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11, 그리고 Venceremos
오늘은 어제는 9.11 이었습니다. 달력을 보면서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살펴보지는 않지만, 9.11에 대해서는 한 번쯤 언급할 필요가 있겠지요. 올해는 9.11을 상당히 차분하게 보낸 듯 합니다. 6년 전에 썼던 글을 업데이트하여 9.11에 대해 써봅니다.
많은 이들이 9.11하면 2001년 미국에서 일어난 무역센터 빌딩 테러사건을 떠올립니다. 농민들 중에는 2003년 멕시코 칸쿤에서 할복자살한 이경해씨를 떠올리는 이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자본주의의 대안을 고민하는 이들은 37년전 9월 11일 칠레에서 벌어졌던 사건을 더 기억할 것입니다.
미국이 세계의 경찰을 자처하면서 합법적으로 폭력과 테러를 저지르면서도 자신들의 만행은 감춘 채 9.11만을 내세우면서 자신들만이 테러의 피해자인양 하는 위선을 폭로하는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31년전 미국은 칠레에 대해 9. 11에 버금가는 국가테러를 저질렀습니다.
올초 칠레는 20년만에 우파정권이 탄생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시점에서 피노체트의 쿠데타와 아옌데의 죽음을 떠올리는 게 무슨 의미일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번이 내가 여러분에게 말하는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마가야네스 라디오도 침묵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용기를 주고자 했던 나의 목소리도 닿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계속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적어도, 나에 대한 여러분의 기억은 이 나레에 온 몸을 바쳤던 한 사람.
내가 이제 박해받게 될 모든 사람들을 향해 말하는 것은, 여러분들에게 내가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이야기하기 위한 것입니다. 나는 민중의 충실한 마음에 대해 내 생명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나는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 나는 우리 나라의 운명과 그 운명에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이 승리를 거둘 것이고, 곧 큰 가로수 길들이 다시 개방되어 시민들이 걸어다니게 될 것이고, 그리하여 보다 나은 사회가 건설될 것입니다.
칠레 만세! 민중 만세! 노동자 만세! 이것이 나의 마지막 말입니다. 나의 희생이 헛되지 않을 것임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누군가 이 암울하고 쓰라린 순간을 극복해내리라 믿습니다. 머지않아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다 나은 사회를 향해 위대한 길을 열 것이라고 여러분과 함께 믿습니다. 그들은 힘으로 우리를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무력이나 범죄행위로는 사회변혁을 멈추게 할 수는 없습니다. 역사는 우리의 것이며, 인민이 이루어내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자유롭게 걷고 더 나은 사회를 건설할 역사의 큰 길을 인민의 손으로 열게 될 것입니다.
- 1973년 9월 11일 오전 9시, 살바도르 아옌데의 마지막 연설 -
아옌데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해석을 할 수 있겠지만, 그의 최후는 아름다웠습니다. 1970년 9월 4일 살바도르 아옌데 후보가 이끄는 인민연합(United Popular)은 기독교민주당을 꺽고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선거를 통한 사회주의 정부를 수립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끊임없이 아옌데 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해 노력하였고, 결국 군부 및 매판자본은 미국의 지원하에 쿠데타를 일으키게 됩니다. 1973년 9월 11일, 피노체트가 이끄는 쿠데타군은 칠레 수도 산티아고의 대통령 집무실인 모네다 궁을 전투기로 폭격까지 하며 공격합니다. 아옌데 대통령은 오전 9시 마지막 연설을 한 후 10시 40분 쿠테타군의 공격이 있기 전에 대통령 경호대 및 가족들을 전부 밖으로 내보냅니다. 이후 정오가 되자 쿠데타군의 공군 전폭기에서 대통령궁으로 폭탄이 투하되고, 지상군도 탱크를 앞세워 모네다궁으로 진격해 들어갑니다. 이에 아옌데 대통령은 극소수의 경호원들과 함께 모네다궁에 진입한 쿠데타군에 맞서 직접 자동소총을 들고 싸우지만, 얼마 후 몇 발의 총성이 들리고 궁을 장악한 쿠데타군은 아옌데가 자살했다고 발표합니다. (하지만 쿠데타군의 선봉돌격대를 따라 들어간 군사평의회 정보국 전직 요원은 미국의 언론인 토마스 하우저에게 "대통령의 유해는 머리가 갈라지고 뇌 속의 것들이 마루와 벽에 튀겨져 있었다"고 전했다고 합니다.)
아마 80년 광주항쟁 당시 도청을 사수하다가 산환 윤상원 열사와 시민군들의 심정이 그 때 아옌데의 심정과 다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나라면 그런 상황에서 용기 - 만용일까요? - 를 낼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아옌데의 노선과 입장을 떠나 37년이 지난 지금 다시 그를 기억하게 됩니다.
이 9. 11과 함께 피노체트의 쿠데타가 성공한 후, 일 주일간 칠레에서는 3만명의 시민이 살해당했고, 이후 약 1달간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들이 약 10만 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테러 뒤에 미국의 추악한 얼굴이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31년전의 9. 11과 관련된 3개의 곡을 띄웁니다. 한 곡은 칠레판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불리는 "El pueblo unido jamás será vencido" ("People, united, will never be defeated!" 단결한 민중은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로, 반세계화 투쟁에서 자주 외쳐지는 구호로도 사용되는 것입니다.
두번째 곡은 Venceremos(우리 승리하리라)로서 아옌데가 1970년 대선에 출마했을 때 로고송으로 사용되었던 칠레인민연합찬가입니다. 이건 아래에 다시 곡을 설명하였습니다.
세번째 곡은 El alma llena de banderas (영혼은 깃발들로 가득하다)이라는 곡입니다. 가사를 보면 알겠지만, 추모곡으로 적당하지요. 칠레의 민중가수 Victor Jara가 불렀습니다.
El alma llena de banderas (영혼은 깃발들로 가득하다)
text & music : Victor Jara
Ahí debajo de la tierra,
no estas dormido, hermano, compañero.
Tu corazón oye brotar la primavera
que como tu soplando irán los vientos.
Ahí enterrado para el sol,
la nueva tierra cubre tu semilla,
la raíz profunda se hundirá
y nacerá la flor del nuevo día.
A tus pies heridos llegaran,
las manos del humilde, llegaran
sembrando.
Tu muerte muchas vidas traerá,
y hacia donde tu ibas, marcharan
cantando.
Allí donde se oculta el criminal
tu nombre brinda al rico muchos nombres.
El que quemo tus alas al volar
no apagara el fuego de los pobres.
Allí hermano, aquí sobre la tierra,
el alma se nos llena de banderas
que avanzan.
Contra el miedo avanzan.
Venceremos.
여기 땅 아래에
당신은 잠자고 있지 않습니다. 형제여, 동지여.
당신은 심장은 봄이 새싹을 피우는 소르를 듣고
당신이 속삭이는 양 바람은 불면서 지나갈 것입니다.
여기 태양을 향해 묻혀 있는 당신의 얼굴
새로운 대지는 당신이라는 씨앗을 덮고,
그 깊숙한 뿌리에서 새날의 꽃이 피아날 것입니다.
상처입은 당신의 발에 비천한 자들의 손이,
씨뿌리는 손들이 도달할 것입니다
당신의 죽음은 많은 생명을 잉태할 것이며
당신이 간 곳으로 그 생명들은
노래하며 나아갈 것입니다.
범죄가 가려지는 그곳에서 부유한 자에게
당신의 이름은 수많은 명성이 될 것입니다.
날아오른 당신의 날개를 태워버린 자는
가난한 자들의 분노를 잠재우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곳에 있는 형제, 그리고 이곳 지상에서
영혼은 우리를 전진하는 깃발들로 가득 채웁니다.
두려움에 맞서서 그것들은 전진하며,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위의 글은 볼셰비키님의 블로그에 있는 관련글( http://blog.naver.com/bolshevik/140005737971 )과 펭귄님의 블로그에 있는 관련글( http://blog.naver.com/nuevacancion/120005809641 )을 참조하였습니다.
Illary - Venceremos
제가 좋아하는 노래 중에 외국의 민중가요를 번안한 노래들이 많이 있습니다. 피노체트가 쿠데타를 일으키기 전, 아예데를 대통령으로 하여 1973년 최초로 선거로 사회주의 정부를 수립한 칠레 인민연합의 선거전 당시 널리 불리어졌던 "우리 승리하리라(Venceremos)"라는 칠레인민연합찬가도 그 중 하나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나라로 따지면 1992년 대통령 선거 때 백기완 민중대통령후보진영에서 사용했던 "민중의 노래"(노래공장 버전)나 2003년 대선 내지 2004년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이 사용하였던 "민주노동당이라면"(민주노동당이라면 믿을 수 있어~ 이런 가사의 노래)에 해당하는 칠레인민연합의 선거로고송이었던 셈이죠. 아래 영화의 설명에서도 나오지만, 인민연합 정부 전복 당시 칠레의 민중가수 빅토르 하라가 쿠데타 후에 감금 상태에서 쿠데타 참여 군인들에게 구타당하면서 끝까지 부른 걸로 유명한 인민연합 찬가입니다. 이 노래를 통해 당시 칠레 민중의 염원을 엿볼 수 있습니다.
1973년 당시에는 빅토르 하라가 많이 불렀지만, 이후에는 칠레의 깐시온 폴클로레 그룹인 Quilapayun(낄라빠윤)과 Inti Illimani(인띠 이이마니)가 많이 불렀습니다. 물론 피노체트 치하 칠레에서는 부를 수 없었고, 유럽 전역을 돌아다니며 조국과 민중을 노래한 것이죠. 위에 링크된 것은 Illary(이야리)가 부른 스튜디오 버전입니다.
(참, 이 노래를 복음송 분위기의 We Shall Overcome(우리 승리하리라)와 혼동하시지는 마시길... 이 노래는 밥 딜런이 반전집회인가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부른 노래가 유명하지요.)
저에게는 Quilapayun(낄라빠윤)과 Inti Illimani(인띠 이이마니)가 부른 두 개의 곡이 mp3로 있습니다. 예전 참세상 mp3자료실에서 다운받은 것이지요. 낄라빠윤의 곡은 유럽에서 공연할 때의 실황 버전이라고 합니다. 현장감이 넘칠 것입니다. 빅토르 하라의 버전도 있다고 하는데, 구하질 못했습니다. 유튜브에도 없더군요.
Inti Illinami - Venceremos
Quilapayun - Venceremos(공연실황)
파블로 네루다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칠레의 민중시인이라면(김남주 시인이 번역한 <아침저녁으로 읽기 위하여>라는 시집에 그의 시가 번안되어 있습니다), 빅토르 하라는 칠레의 대표적인 민중가수이지요. 이런 민중가요의 흐름을 ‘누에바 깐시온’이라고 합니다. 아래 번안가사는 "노동하는 기타, 천일의 노래"(배윤경 지음, 이후, 2000) 35-36쪽에 나온 것입니다.
Venceremos(우리 승리하리라)
작사: 끌라우디우스 이뚜라
작곡: 세르히오 오르떼가
1. Desde el hondo crisol de la patria
se levanta el clamor popular,
ya se anuncia la nueva alborada
todo Chile comience a cantar.
Recordando al soldado valiente
cuyo ejempla lo hiciera inmortal
enfrentemos primero la muerte,
traicionar a la patria, jamás!
조국의 깊은 시련으로부터
민중의 외침이 일어나네
이미 새로운 여명이 밝아와
모든 칠레가 노래 부르기 시작하네
불멸케 하는 모범을 보여준
한 용맹한 군인을 기억하며
우리는 죽음에 맞서
결코 조국을 저버리지 않으리
Venceremos, venceremos,
mil cadenas habrá que romper.
Venceremos, venceremos,
la miseria sabremos vencer.
<후렴>
우리는 승리하리라, 우리는 승리하리라
수많은 사슬은 끊어지고,
우리는 승리하리라, 우리는 승리하리라
우리는 비극을 이겨내리라
2. Campesinos, soldatos y mineros,
la mujer de la patria también
Estudiantes, empleados, obreros,
cumpliremos con nuestro deber.
Sembraremos las tierras de gloria,
socialista será el porvenir,
todos juntos seremos la historia;
a cumplir, a cumplir, a cumplir!
농부들, 군인들, 광부들
그리고 이 땅의 모든 여성과
학생, 노동자들이여
우리는 반드시 이룩할 것이다
영광의 땅에 씨를 뿌리자
사회주의의 미래가 열린다
모두 함께 역사를 만들어 가자
이룩하자, 이룩하자, 이룩하자.
<후렴>
우리는 승리하리라, 우리는 승리하리라
수많은 사슬은 끊어지고,
우리는 승리하리라, 우리는 승리하리라
우리는 파시즘의 비극을 이겨내리라
이 노래를 번안한 버전이 노농동맹가라는 이름으로 예울림에 의해 음반에 실려 있습니다. 번안자가 누구인지 잘 몰랐는데, 연세대 노래패 울림터에서 번안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예울림이 울림터를 모체로 하여 결성된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개연성이 있습니다) 이 노래는 특히나 80년대말 노동자계급에 대한 연대를 강조하면서 노학연대에서 노학동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당시 학생운동의 흐름에서 "노학동맹가"로 노가바(노래가사바꿔부르기)하여 불리워지기도 하였습니다. 제가 다니던 학교의 89년 총학생회 선거에서 선거로고송으로 사용되기도 하였지요. 가사가 상당히 촌스럽습니다.
1. 억센 팔뚝과 불끈쥔 주먹, 우리 노동자 상징이다.
벅찬 미래의 해방을 위한 굳센 투쟁의 무기이다.
서슬 시퍼런 낫과 창은 우리 농민의 상징이다.
벅찬 미래의 해방을 위한 굳센 투쟁의 무기이다.
(후렴) 단결하자 단결하자 노농동맹의 깃발들고
전진하자 전진하자 민중의 원수를 쫓으러
투쟁하자 투쟁하자 새롭게 떠오를 태양위에
노래하자 해방노래 새로운 역사의 주인아
2. 짙은 어둠의 절망 속에 우리 모든 것 빼앗겨도
끝내 그치지 않는 것은 가슴 속 흐르는 붉은 피
소중한 우리의 사랑은 깊은 동굴 속 한 줄기 빛
흐르는 빗줄기 위에 앉은 푸른 꿈 우리의 희망아
(후렴)
항상 그렇듯이 자신이 아는 노래가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면 왠지 반가운 느낌이 듭니다. 제가 [산티에고에 비가 내린다]라는 영화를 접하면서 이 노래를 들었을 때에도 마찬가지였지요. 당시에는 몰랐지만, 이후에 이 노래가 칠레인민연합의 로고송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더욱 가깝게 와닿았습니다.
[산티에고에 비가 내린다]라는 영화는 처음에는 제3세계의 상황이 어떠한지를 보여주는 강의(발전사회학인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에서, 그리고 또 한번은 텔레비전을 통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아옌데 정권의 집권과 그 전복과정을 다룬 대표적인 영화로는 [칠레전투]를 들 수 있지만, 당시엔 그런 것이 없었고, 영화가 오히려 더 실감났다고나 할까요? 암튼 [산티에고에 비가 내린다]는 피노체트의 쿠데타일을 중심으로 선거과정에서 부터 칠레의 변화과정, 그리고 쿠데타에 대항한 칠레민중의 투쟁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마지막까지 대통령궁에서 기관총을 들고 쿠데타군에 저항하는 대통령 아옌데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칠레 국립경기장인가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거기에서 칠레민중가수 빅토르 하라가 체포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끌려 나와 피노체트의 쿠데타에 참여한 군인들의 비웃음을 받으면서, "여기 있는 사람들이 바로 네가 신봉하던 민중들이다. 자, 민중들 앞에서 노래를 하라”고 강요를 받지요. 아마 이런 위압적인 분위기에서는 그도 노래를 부르지 못할 것이고, 노래를 부르더라도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따라 부르지 못할 것이며, 이를 통해 칠레 진보세력의 허약성과 비겁함을 폭로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민중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나약하고 비열한 존재인가를 보이려구요.
이에 빅토르 하라는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곧이어 그 안의 사람들도 노래를 따라 부르게 됩니다. 아주 힘찬 노래를... 그리고 군인들은 당황하면서 그들을 해산시키게 됩니다. 전 이 대목에서 울었습니다. 참 감동적인 장면이었거든요. 이 때 흘러나왔던 노래가 바로 Venceremos(벤세레모스)였습니다.
최소한 흘러나온 노래 중에서 후반부 후렴 부분이 같아서 기억을 했지요. 지금도 영화 속의 그 장면을 잊지 못합니다. 언제 다시 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아무튼 학교에서, 공장에서, 들판에서 혁명 정부를 사수하기 위해 떨쳐 일어난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옌데의 사회주의 정부는 전복당하고 맙니다.
진보세력의 집권은커녕 지금의 진지마저 사수하기가 힘든 한국의 현실에서 보면 말그대로 영화같은 얘기입니다만, 선거로 집권했다가 결국은 미국과 매판자본의 압력을 등에 업은 군부쿠데타에 의해 무너진 아옌데 정권의 교훈을 참고하는 것도 의미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소한 우리가 승리하리라는 믿음만은 버리지 말고 살아야겠지요.
2 Comments (+add yours?)
9 Tracbacks (+view to the desc.)
Trackback Address :: https://blog.jinbo.net/gimche/trackback/1125
-
Subject: @gimcheol님의 트윗
Tracked from @gimcheol
2010/09/12 01:02
9.11을 맞이하여 Venceremos(우리 승리하리라) - 칠레인민연합찬가에 관해 쓴 글을 수정하여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http://bit.ly/cA2SYh
-
Subject: @yocla14님의 트윗
Tracked from @yocla14
2010/09/12 01:04
RT @gimcheol: 9.11을 맞이하여 Venceremos(우리 승리하리라) - 칠레인민연합찬가에 관해 쓴 글을 수정하여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http://bit.ly/cA2SYh
-
Subject: @sangchi님의 트윗
Tracked from @sangchi
2010/09/12 01:06
RT @gimcheol: 9.11을 맞이하여 Venceremos(우리 승리하리라) - 칠레인민연합찬가에 관해 쓴 글을 수정하여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http://bit.ly/cA2SYh
-
Subject: @pippiyaho님의 트윗
Tracked from @pippiyaho
2010/09/12 01:10
오랜만~Venceremos 산티아고에내리는비는 보고싶은데 구할 수가 없음RT @gimcheol: 9.11을 맞이하여 Venceremos - 칠레인민연합찬가에 관해 쓴 글을 수정하여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http://bit.ly/cA2SYh
-
Subject: @maverick_lab님의 트윗
Tracked from @maverick_lab
2010/09/12 01:58
RT @gimcheol: 9.11을 맞이하여 Venceremos(우리 승리하리라) - 칠레인민연합찬가에 관해 쓴 글을 수정하여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http://bit.ly/cA2SYh
-
Subject: @moonsafari211님의 트윗
Tracked from @moonsafari211
2010/09/12 02:05
RT @maverick_lab: RT @gimcheol: 9.11을 맞이하여 Venceremos(우리 승리하리라) - 칠레인민연합찬가에 관해 쓴 글을 수정하여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http://bit.ly/cA2SYh
-
Subject: @malesti님의 트윗
Tracked from @malesti
2010/09/12 02:45
영혼은 깃발들로 가득하다 https://blog.jinbo.net/gimche/1125 El alma llena de banderas Victor Jara /via @gimcheol
-
Subject: @neoscrum님의 트윗
Tracked from @neoscrum
2010/09/12 11:38
실은 벤세레모스는 우리집 아침 알람. 아침마다 울려대고 있어요.ㅎㅎ RT @gimcheol: 9.11을 맞이하여 Venceremos(우리 승리하리라)-칠레인민연합찬가에 관해 쓴 글을 수정하여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http://bit.ly/cA2SYh
-
Subject: @lincomycin님의 트윗
Tracked from @lincomycin
2011/02/25 00:46
Venceremos 들으면서도 느끼는 거지만 스페인어 노래들이 참 특이한 맛이 있는 것 같다. 새벽길님의 블로그에 소개된 칠레의 노래들 https://blog.jinbo.net/gimche/1125
비밀방문자 2010/09/12 15:37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새벽길 2010/09/13 09:20
토론토에 계시는 모양입니다. 거기에서는 아무래도 미국의 9.11이 많이 언급될 수밖에 없겠죠. 요새는 여유가 없어서인지 기껏해야 달력에 맞춰서 글을 쓰는 것 같네요.
암튼 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