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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진보 서울시 교육감 후보 선출에 대해서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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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민주통합당 서울시당이 당협위원장 비공식 회의를 열고, 서울시 교육감 선거 민주진보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전교조 출신을 배제하고 교수 출신 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지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아시아경제가 보도했다고 한다. 이에 민주노총은 문재인 캠프를 방문하여 우려를 전달하였고...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68169 
민주당 서울시당, 전교조 불가 비공개회의 파문
  
“전교조 불가론에 의해 민주통합당의 지원을 받은 교수 후보가 교육감 후보가 되면 민주당 2중대가 될 것”이라는 민교협의 우려에 공감한다. 실제 내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교수 후보 가운데 그런 말이 나오는 후보가 있어서 곤혹스럽다. 
 
또한 “단지 전교조 출신이라는 이유로 단일후보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화를 논할 자격이 없다”는 진보신당의 논평에도 동의한다. 하지만 “전교조 출신 교육감 후보는 현직교사 경험을 갖고 있어 교육환경의 현실을 알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데에는 생각이 다르다.
 
권재원샘이 언급한 것처럼(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5725) 현실적으로 교사 출신이 교육감 선거에 나서기도 어려울 뿐더러, 설사 그런 후보가 있다 하더라도 초중등교육을 잘 알고 있는 제대로 된 교사출신 후보라고 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교사가 교육감 선거에 후보로 나서려면 90일 전에 사직을 해야 하고, 선거운동을 하는데 필요도 돈을 마련하기도 어려우며, 설사 출마를 하더라도 자신의 인맥인 동료교사를 활용할 수도 없다. 그게 가능한 교사 출신 후보는 바로 자신이 정치인으로 살아왔다는 의미다. 지금 출마한 이수호, 이부영 후보가 그짝이다. 
 
특히 이수호 후보의 경우 2005년에 지금은 문재인 캠프에 가있는 강승규 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뇌물비리 사건 당시 민주노총 위원장으로서 사건 책임자였다. 많은 이들이 사퇴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버티다가 마지못해 이석행 사무총장(역시 문재인 캠프에 있다)과 함께 사퇴했던 게 생생하다. 이들을 교육감 후보로서 지지하지 않는 건 전교조 불가론 때문이 아니라 이러한 사정 때문이다. 초중고 교육행정을 책임지는 수장인 교육감은 그 분야 교육 전문가들이 하면 되는 것이고, 교육전문가가 반드시 교사는 아니다.
 
사실 서울시 교육감 후보를 누구로 해야할지 애매했다. 8일까지 기한인 선거인단에 등록하려다가도 5명 모두 페북의 송원재 샘이 말씀하시는 원칙에 맞지 않는 듯해서 계속 등록을 망설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냥 누구로든 단일화되면 그 때 비판적 지지나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살펴보니 그나마 송순재 샘이 대안교육을 비롯하여 꾸준히 초중고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해왔더라. 그래서 민주통합당과 송순재 샘 사이에 커넥션만 없다면(이게 제일 중요할 거다. 없기를 바랄 뿐이다) 송순재 샘을 민주진보 서울시 교육감 후보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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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6 11:19 2012/11/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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