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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장벽 붕괴 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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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9일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30년이 되는 날이었다.
대부분 동서독 외무장관이 통합에 서명한 1990년 3월에 독일이 통일되었다고 생각하지만, 1989년 9월 25일 라이프치히에서 8천여명 시민들의 대대적인 시위(월요시위)에서부터 확대된 동독에서의 민주화 시위가 통일의 기폭제가 되었다는 걸 감안한다면, 동서독 국경이 열린 11월 9일을 독일 통일의 기념일로 삼는 게 타당하다. 
 
암튼, 올해 11월에 베를린이든 어디든 독일에 가봤으면 했는데, 불발되었다. 2년 전 러시아 혁명 100주년 때 러시아에도 못가봤는데... 
 
당시 점진적 통일(사민당의 주장)도, 급진적 통일(기민련의 주장)도 아니라, 당분간 양 체제를 유지하면서 동독의 민주화, 제대로 된 사회주의를 꿈꾸었던 이들을 지지하면서 관련된 서적과 자료들을 읽었던 것 같다. 그 때 기억이 새록새록...

 
"통일이 되면 사회기반시설에 재정적 투자만을 할 게 아니라 현지에 있는 사람들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함께 참여할 기회를 주고, 그들이 좋은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치적·사회적 결정에 모두가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독일에서 보듯 장기간에 걸친 좌절감의 영향, 엘리트 비판, 체제 비판이 그들 사이에 퍼질 것이다. 지금 독일에서 극우 포퓰리즘을 표방한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동독 지역에서 힘을 얻고 있는 이유다."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europe/91625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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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1 13:36 2019/11/1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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