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블로그에 들어와서는 다른 사람들 글을 읽고는 하는데,
이런 저런 이유들로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고 그냥 자리를 뜨게 된다.
글을 쓰지 못하니, 외로운 느낌이 든다.
학교에 다니는 일에서 내가 기대한 건, 어찌되었건 사회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는 안도감이었는데,
막상, 안도감따위는 없었다.
시간을, 마구 버리고 있는 건 아니라는 아주 작은 위로는 받고 있는 것 같아.
언제나 그랬듯이, 버는대로 다 쓰는 생활을 하고 있지만,
이번엔 그 액수가 너무 커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무겁다.
하고 싶은 걸 하고 있어서, 어쨌든 재밌어요...같은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어디에 나를 두고 온걸까?
하지만, 순간순간, 무언가를 배운다고 느낄 때 나는 반짝반짝 한다.
반짝반짝.
공부만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게 너무 사치스러워서, 나는 부끄럽고 괴롭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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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토는 시궁쥐 아니에요.
요한 / 어레, 어떻게 알았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