 | 제작 연도 : 2024년 | 시간 : 40분
- 소개글 : 4대강 사업으로 영주댐이 건설되며 모래강 내성천의 생태계는 계속해서 파괴되고 있다. 공사에 맞서며 15년에 걸쳐 낙동강과 내성천의 변화를 기록해온 지율 스님은 해마다 내성천 유역으로 돌아오는 제비들의 집단 도래지를 발견한다. 그러나 한국에서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확인된 수만마리 규모 제비 서식지의 앞날은 불안하기만 하다. 영화는 제비와 강을 지키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일시 : 2024년 7월 9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 장소 : 들다방 (서울시 종로구 동숭길 25, 4층)
🍿 무료 상영
🕓각종 안내 15분, 영화 상영 40분, 함께 이야기 20분
📢 영화에는 한글+영문 자막이 있습니다. 이야기 자리에는 문자통역이 제공됩니다.
📞문의 010-8028-0408 (들다방 사무국)
 

모래강 내성천의 회복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기 위해 공동체 상영을 진행합니다. 영화 상영이 끝나고 간단한 이야기 자리를 갖습니다. 이번 공동체 상영은 동아시아 에코토피아와 들다방이 협력하여 준비합니다. 
 

공동체 상영 참가 인원을 파악하기 위해 구글폼을 통해 사전 신청을 받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bit.ly/들다방영화


💬마로니에 공원 뒤편에 위치한 들다방은 급식소이자 카페입니다. 조금 일찍 오셔서 저녁 식사, 차도 함께해요. 17시부터 18시 50분까지 식당이 운영되며, 1식에 6,500원이고 비건 선택지도 있어요.


*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주최하는 2024년 예술로 기획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됩니다. 
주최 : 한국예술인복지재단 | 주관 : 들다방 |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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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2 21:18 2024/07/02 21:18

제비 여러마리가 날아다니는 그림을 배경으로 다음 문구가 적혀있다. '명동재개발2지구 변두리 상영회. 내성천 하늘을 날아오르다. 지율, 다큐멘터리, 2024년, 40분. 영화가 끝나면 잠시 이야기를 나눕니다. 7월 3일 수요일 저녁 7시 반. 명동재개발2지구 천막농성장, 중구 저동1가 102.'

 

제비 여러마리가 날아다니는 그림을 배경으로 다음 문구가 적혀있다. '명동재개발2지구 변두리 상영회. 4대강 사업으로 영주댐이 건설되며 모래강 내성천의 생태계는 계속해서 파괴되고 있다. 공사에 맞서며 15년에 걸쳐 낙동강과 내성천의 변화를 기록해온 지율 스님은 해마다 내성천 유역으로 돌아오는 제비들의 집단 도래지를 발견한다. 그러나 한국에서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확인된 수만마리 규모 제비 서식지의 앞날은 불안하기만 하다. 영화는 제비와 강을 지키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내성천 하늘을 날아오르다」 공동체 상영

- 지율 / 2024년 / 다큐멘터리 / 40분
- 4대강 사업으로 영주댐이 건설되며 모래강 내성천의 생태계는 계속해서 파괴되고 있다. 공사에 맞서며 15년에 걸쳐 낙동강과 내성천의 변화를 기록해온 지율 스님은 해마다 내성천 유역으로 돌아오는 제비들의 집단 도래지를 발견한다. 그러나 한국에서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확인된 수만마리 규모 제비 서식지의 앞날은 불안하기만 하다. 영화는 제비와 강을 지키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시 : 7월 3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장소 : 명동재개발2지구 (서울시 중구 저동1가 102)
🍿무료 상영
 

명동재개발2지구 농성장에서 진행되는 변두리 상영회에서 모래강 내성천의 회복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기 위해 공동체 상영을 진행합니다.  영화 상영이 끝나고 간단한 이야기 자리를 갖습니다.

 

* 농성장 입구에는 휠체어 이용자가 드나들 수 있는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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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2 14:00 2024/07/02 14:00

2024년 6월 29일(토) 오후 5시에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는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이 주최하는 18번째 집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동아시아 에코토피아는 긴급행동에 함께하고 있으며, 이번 집회에서 연대 발언으로 참가하여 아래에 내용을 공유합니다. 
 

6월 29일 기준,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에는 200개 단체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집회는 격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며, 다음 집회는 7월 13일(토) 오후 5시 종로 SK서린빌딩 앞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긴급행동 노션 페이지 : https://platformc.notion.site/73eef84fbbb2498bbaa0a3b39fa7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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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학살이 시작된 이후, 팔레스타인의 300여개 스포츠 클럽과 청소년 센터, 시민사회단체는 올림픽이 공표하고 있는 원칙대로 파리올림픽에 이스라엘의 참가를 금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에게 국가 자격으로 참가하지 못하도록 제재가 가해지고, 해당 국적의 선수들은 군 복무 경력이 있는 경우 개인 참가도 금지된 것과 비교하며 올림픽의 ‘이중잣대’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올해 3월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스라엘에 대한 제재를 고려하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필요에 따라 “이스라엘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한편 6월 12일 팔레스타인 올림픽위원회는 지난 8개월 동안 가자 지구에 위치한 사무실은 파괴되었고 300명 이상의 선수와 심판이 사망했으며, 다음달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는 많아도 6명에서 8명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파리 사람들은 성화 봉송 경로와 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실 앞, IOC 본부 앞에서 올림픽 주최측의 책임있는 결정과 행동을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림픽 워싱으로 이스라엘이 전쟁범죄를 가리지 못하도록 막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올림픽 워싱은 체육대회에서 뿐만 아니라 올림픽 산업 전반에서 보다 폭넓게 효과를 발휘합니다. 
 

이스라엘은 오래도록 올림픽 보안에 핵심 주체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개최지 정부는 이스라엘 정부에게 경찰 및 군사 협력을 요청하고 긴밀하게 협력합니다. 애틀랜타, 아테네, 베이징 등지에서 이스라엘의 병력은 대테러 ‘전문가’의 자격으로 개최지 국가의 특수부대에 대한 훈련을 담당하고 보안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습니다. 프랑스 대테러부대는 파리올림픽 성화봉송 경로 보안을 위해 이스라엘 특수부대의 지휘 하에 집중 훈련을 실시했습니다.개최지 사회의 구성원들이 이 협력 관계에 대한 세부 정보에 접근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정보는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올림픽은 이스라엘이 보안 기술을 국제시장에 선보이고 각국 정부와 파트너쉽을 강화하며 이미지를 세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지난 도쿄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2018년 8월에 가와사키 시의 토도로키 경기장에서는 ‘이스라엘 군수산업 박람회 ISDEF Japan’이 개최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ISDEF가 개최된 가장 큰 명분은 올림픽에서의 보안 대책 마련이었습니다. 1982년 ‘핵무기 폐기 평화 도시’ 선언을 한 가와사키 시의 시민체육시설에서 핵무기 보유국으로 추정되는 이스라엘의 군수산업 박람회가 개최되는 것에 많은 시민들이 항의하고 나섰으나 박람회는 강행되었습니다. Elbit systems과 ISDS, BriefCam 등의 이스라엘 군수 기업, 보안 업체들은 매번 올림픽 주최측과 막대한 규모의 보안 시스템 계약을 맺습니다. 올해 3월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ISDS와 보안 시스템 용역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올림픽의 보안 예산은 총 3억 2천만 유로, 한화로 4700억 원 이상입니다.
 

점령과 학살을 거치며 철저하게 ‘검증’된 후 판매된 상품의 파급력은 몇 주에 불과한 올림픽 개최 기간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올림픽을 통해 도입된 억압적 시스템은 이후에도 개최지 사회와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승인된 예외상태는 개최지 사회 내부에서 광범위하게 자유를 제약하며, 취약계층과 소수자에 대한 억압과 폭력으로 돌아옵니다. 식민지주의가 체계적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되는 셈입니다. 전쟁과 학살을 통해 경제적, 정치적 이익을 얻고자 하는 자들은 평화의 제전을 선전하며 긴밀하게 공모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기만에 맞서며 팔레스타인과 연대합니다. 팔레스타인의 해방이 곧 우리의 해방이며 팔레스타인의 존엄이 곧 우리의 존엄입니다. 진정한 평화를 향해 가는 길에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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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1 15:39 2024/07/01 15:39

📢 참가 신청율이 저조하여 오늘 저녁 보틀라운지에서의 상영 일정은 취소되었습니다. 

 

제비 여러마리가 비행하는 이미지 위에 "내성천 하늘을 날아오르다. 지율스님 감독 directed by buddhist nun Jiyul"이라고 적혀 있다. 이미지 아래에 'www.naeseong.org. "내성천 하늘을 날아 오르다" 공동체상영. 7월 2일(화) 19시30분. 보틀라운지 지하"이라고 적혀 있다.

 

「내성천 하늘을 날아오르다」 공동체 상영

- 지율 / 2024년 / 다큐멘터리 / 40분
- 4대강 사업으로 영주댐이 건설되며 모래강 내성천의 생태계는 계속해서 파괴되고 있다. 공사에 맞서며 15년에 걸쳐 낙동강과 내성천의 변화를 기록해온 지율 스님은 해마다 내성천 유역으로 돌아오는 제비들의 집단 도래지를 발견한다. 그러나 한국에서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확인된 수만마리 규모 제비 서식지의 앞날은 불안하기만 하다. 영화는 제비와 강을 지키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시 : 7월 2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장소 : 보틀라운지 지하 1층 (서울시 서대문구 홍연길 26)
🍿무료 상영
 

모래강 내성천의 회복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기 위해 공동체 상영을 진행합니다.  영화 상영이 끝나고 간단한 이야기 자리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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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5 20:32 2024/06/25 20:32

제비 여러마리가 비행하는 이미지 위에 "내성천 하늘을 날아오르다. 지율스님 감독 directed by buddhist nun Jiyul"이라고 적혀 있다. 이미지 아래에 'www.naeseong.org. "내성천 하늘을 날아 오르다" 공동체상영. 6월30일(일) 3시30분. 수리상점 곰손(서울시 마포구 망원로 6식 세원빌딩 지하 1층)"이라고 적혀 있다.

 

제비 세 마리가 풀 위에 앉아 자고 있는 그림 주변으로 '우리의 집 우리의 서식지'라는 문구가 한국어, 영어, 일본어로 적혀있다. 이미지 위쪽으로 '이 그림을 실크스크린으로 찍을 예정입니다'라고 적혀있다.

 

「내성천 하늘을 날아오르다」 공동체 상영

- 지율 / 2024년 / 다큐멘터리 / 40분
- 4대강 사업으로 영주댐이 건설되며 모래강 내성천의 생태계는 계속해서 파괴되고 있다. 공사에 맞서며 15년에 걸쳐 낙동강과 내성천의 변화를 기록해온 지율 스님은 해마다 내성천 유역으로 돌아오는 제비들의 집단 도래지를 발견한다. 그러나 한국에서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확인된 수만마리 규모 제비 서식지의 앞날은 불안하기만 하다. 영화는 제비와 강을 지키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일시 : 6월 30일 일요일, 오후 3시 30분
📍 장소 : 수리상점 곰손 (서울시 마포구 망원로8길6, 지하1층)
🍿 무료 상영
🖐️ 실크스크린 찍어갈 수 있는 천가방이나 티셔츠를 가져오세요

모래강 내성천의 회복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기 위해 공동체 상영을 진행합니다. 영화 상영이 끝나고 실크스크린을 같이 찍으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티셔츠나 천가방을 가져와서 찍어가실 수도 있고, 천 포스터 형태로 찍어가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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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4 18:36 2024/06/24 18:36

팔레스타인 해방, 핑크워싱 반대 등의 메시지를 담은 패치 조각 여러개가 나무판 위에 놓여있다.

 

팔레스타인 해방, 핑크워싱 반대 등의 메시지를 담은 패치를 제작하기 위한 실크스크린 틀이 세워져있다. 틀 위로 햇빛이 비친다.

 

팔레스타인 해방, 핑크워싱 반대 등의 메시지를 담은 패치를 제작하기 위한 실크스크린 틀이 하늘을 향해 들려있다. 역광으로 패치 이미지들이 보인다.

 

이번 토요일 프라이드 먼스의 첫번째 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 규탄 긴급행동 집회(오후 2시, 이스라엘 대사관 근처)와 서울 퀴어퍼레이드 행사장 안(오후 2시 30분~3시, 남대문로와 우정국로 일대)에서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패치를 무료배포합니다.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동아시아 에코토피아, 여러 개인 창작자들이 협력하여 실크스크린으로 제작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패치를 달고 해방과 정의, 평화와 자긍심을 이야기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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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9 16:34 2024/05/29 16:34

3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우리는 대형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거제도 노자산을 향해 갔습니다.


첫째날에는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에 함께하고 있는 분들의 안내로 노자산 답사를 했습니다. 전체 면적의 40%가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으로 지정된 노자산은 거제도 유일의 원시림으로 50여 보호종의 서식지이자 한려해상국립공원 생태계의 일부입니다. 또한 세계에서 유일하게 팔색조 보호지역인 '천연기념물 학동동백숲 팔색조 번식지'가 위치한 곳이기도 합니다. 5월 말에 노자산으로 돌아오는 팔색조는 보통 6월 초순에 알을 낳아 2주 정도 품어 부화하면 2주에 걸쳐 새끼를 키웁니다. 두 달여 동안 머물던 팔색조들은 9월 말쯤 월동하러 남쪽으로 떠납니다. 팔색조는 전세계에 약 5천 마리 정도가 서식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입니다.


 

산비탈의 바위 위에 나뭇가지와 솔가지,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있고, 맨 위에 둥근 둥지가 있다. 바위 뒤쪽에 서 있는 사람의 발과 손이 일부 보인다.


막 봄이 시작된 노자산 자락에는 지난해에 팔색조가 머물렀던 둥지가 있었습니다. 첫번째 둥지는 바닥에서부터 약 1미터 정도 높이의 바위 위에 있었습니다. 지금은 잠시 청설모의 식사자리로 쓰인 듯 주변에 먹고 난 솔방울의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시민 자체 조사에 의하면 이 바위에서 세 번이나 둥지를 튼 것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같은 개체가 계속해서 찾아오는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일대에 좋은 서식환경이 갖추어진 것만은 분명해보입니다.


산비탈에 나무 여러 그루가 있고 가장 가까운 큰 나무의 가지가 갈라지는 사이 공간에 나뭇가지 등으로 만든 둥근 둥지가 있다.


또 다른 둥지는 큰 나무의 줄기가 갈라진 사이 공간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새끼가 자라는 시기에 암수 팔색조는 매일 12시간에 걸쳐 교대로 먹이를 물어다나르며 매우 바쁘게 움직인다고 합니다. 이들의 주식은 지렁이와 곤충입니다. 노자산은 오래된 나무와 암석으로 숲이 울창하고 습도가 높으며 양분이 풍부해 서식하기 적절한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굵고 얇은 나뭇가지, 바위, 낙엽 등이 수북한 산비탈 가운데에 둥근 둥지가 있다. 둥지 앞에는 이끼가 덮여있다.


어떤 둥지는 땅 바닥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축구공만한 크기에 입구는 좁고 안은 넓은 굴과 같은 구조를 200여 개의 큰 나뭇가지로 형태를 잡아 부드러운 가지와 풀로 내부를 마무리한 모양새였습니다. 내부를 보호하기 위해 입구는 이끼로 덮여 있었습니다.


솔가지와 낙업이 있는 바닥 위에 달팽이 껍질 세 개가 놓여있다.


계곡 근처 바위 옆에서 충무띠달팽이와 거제외줄달팽이의 껍데기도 볼 수 있었습니다. 거제외줄달팽이는 멸종위기종 중 유일하게 '거제'라는 지명이 붙은 종으로 국외에서는 일본 남부 일부 지역에 적은 수의 개체가 서식하며, 국내에서는 노자산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숲이 오래되어 활엽수가 우점종이며 부엽토가 두터운 암반지형인 노자산의 특성과 깊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쭈그리고 앉은 사람이 한 손에 납작한 플라스틱 통을 들고 있다 투명한 통에는 물이 반쯤 담겨있고 물 속에는 도롱뇽 두 마리가 보인다.


2021년 환경부 국가생물종 목록에 신종으로 등록된 거제도롱뇽은 전세계에서 오로지 거제도에서만 서식이 확인된 거제도의 고유종입니다. 바위밑틈에서 겨울을 보내고 막 산란을 시작한 거제도롱뇽을 계곡의 작은 연못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산길에 빨간색의 낮은 깃발이 꽂혀있고 누군가 손으로 깃발 한 쪽을 펼쳐 잡고 있다. 깃발에는 손으로 쓴 '진(우), GH 144.3'이라는 글씨가 적혀있다.


숲을 벗어나 임도를 향해 내려오는 길목에는 길의 경계면과 위쪽 사면에 일정한 간격으로 빨간 깃발이 꽂혀있었습니다. 사면 위쪽에는 '진(좌)', 경계면 쪽에는 '진(우)'라고 적혀있고 해발고도인 듯한 숫자가 표시되어 있었으며, 골프장 진입로 공사 전 사전작업을 해둔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아직 사업허가도 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뒤로 3층 높이의 큰 건물이 있고 진입로 사면 가운데 보도에 10여명의 사람들이 서 있다. 사람들은 각자 여러가지 피켓이나 배너를 들고 있다. 피켓과 배너에는 '노자산 늙은 숲,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꼭 지키겠습니다, 거제 시의원 한은진', '기후위기시대 나무 한 그루도 소중하다. 170만 그루 베어내는 골프장 개발 중단하라', '골프장 멈춰'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앞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를 지키는 지리산'이라는 문구와 여러 판화가 찍힌 큰 천을 비스듬하게 펼쳐들고 있다.


둘째 날 아침에는 거제시청 앞 골프장 개발 중단 피켓팅에 참가했습니다. 거제시는 경동건설과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업 초안에는 위락시설 몇가지도 포함되어 있었으나 몇 차례 변경된 후 현재 사업안은 27홀 규모의 골프장과 그 부대시설이 거의 전부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 본격 추진되기 시작한 이 사업은 해상 39만 제곱미터를 포함하여 노자산과 가라산 일대 369만 제곱미터에 걸쳐 4277억 원을 들여 진행될 예정입니다.


나무가 우거진 산 비탈에 흰색 푯말이 여러 개 꼰혀있다. 푯말에는 '거제 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 등의 여러 문구가 적혀있다.


전날 답사한 노자산 곳곳에는 시행사인 경동건설에서 사업예정지임을 알리는 푯말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업 추진의 주요 근거가 되는 환경영향평가에는 우리가 분명히 같이 만났던 팔색조 번식의 흔적, 거제외줄달팽이와 거제도롱뇽의 서식 사실이 누락되어 있었습니다. 환경영향평가 용역업체의 현지 조사는 멸종위기종인 팔색조와 긴꼬리딱새, 대홍란과 애기송이풀, 애기뿔소똥구리가 출현하는 시기를 회피하여 이루어져 이들의 존재가 지워졌습니다. 평가서에는 일부 법정보호종들도 골프장 부지 밖에 위치한다고 기록되었으며, 훼손산림의 규모는 실제의 3분의 1 이하로 축소 평가되었습니다. 시민들은 엉터리 환경영향평가에 반발하며 수년간 자체 조사에 나서 사업예정지 내의 대홍란 군락지, 팔색조의 번식지, 살아있는 거제외줄달팽이 등 50여 법정보호종의 실제 서식을 확인했습니다. 조사내용을 근거로 지방정부와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골프장 사업 추진에 책임이 있는 모든 공공기관에 제대로 된 재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팔색조 번식지에 대한 관리 책임이 있는 문화재청이 작년에 실시한 현장조사에서 팔색조 번식 둥지가 공식적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허위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한 용역업체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어 작년 말 유죄가 선고되었습니다. 마구잡이 개발사업으로부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도입된 환경영향평가제도가 오히려 개발사업의 구색맞추기 역할을 수행하는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중요한 판결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업의 근거가 되는 환경영향평가의 위법성이 명백하게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골프장 사업은 계속 추진되고 있습니다. 사업자 측은 대홍란을 이식하고 거제외줄달팽이를 이주시키는 등 멸종위기종들을 사업지 밖으로 옮기는 것을 대책이라며 제시하고 있습니다.


나무가 우거진 산 비탈에 12명의 사람들이 서 있다. 천으로 된 두 개의 현수막을 들고 있으며, 현수막에는 각각 '우리 함께 살아요', '골프장 멈춰'라고 적혀있다.

 

오늘은 '세계 골프 없는 날'입니다. 토지와 공적자원을 수탈하고 억압을 강화하는 골프장 사업에 맞서는 움직임은 전세계적입니다. 건설 중인 사업을 제외하고도 한국에는 이미 514개의 골프장이 있습니다. 골프장 사업을 새로이 추진할 때마다 사업자와 지방정부는 한 목소리로 지역경제에 이익이 될 거라 말합니다. 우리는 이 거짓말을 지겹도록 들어왔습니다. 한 줌의 소수에게 돌아갈 이익보다, 농약을 들이부어 지역수자원을 고갈시키며 유지되는 녹색 황무지보다, 우리에게 더 소중한 것은 여름이면 팔색조와 긴꼬리딱새가 돌아오고, 거제외줄달팽이와 거제도롱뇽이 기어다니며, 삵과 수달이 뛰어다니고, 솔개와 새매, 두견이와 솔부엉이, 소쩍새가 날아다닐 수 있는, 온전한 170만 그루의 나무가 살아갈 오래된 숲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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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9 10:00 2024/04/29 10:00

작년 가을에 지리산 난개발에 맞서는 투쟁과 연대하는 캠프를 진행하고 난 뒤, 이 문제에 대하여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찾아가는 워크숍을 시작했습니다. 2023년 1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스무번에 걸쳐 155명의 사람들과 함께했습니다.


워크숍은 두 가지 형태로 준비했습니다. 지리산 권역의 난개발 상황에 대한 정보와 현장의 사진을 공유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 그리고 지리산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을 목판화로 표현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었습니다. 둘 다 필요한 이야기 방식이라 생각했습니다.

 

파란색 천막 안에 8여명의 사람들이 서 있다. 두꺼운 외투를 입은 이들은 각각 손에 배너나 피켓, 팜플렛을 들고 있다. 여기에는 '다같이 양수댐 물리치세', '지리산 좀 냅둬'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천막 천장에는 전구 몇 개가 밝혀져있고 손으로 그림과 숫자를 적은 종이들이 여러개 걸려있다.


첫번째 워크숍은 서울 명동재개발2지구 천막농성장에서 시작했습니다. 재개발에 맞서 싸우고 있는 명동 상가세입자들과 연대인들이 함께했습니다. 도시에서나 시골에서나 개발사업이 삶을 몰아내고 이익을 얻는 방식이 비슷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바닥에 판화 11개의 판화가 놓여있다. 흰색, 분홍색, 황토색 종이에 검은색 또는 빨간색 잉크로 찍은 판화는 여러 동물과 새, 곤충, 파충류의 형상을 담고 있다.


구례 산보고책보고 작은 도서관에서는 판화 워크숍을 했습니다. 지리산에서 우리 지역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판화로 표현한 존재들의 입장이 된다고 상상하며 개발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조명이 밝혀진 아늑한 실내에 여섯 명의 사람들이 각각 손에 소책자를 들고 읽고 있다.


서울의 홍제천변에 위치한 까페여름에서는 함께 자료집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화를 이어나가다보니 무분별한 개발사업이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제도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워크숍 참가를 위해 멀리서 발걸음해주신 분도 계셔서 감사했습니다.

 

길쪽으로 난 커다란 창이 있는 실내에서 네 명의 사람들이 둥근 테이블에 둘러앉아 소책자를 읽고 있다. 밖은 어둡고 사람들은 두터운 외투를 입고 있으며 테이블에는 음료잔들이 놓여있다.


서울의 슬금슬금에서도 자료집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워크숍을 진행하다보니 골프장을 찾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골프장 문제를 새로이 인식하게 되었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소책자를 펼쳐든 모습이 가까이 보이고 그 뒤로 둥근 테이블과 둘러앉은 사람들의 모습 일부가 보인다. 테이블 위에는 빵과 귤, 음료, 마우스 등이 올려져있다.


서울의 인포숍카페별꼴에서는 최연소 참가자가 함께했습니다. 자료집은 보호자와 성인 참가자만 읽었지만 같이 따뜻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큰 테이블이 있는 실내에 6명의 사람들이 둘러앉아 소책자를 들고 읽고 있다. 맞은편 벽에는 그림이 그려진 천이 걸려있고 한쪽 천장에는 곡식 나락이 걸려있다.


양평에서는 4대강사업에 맞서 오래도록 싸운 적이 있는 두물머리의 사람들과 워크숍을 함께했습니다. 대규모 개발사업이 작동하는 방식이 변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쪽으로 창이 난 실내에 큰 네모난 테이블이 있고 7명의 사람들이 둘러앉아 소책자를 읽고 있다. 테이블 위에는 지도와 여러 자료가 놓여있고, 맞은편 벽에는 그림이 그려진 천이 걸려있다.


전주의 공유공간 지향집에서는 자료집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책장 앞에서 6명의 사람들이 서 있다. 맨 왼쪽의 한 명은 지도를 들고, 오른쪽 다섯 명은 검은색으로 찍힌 판화를 들고 있다. 책장 에는 그림이 그려진 천이 걸려있다.


전주의 책방 토닥토닥에서는 예상보다 많은 참가자들이 같이 판화를 만들었습니다. 남부시장의 고양이도 자연스럽게 함께 자리했습니다.

 

 왼편으로 주방이 보이고 오른쪽 테이블에 7명의 사람들이 둘러앉아 소책자를 읽고 있다. 사람들은 두꺼운 옷을 입고 있고, 한쪽 벽에는 그림이 그려진 천이 걸려 있다.


서울의 혁신파크를 지키고 있는 카페쓸에서 자료집을 읽으며 지리산 문제를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넓은 실내에 긴 테이블을 마주보게 배치하여 6명의 사람들이 둘러 앉아있다. 벽쪽 긴 테이블에는 여러 자료와 책자가 올려져있고 맞은편 벽에는 그림이 그려진 천이 걸려있다.


대전의 한밭레츠에서는 정성스러운 비건 간식을 준비해주셔서 나눠먹으며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지역마다 반복되고 있는 난개발 문제에 깊은 공감을 나누었습니다.


 

어두운 마당에 모닥불이 피워져있고 10여명의 사람들이 간이 의자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금산의 두루미책방에서는 앞 마당에 모닥불을 피우고 둘러앉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큰 테이블과 티비가 있는 실내에 10여명의 사람들이 둘러앉아 소책자를 읽고 있다. 한쪽 벽에는 그림이 그려진 천이 걸려있다.


용인의 우주소년에서 자료집을 읽으며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도시 사람의 입장에서 국립공원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7명의 사람들이 흰종이에 검은색과 빨간색 잉크로 찍은 판화를 들고 서 있다. 옆에 있는 긴 테이블에는 롤러와 잉크 등 판화를 찍은 흔적이 남아있고 그 옆에 서 있는 한 사람은 곰모양의 목판을 들고 서 있다.


서울의 책방79-1에서 자료집을 읽고 난 뒤 판화를 만들었습니다. 어린이 참가자분도 진지하게 지리산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바닥에 판화가 찍힌 큰 천의 일부가 보인다. 천 가장자리로 8명의 사람들이 목판화 또는 목판을 들고 무릎을 굽혀 앉아있다.


전주의 지향집에서 판화를 만드는 두번째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판화와 목판이 나란히 놓여있다. 판화 가운데에는 수달의 얼굴이 표현되어 있고 위에는 '우린 연결되어 있어', 아래에는 '수달'이라고 적혀있다.


산청에서 다양한 분들과 만나 지리산에 사는 존재들을 판화로 표현해보았습니다. 이 날의 만남을 계기로 하여 간디학교에서 지리산 난개발 문제에 대하여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한 차례 더 가지기도 했습니다.



 

 책장과 소파가 있는 실내에 6명의 사람들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소책자를 보고 있다. 테이블 위에는 지도와 자료들이 놓여있다.


서울의 보틀팩토리 지하에서 함께 자료집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길 한켠 바닥에 '우리를 지키는 지리산'이라는 문구와 여러색의 판화가 찍힌 큰 천이 놓여있고 그 주변에 4명의 사람들이 종이에 찍힌 작은 판화를 들고 서 있다.


대전의 버들서점에서 지리산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판화를 만들었습니다. 지역의 활동가분이 대전 보문산을 둘러싼 난개발 문제를 공유해주시고 노래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왼쪽에 큰 창이 있는 실내에 8명의 사람들이 큰 테이블에 둘러앉아 판화를 만드고 있다. 그 오른쪽에는 앞치마를 입은 한 사람이 서 있다.


이전에 한 차례 워크숍을 함께했던 금산의 두루미 책방에서 이번에는 판화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잉크 자국 등이 남아있는 작업대 위에 13개의 판화가 놓여있다. 12개는 검은색, 1개는 파란색으로 찍혀있으며 여러 동물과 새의 모습이 담겨있다.


도쿄의 아오야마 대학 판화실에서 한국의 난개발 문제를 공유하고 지리산의 존재들을 판화로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말레이시아, 홍콩, 중국, 일본 등에서 모인 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만개한 벚꽃나무 사이에 여러 판화가 찍힌 큰 천이 걸려있고 그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앉거나 서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 피켓이나 배너, 악기 등을 들고 있으며 그 앞으로 파란색 간이 의자 몇 개가 보인다.


워크숍이 진행되어 갈수록 판화를 모아찍는 큰 현수막의 빈 자리에는 지리산을 지키고 우리 삶을 지키는 서식종들이 자리잡았습니다. '우리를 지키는 지리산'이라는 문구가 적힌 공동판화는 4월 초에 지리산방랑단과 함께 준비한 '숲(에 나무가 있어야지 골프장이 있냐) 음악회'의 무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맨 흙이 드러나 깎여있는 비탈 사이로 여러명의 사람들이 줄지어 올라가고 있다. 비탈 아래에는 작은 흙 포대 여러개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고 비탈 위쪽에는 나무 몇 그루가 보인다.


와중에도 산업통상자원부는 댐 건설에 저항하고 있는 구례군 문척면과 합천군 묘산면을 신규 양수발전소 우선 건설 지역으로 선정했습니다. 골프장 사업으로 무단 벌목이 자행된 사포마을 뒤편 벌목지는 여전히 황무지로 남겨져 있으며, 겨울에 내린 비로 흙바닥은 한층 더 깊이 패어있습니다.

 

 

벽돌로 된 벽 앞에 깃대가 있고 거기에 현수막이 걸려있다. 정사각형의 현수막 가운데에는 손바닥 모양이 있고 손바닥 가운데에 '골프장 멈춰'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그렇기에 지리산과 우리의 삶을 지키기 위한 걸음은 멈추지 않습니다. 사포마을 주민분들은 작년 가을 연대 캠프 때에 벌목지 진입로에 걸어두었다가 훼손된 현수막을 수선하여 마을회관 앞에 다시 걸어두셨습니다. 지리산사람들에서는 숲을 복원하기 위한 나무 길러내기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미래를 이어나가기 위해 서로의 손을 놓지 않고 한 걸음씩 천천히 움직여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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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7 16:59 2024/04/27 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